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나와서
왼쪽으로 산허리를 돌아가는데 흐릿한 길이 없어지기도 한다.
주거흔적인지 숯가마 터인지 석축도 보인다. 문바우등능선을 만나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방사한 반달가슴곰의 활동상황 체크를 위한 카메라도 보인다.
1263봉에 올라선다.
나무뒤에서 봉들이 다가서는데 뾰족한 봉은 문바우등, 그 오른쪽은 왕시루봉, 왼쪽으로 펑퍼짐한 봉은 질등.
안부에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안내문이 걸렸다. 질매재다. 2000년 10월08일 오른쪽 밤재에서 출발한 산행은 여기를 거쳐 돼지령-임걸령-삼도봉-불무장등을 거쳐 직전마을에서 마감했다(6시간40분). 지금은 키를 넘기는 빽빽한 산죽에 길이 사라졌다.
휴식중인 탐방객도 만난다. 올라가니 왼쪽으로 암봉. 질등이다.
암릉을 우회도 하며 오르내리다 여기서 점심밥상을 차린다.
질매재에서 휴식 중이던 탐방객이 2명을 더 보태 앞질러간다. 나무 뒤에서 다가서는 문바우등. 마주 오는 여성탐방객 2명도 만난다. 대단한 산 꾼이다.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문바우등에 올라선다. 왼쪽에 자리한 봉은 오늘산행에서 올라갈 마지막 봉이다. 가운데로 다가선 왕시루봉. 그 왼쪽으로 광양백운산은 흐릿한 모습이다.
오른쪽 건너 아래로 월영봉, 형제봉, 밤재에 눈을 맞춘다.
왼쪽 건너 하늘 금을 그리는 능선에서 불룩한 부분은 지리산천왕봉. 왼쪽 위는 지난 일요일에 올랐던 불무장등. 그 오른쪽으로 통꼭봉, 당재에 눈을 맞춘다. 오른쪽 위는 삼신봉이다.
가운데로 보이는 능선 오른쪽에서 왼쪽은 하산할 길이다. 능선 끝에 직전마을의 가장윗집이 보인다. 그 위로 하늘 금을 그리는 능선엔 삼신봉, 그 오른쪽으로 시루봉, 형(성)제봉이다. 가운데 능선 당재에서 오른쪽으로 황장산이다.
진행방향으로 왕시루봉. 왼쪽 봉에서 왼쪽으로 하산능선을 확인한다. 마지막봉 왼쪽으로 섬진강도 보인다.
노고단을 배경으로. 통신중계탑 왼쪽으로 종석대는 뾰족한 모습이다.
노고단과 반야봉이 한 그림에 들어온다. 오른쪽 위는 불무장등.
발길을 돌려 암봉을 왼쪽에 끼고 내려간다. 돌아본 문바우등.
갈림길안부에 내려선다. 오른쪽은 왕시루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2000년 6월11일 <중대리-왕시루봉-문바우등-질등-돼지평전-성삼재>산행(7시간20분)이후 1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시간상으로 왕시루봉은 무리라 여기서 막아선 마지막 봉으로 올라간다.
마지막 봉에 올라서니 리본도 보인다.
키를 넘기는 산죽도 만나며 가파르게 쏟아진다. 산죽을 벗어나니 눈길을 붙드는 나무를 만나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사진기가 없다. 배낭을 벗어두고 내려온 길로 올라간다. 바닥에 떨어지면서 굴러 낙엽에 묻힐 수도 있었는데 산죽터널에서 만나니 반갑다. 일행들과 다시 합류.
나무뒤 아래로 마을이 보인다. 가깝게 보이는데 gps에선 고도를 400m정도 낮춰야 한단다. 가파른 산죽비탈로 쏟아지니 숲속에서 평전을 만나 긴장이 풀린다.
잠시 가파르게 내려가니 여기도 평전이다.
다시 능선을 만나며 부러진 나무도.
산죽위로 단풍그림.
능선을 따르는데 바위에 막히면 우회하며 S자를 그린다. 계곡에 내려선다.
돌 사이를 건너뛰며 계곡을 건너니 머리위로 목책. 목책을 넘으니 사람과 차량이 공유하는 포장된 길이다. 왼쪽으로 보이진 않지만 직전버스종점이 가깝겠다.
오른쪽으로 2분간 내려가니 반사경과 재난예방시설물.
도리깨로 타작하는 체험장도 만난다. 왼쪽으로 자리한 연곡사도 둘러본다.
대적광전.
돌아 나오니 붐비던 포토 존이 조용하다. 주차장을 만나는데 찾는 버스는 없다. 노랑미니버스가 셔틀버스인줄도 모르고 도로 따라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출렁다리도.
삼거리를 지나며 돌아본 도로표지.
피아골단풍공원 조형물도 만난다.
연곡사를 지나서 음악이 확성기로 울려 퍼졌는데 여기서도 음악소리다. 오늘과 내일은 피아골단풍축제란다.
도로변에 늘어선차량에서 산악회버스를 만나 산행을 마친다.
하산약속시간은 17:30이라 우리가 선두그룹이다. 신발과 땀 젖은 옷을 갈아입고 배낭을 정리한다. 막걸리로 갈증도 해결한다. 해가 넘어가니 시끌벅적하던 거리가 조용해졌다. 지난 일요일에 지났던 통꼭봉과 당재에 눈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