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중국 동부 해안을 향해 접근하면서 중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장성·푸젠성·상하이 일대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50만 명 이상이 대피했고, 중국 당국은 최고 수준의 경보를 발령하며 항공기와 고속철도, 여객선 운항을 잇따라 조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15호 태풍 찬홈(CHAN-HOM)까지 일본 동쪽 먼 해상을 따라 이동하면서 일본 열도 역시 태풍 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제13호 태풍 돌핀, 중국 동부 상륙 임박
현재 가장 긴급한 상황은 중국 동부입니다.
제13호 태풍 돌핀은 중국 동부 연안으로 접근하면서 저장성과 푸젠성, 상하이 주변 지역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최대 400~500㎜에 달하는 폭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침수와 산사태, 하천 범람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최근 태풍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다시 강한 태풍이 접근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5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것은 이번 태풍의 위력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일본은 태풍 찬홈에 긴장
제15호 태풍 찬홈도 일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찬홈은 일본 도쿄 동쪽 먼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일본 본토에 직접 상륙하기보다는 일본 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하는 경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 자료에서도 찬홈의 중심이 일본 동쪽 해상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풍이 일본 열도를 직접 관통하지 않더라도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태풍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강풍과 높은 파도, 너울, 집중호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 태평양 연안에서는 해상 교통과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에 가장 우려되는 영향은?
이번 태풍 찬홈으로 일본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강풍과 높은 파도, 국지성 호우입니다.
태풍의 이동 경로가 조금만 서쪽으로 바뀌거나 세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될 경우 일본 일부 지역의 영향 범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태풍이 일본 동쪽 먼바다를 따라 이동하고 빠르게 약화한다면 일본 본토에 미치는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는 ‘일본에 상륙한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예상 경로의 변화 여부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돌핀과 찬홈,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
현재 예상대로라면 제13호 태풍 돌핀은 중국 쪽으로 이동하고, 제15호 태풍 찬홈은 일본 동쪽 해상을 따라 이동하면서 두 태풍 모두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태풍의 진로는 주변 고기압과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찬홈의 움직임에 따라 우리나라 동해안과 동쪽 해상에는 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태풍 자체뿐 아니라 동해상의 바람과 파도, 너울 상황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상청 역시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해안 등을 중심으로 비와 풍랑 가능성을 예보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객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앞으로 며칠 동안 일본 여행이나 출장 계획이 있다면 태풍 경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오키나와·일본 남부 지역뿐 아니라 태평양 연안과 동쪽 해상을 이용하는 선박 여행객은 높은 파도와 강풍에 대비해야 합니다.
항공편 역시 태풍의 위치와 바람의 세기에 따라 지연이나 결항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출발 직전 항공사와 현지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풍 돌핀·찬홈,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태풍의 중심 위치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태풍 돌핀은 중국의 대규모 주민 대피를 불러올 정도로 큰 피해 우려를 낳고 있고, 태풍 찬홈은 일본 동쪽 해상에서 진로를 바꾸거나 세력이 변할 가능성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태풍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동 속도와 방향, 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청 태풍 예상경로와 일본 기상당국의 태풍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올여름 북서태평양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태풍들이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영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제13호 태풍 돌핀과 제15호 태풍 찬홈의 진로 변화를 끝까지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 태풍의 예상 경로와 강도는 계속 변할 수 있으므로 실제 피해 가능성은 최신 기상정보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