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의 티티카카호수, 태양의 섬 트레킹 사진입니다.
태양의 섬 트레킹 날... 아침에 좀 구름이 많이 껴서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나 멋진 날씨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여유가 생겨 카페테리아에서 도시락을 먹기로 했습니다.
마침 퀴노아 스프가 있다고 해서 시켜봤는데 기대 이상입니다.
드디어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로 입성했습니다.
라파스에 올 때 제가 팀원들에게 우리의 일정이 이제 거의 중반에 접어들었다고 하니 모두들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하시더군요.
라파스는 꾸스코보다 더 높은 3700m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수도입니다.
그럼에도 처음 꾸스코에서 느낀 것보다는 고산 증세가 덜하다고 하시는 걸 보면 정말 잘 적응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볼리비아에서는 자유식 일정이 많은데 우리팀은 자유식에서도 척척 알아서 잘 다니시는 걸 보고 정말 뿌듯했습니다.
사실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단체 여행 시에 자유식이라는 일정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체 여행 중에도 아주 잠깐씩은 자유 여행의 느낌으로 원하는 메뉴를 골라 드실 수 있는 경험을 해 보시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점차 적응해 가시는 모습을 보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라파스에서는 원래 반나절 시티 투어 중에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전망대를 가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지대인 알토지역에서 라파스까지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중교통으로 만들어 놓은 케이블카를 타 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진행을 해 보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팀원들도 무척 좋아해 주셨습니다.
오랜 식민지 역사와 독재정치, 정치 경제 불안을 겪어 현재까지도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라는 볼리비아지만 원주민 출신의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조금씩 나라경제가 국민들을 위한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 대통령도 약간씩 독재자의 느낌으로 가고 있어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지만 과거의 볼리비아 역사를 돌아보면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블카 종점은 해발고도 4013m랍니다!
달의 계곡까지 둘러보고 라파스 오전 일정이 끝났습니다.
오후에는 호텔 근처의 재래시장과 마녀시장에 들러서 자유롭게 돌아다녔는데..
라파스가 이렇게 핫한 쇼핑의 중심가가 될 줄은 누구도 예상못했습니다.
안데스 산맥의 고지대에서 자라는 슈퍼푸드로 요즘 뜨고 있는 퀴노아를 볶아서 우리의 미숫가루처럼 만든 게 있는데 먹어보니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시장에서 사실 수 있으면 같이 사자고 말씀드렸더니..
다들 퀴노아 가루를 한아름씩 사시더군요.
이 사건은 정말 남은 여행 일정 내내 짐무게를 초과하지 않으려는 우리의 눈물겨운 여정의 시작이었습니다.
짐무게 초과에 민감한 아르헨티나 항공을 이용할때마다 가루들을 핸드캐리하느라 짊어지고 다녀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지난 1차팀에서 모 선생님께서 마카가루가 중년들에게 좋다고 말씀해 주셨던 것을 제가 그냥 우리팀에게 말씀만 드렸을 뿐인데!! (전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마녀시장의 마카가 다 동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고산지대인데다 오르막길이 심한 이 곳에서 오후 자유쇼핑 시간에는 시장으로 가게로 부지런히 다니시는 우리팀을 보면서 모두가 결론내렸습니다.
고산병의 특효약은 쇼핑이다!!
새벽부터 비행기를 타고 라파스에서 우유니 타운으로 건너왔습니다.
볼리비아 최고의 하이라이트. 우유니 사막투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라마떼들..
남미를 그렇게 다녀도 라마가 짝짓기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습니다.
다카르랠리가 우유니를 거쳐가면서 기념으로 만들어진 소금탑입니다.
우리에게는 좋은 볼거리였습니다.
첫댓글 함께가 넘 부러운 사진들이네요~~~
멋진 사진과 함께 잼나는 여행기 즐감 합니다^^*
ㅋㅋㅋ
우리 모델들 최고!
흩어질줄도 알고.
헉헉~~~~~~~~~~~
한번에 태양에 섬에서 우유니까지 오니 숨차네요.
거기다 19금까지 모여주니 ㅎㅎㅎㅎ
사진 잘 찍으셨네요~
라파스
우리한테는 최고의 쇼핑타운!!!
고도때문에 숨차서 헥헥거리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