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부산 관음사가 7월 3일 단이슬 어린이 합창단을 창립했다. 사진은 7월 17일 관음사 환희정 1층에서 연습하고 있는 아이들 모습. |
[현대불교=하성미 기자] 부산 관음사(주지 지현)는 어린이 포교를 위해 ‘단이슬 합창단’을 새롭게 창단했다. ‘부처님의 감로수(甘露水)’를 의미하는 단이슬 합창단은 어린이 뿐 아니라 젊은 학부모의 신심도 북돋우고 있다.
7월 3일 창단… 70여명 참여 자모회 총 33명까지 구성돼 어린이ㆍ부모 포교 ‘동시에’ 전문 지휘자 지도로 실력까지
7월 17일 관음사 환희정 1층서 진행된 단이슬 합창단 연습 현장은 아이들의 맑은 음성으로 가득 찼다. 집중력이 오래가지 못해 힘들 법도 하건만 아이들은 한 시도 흐트러짐 없이 연습에 임했다. 시종일관 생기 넘치는 목소리로 찬불가와 동요를 불렀다.
|  | | ▲ 관음사 단이슬 합창단을 지도 하고 있는 정필윤 교수 |
정필윤 지휘자(신라대 성악 교수)는 불교적 가르침 뿐 아니라 아이들의 흥미까지 고려한 곡들을 선정했다. 또한 “칭찬은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뿐 아니라 자신감을 길러줄 수 있다”는 교육철학으로 합창 지도에 임하고 있다.
최예원 학생(남성초ㆍ6)은 “선생님이 정말 재미있게 가르쳐 주시고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신이 난다”며 “특히 ‘산에서 야호 하듯 발성해라’며 입모양을 짚어주고 쉽게 설명해 주셔서 배우기 매우 편하다”고 말했다.
정서하 학생(오션초ㆍ3)은 “칭찬을 받으니 내가 더 잘하는 것 같고 자신감이 생긴다”며 “재미있게 배우고 있어서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웃었다.
합창단은 포교의 일환으로 시작됐지만, 실력도 갖추기 위해 탄탄한 기본기를 닦고 있다. 정 지휘자는 입모양 뿐 아니라 발음 그리고 발성 까지 꼼꼼히 지도한다. 정 지휘자는 “합창에 필요한 정확한 음을 내도록 아이들을 지도하고, 소프라노ㆍ앨토 등 다양한 파트도 나눠 전문성을 갖추겠다”며 “아이들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7월 3일 창단한 단이슬 합창단은 현재 7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초등학교 1~6학년이 대상이지만 유치부도 참여가 가능하고, 앞으로 졸업생과 연계해 중.고등부로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연습은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 30분~2시 30분 관음사 환희정 1층에서 진행된다.
‘단이슬 합창단’ 창립 후 나타난 가장 큰 효과는 어린이 불자가 늘어나고, 자모회 회원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합창단 자모회는 총 33명으로 차량 및 공양, 청소까지 모두 도맡아 봉사하고 있다.
김봉진(38) 자모회 부회장은 “아이들이 너무나 즐거워해 어머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하고 있다”며 “자모들끼리 친목 네트워크도 형성되고, 절에 오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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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합창단 창단은 관음사 주지 지현 스님의 전폭적 지지로 가능했다. 지현 스님은 단복을 비롯해 수강료까지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현 스님은 “30년 전 어린이 법회를 시작했지만 200명에 이르던 아이들이 점점 줄어들어 20명 혹은 10명으로 줄었다”면서 “어린이 합창단 창립 후 많은 아이들이 다시 절을 찾는다. 어린이들에게 스스로 부처님이란 것을 알려주려면, 먼저 절에 오게 해야 한다”며 포교 필요성을 강조했다.
|  | | ▲ 아이들의 연습을 지켜보며 격려하는 지현 스님 | < 저작권자 © 현대불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첫댓글 관음사는 합창단의 유능한 실력으로 유명한데
어린이 합창단의 무한한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노래속에서 부처님을 알게 되고 행복한 아이들 모습이 참 좋습니다.
아이들 미소는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
나무아미타불
단이슬 합창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