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산행맞춤용 바다향 품은 해초김밥과 그 친구들
편안한 주말 보내셨나요?
가을의 문, 처서를 통과하니 산들바람이 불어오자 철없는 가을장마에도 주말엔 산이 부르는 소리에 이끌리어 남편은 선배와 함께 산으로 떠났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Gone with the Wind를 관람했던 추억을 안고 은지와 함께 시네마를 찾았습니다.
이렇게 엇갈린 우리집 주말은 각기 다른 취향에 따라 삼겹살파티 휴일 함께하기 약속은 바람과함께 사라져 가고 말았답니다.
채소값은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돼지값과 계란값이 떨어져 삼겹살에 상추를 싸먹어야 하는 기현상마져 발생해 시름하는 축산농가를 위하는 마음으로 삼겹살파티를 하기로 약속했었거든요.
늦여름이라고 해야할지 초가을이라 해야 할지 헷갈리는 이 절기에 딱 맞아 떨어지는 산행 도시락~~ 갑자기 남편의 선배가 전화를 해와서 부탁을 하더군요..
가족들로부터 오랜만의 휴일에도 가장을 빼돌려 산행떠나는 것도 서운한데, 밤새워 도시락까지 준비하라니... 그보다도 가족과의 약속은 까맣게 잊고 기다렸다는듯이 쉽게 약속하는 남편이 더야속한거 있죠.
한번뿐인 인생, 숙제하듯 살순 없잖아요? 기왕 싸 주는 도시락 축제하듯, 기분 좋게 해주자... 산에서 바다향 나는 해초김밥이면 어떨까?
다시마 밥에 해초를 넣어 말아낸 김밥의 탄생! 이계절에 딱 어울리는 산행 도시락에 차태현급주연, 오지호역엔 뭘로 하지? 소고기깻잎롤, 민효린과 성동일역엔 두부샌드와 감자샌드...
이렇게 등장한 우리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도시락세트 완성입니다. 우리 남편 그렇게 싸준 도시락 하나도 남기지 않고 빈그릇만 가져 왔어요. 그렇게 주일도 지나고 이제 태풍이 불어 오는 8월의 마지막 주, 무사히 지나시길 기원하며 월요일을 엽니다.
1. 해초김밥
재료
다시마밥적당량,해초무침,맛살,치즈단무지,홍파프리카, 계란지단,소금,참기름,포도씨유 적당량씩.
1. 해초는 찬물에 여러번 헹궈 물기를 뺀다음, 다진마늘,식초,설탕약간,통깨를 넣어 무친다. 2. 다시마밥에 소금,참기름 약간씩을 넣어 잘 섞는다. 3. 계란에 해초를 넣어 돌돌 만다. 4.김위에 다시마밥,준비한 고명을 올려 단단하게 만다음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2. 깻잎장아찌소고기롤
재료
다진소고기200g,다시마밥2공기,양파,홍파프리카, 치자단무지,풋고추,깻잎장아찌,포도씨유,통깨, 후춧가루,소금약간씩,(남아있는 채소를 이용하세요.)
소고기양념:간장1.5큰술,다진마늘,설탕 1/2큰술씩, 후춧가루,녹말가루 약간씩.
1. 다진소고기에 양념을 넣어 잘 치댄다. 2. 양파,당근,치자단무지,파프리카,풋고추는 잘게 다진다음 팬에 포도씨유 약간을 넣고 다시마밥과 함께 약간의 후춧가루와 소금을 넣어 잘 볶는다. 3. 김발위에 종이호일을 깔고 1의 소고기를 김 크기로 잘 편다음,물기를 제거한 깻잎장아찌를 위의 사진과 같이 올린다.
4. 3의 깻잎위에 2의 밥을 올려 단단하게 만다음 200도C로 예열한 오븐에 10분~15분 정도 구운다음 종이호일을 벗기고 앞뒤로 색이 나도록 굽는다. (팬에서 익혀도 됩니다.)
5. 김밥과 같은 크기로 썰어서 도시락에 담는다. (남아있는 밥을 동그랗게 뭉친다음 계란물에 지진다.)
3. 두부샌드위치
재료
두부1팩,식빵,양상추,토마토,슬라이스치즈, 닭가슴살슬라이스햄,머스터드소스,마요네즈, 소금,후춧가루,포도씨유,레몬즙 적당량씩.
1. 두부는 두께를 반으로 자른다음,물기를 제거하고 소금,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음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낸다. 2. 닭가슴살 슬라이스햄은 마른팬에 살짝 굽는다. 3. 식빵은 가장자리를 정리한다음 팬에서 구워 머스터드소스와 약간의 마요네즈,후춧가루, 레몬즙을 넣어 잘 섞은다음 바른다. 4. 양상추는 찬물에 담가 물기를 빼고 토마토는 얇게 슬라이스한다.
5. 식빵위에 양상추,토마토,치즈,닭가슴살슬라이스, 두부를 올리고 나머지 식빵으로 덮은다음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4.블루베리 감자 샌드위치
5. 반찬 & 후식용 과일
도시락싸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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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의 밥상 원문보기 글쓴이: 행복한 요리사
첫댓글 정말 가족을 사랑하시는군요^^
사랑이 없고서는 절대 만들수 없는 식단이네요^^
맛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