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자차, 귤차, 녹차처럼 '숲차'가 있다면
그 맛은 얼마나 싱그럽고 입안은 또 얼마나 상큼할까?
군산저수지(=옥산저수지, 청암저수지)는
전북 군산시의 옥산리, 금성리, 세장리, 고사리, 남내리의 경계에 위치.
청암산(119) 능선 안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등산 코스와 수변로 산책길이
구불구불 서로 연결되어
어디로든 발길 닿는대로 왔다 갔다 걷기 좋은 길입니다.
습지, 왕버드나무군락, 초록으로 꽉찬 숲길, 대나무 군락 등
청암산은 과거 푸른산이라 하여 취암산 또는 샘산으로 불렸고요.
1939년 수원지로 조성,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2008년 3월 보호구역 지정이 해제될 때까지 45년 동안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청정한 원시림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청암산 등로 둘레길, 군산저수지 수변길을 걸어보니
내 몸에 숨죽어 있던 도파민이 팡팡~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이 필요할 때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었습니다.
군산 청암산 자락의 구불길의 '구불'은
오래 머무를 久(구)자에 풀 우거질 茀(불)자.
이리저리 구붓한 좁은 길 따라 수풀이 우거진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호수 둘레길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쉼이 필요할 때 어딘가로 가야 한다면
힐링 워킹 1번지 군산저수지 추천입니다.
특히 봄, 가을이 좋구요. 이른 아침 물안개 필 때가 굿~
군산저수지는 금강기맥길 청암산에 위치해 있습니다.
첫번째 돌아볼 코스는...
청암산주차장-등산로입구-청암산(119) 정상 (정자)-생태학습장/ 죽동상회(매점)-
정안사-반딧불이 갈림길-남평문씨문중산소-편백숲육성림-청암산주차장
반시계방향으로.
7.22KM 2시간 26분(산길샘 기준)
뛰는 분들은 길이 너무 좋아서 휘릭 눈 깜짝할 사이에 돌 수 있을 듯.
군산저수지의 구불길은
청암산 등산로와 구불4길(구슬뫼길), 구불5길(물빛길), 수변로 길들이
구불구불 이어져 갈림길이 나오면
마음 가는대로 어느 길이든 선택하며 산책하며 걸을 수 있습니다.
물방울 모양의 '군산호수 청암산' 짧은 소개가 적혀 있고.
옥산 시내 쪽에서 저수지 방향으로 오면 입구 쪽에 공터 주차장을 하나 지나고,
더 안쪽으로 청암산주차장(군산시 옥산면 옥산리681)이 있습니다.
주말 오전 좀 늦은 시간이라 주차장은 빼곡하고
바로 옆쪽 주변 공터도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좀 늦게 찾더라도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주차장 입구에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도 있고.
수변로, 구불4길, 구불5길, 등산로...
겹치는 부분도 많고.
걸어보니 지도에 표기 안된 샛길도 좀 많더라구요.
운동이라는 생각보다는 언니랑 가볍게 산보.. 놀러 나온 느낌이랄까.
언니는 가볍게 배낭 없이.
저는 물과 카메라 넣은 아기 배낭 하나 짊어지고 갑니다.
제방둑 앞의 청암광장
토끼와 거북이와 '하이~' 인사하며, 데이지 꽃밭에서 잠시 눈맞춤하며 노닐다가
제방둑에서 둑길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제방둑 입구에는 2026년 4월15일~8월4일까지
생태계 교란어종 퇴치사업 중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고.
등산로는 8KM라고 적혀 있습니다.
등산로인 빨간선 따라 가장 바깥쪽으로 돌면 되겠네요.
일단 청암산 정상 먼저 가봐야겠죠^^
조망이 어떨지 궁금하니까요.
저수지 모양이 구불구불이라 구불길이라 이름 붙였나?
산 등로가 구불구불이라 구불길이라 이름 붙였나?
청암 녹색 나눔숲은 복권기금
(산림청녹색자금)지원으로 조성되었다고.
저수지 따라 조금 걷다보면 등산로와 수변로 갈림길이 나오고.
우린 등산로 따라 올라갑니다.
계단 몇 개 오르자 마자 벌써 숲속 그늘이 시원하게 감싸줍니다.
청암산에 붙는 수식어는 군산호수 청암산.
저수지 둘레를 끼고 걷는 산길로
저수지 조망을 기대한다면 수변길 걷기를 추천하며,
청암산 등로 따라 걷는 등산은 나무가 우거져 그늘진 등로가 대부분이라
호수 조망을 기대한다면 실망.
그늘진 산길 오르고 내리며 운동 삼아 걷기에는 부담없이 좋은 길입니다.
숲속의 소리에만 귀 기울이며 걸을 수 있고요.
부채춤을 추는 듯 살짝 들어올린 꽃잎 귀여운 양지꽃과
벌들이 탐하고 있는 더듬이 달린 사랑스러운 딱총나무꽃
작은 꽃들에 마음 설레는 등로.
편백나무에서 쭉쭉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치유의 숲길
길이 이렇게 좋아도 되는건지...
제가 다녀본 산길 중에서 으뜸으로 좋은 듯.
걷다보니 등로 안쪽으로 커다랗게 포장이 덮여 있는 더미가 종종 보여 다가가 확인해 보니
소나무 재선충병(훈증/그물망) 피해 고사목 등을 피복한 것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제17조에 따라
소나무류를 이동하거나 판매 이용할 경우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처벌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조심.
요즘 벌금 얘기 나오면 무섭습니다.
국립공원들 단속에 벌금 금액도 커서...
후덜덜...
제가 아는 분들 국공에 걸려 돈 냈다는 얘기 올해 벌써 몇 번을 들었는지...
ㅜㅜ
전라도 북쪽에 위치한 이곳 군산까지 소나무 재선충이 숲을 아프게 하고 있다니...
더 이상 번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법 커다란 바위 위에 돌이 쌓여져 있고
갈림길.
등산하러 왔으니 이정표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산길 오르막으로 올라갈 뻔~
오른쪽 오르막은 금성마을로 가는 방향이고,
청암산(샘산)으로 가는 등산로는 왼쪽 우회로처럼 보이는 길이었습니다.
군산시의 구불길 띠지가 등로 곳곳에 걸려 있고.
죽동 농촌체험마을 걷는 길인 ’사오갯길‘
청암산 남쪽에 사는 사람들이 군산시장을 오고가던 초입 고개가 사오개로,
이 고개를 연결하여 죽동마을을 크게 감도는 길을 사오갯길이라 불러왔다고 하네요.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100m 미만의 산지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뒤편으로 군산저수지와 청암산이 자리합니다.
대골은 세장리에서 으뜸가는 대나무가 많다고 하여 대골 또는 죽동이라 불렸고,
사오개는 대골 동쪽이 되는 마을로 사오개 고개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군산저수지 주위로 대나무밭이 많이 있었던게
예전부터 이어져 온 것이었나 봅니다.
청암산 오르는 산길은 조금 가파른 바위가 많은 길로
조금 올라서다보면 사각 정자가 보이며 청암산 정상입니다.
정상석은 따로 보이지 않고 이정목에만 청암산(샘산) 정상119m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정표 방향이 좀 애매~
올라와서 오른쪽 등산로 쪽으로 가야 합니다.
1등 삼각점이 있는 청암산 정상. 정자 아래에 자리하고.
정상 부근 나무가 울창해서 남쪽 대정리 방향 평야로만 조망이 열려 있습니다.
이야~ 높은 산 없이 시원합니다.
평야 너머 산능선 앞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만경강
만경강은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밤티마을 밤샘에서 발원.
만경강이라는 이름은 김제시 만경현에서 비롯되었고
만경의 경은 '백만이랑'이란 뜻으로 너른 들을 의미한다.
만경강의 본래 이름은 '신창진'으로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고
일제가 호남평야의 중심인 만경현의 지명을 빌려 현재의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배병만 방장님 강행 후기 참조>
노오란 황금 들판 가을에 오면 얼마나 멋진 모습일까.
잘게 쪼개 놓은 초록의 모습도 보기 좋고^^
잠시 정자에 올라 둘러보고는 내려섭니다.
내려가는 방향으로는 나무계단이 잘 되어 있어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고 나무들 사이로 조망도 좀 빼꼼빼꼼 보입니다.
내려서니 이정목이 나오고 내려온 길은 청암산(샘산)으로 구불5길(가파름),
옆으로 등산로는 구불4길(완만함)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지도를 살펴보니
청암산을 오르지 않는 우회길이더라구요.
구불구불 구불길~
산죽 너머로 처음엔 풀벌레 소리인가 했는데,
개구리 소리가 시끌시끌.
소리는 어디선가 계속 들리는데 풀숲이라 찾아봐도 녀석들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이녀석들 그러고보니 봄날 짝짓기 철이라 바쁜가?
개구리는 수컷이 울음주머니를 부풀려 소리를 내며 암컷을 유인합니다.
요놈 요녀석들 사랑의 계절이로구나~ 에헤라 디야~
정원 같은 곳이 나오고 청암산생태학습장.
뭔가 많이 쓰여있어 정신없는 구불길 안내도
현 위치는 꼬마숲놀이마당 인근 지도 속에는 3번.
좌측 화장실도 보이고,
죽동상회(매점 010-3193-7769)이 가장 먼저 반깁니다.
제가 매점 사장님 전화번호좀 땄습니다^^
음료수 외 삶은 청란, 커피, 사발면, 두부김치, 묵무침, 어묵 등 판매하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7시~17시로 현금이 없다면 계좌이체도 가능.
여쭤보니 죽동마을 부녀회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주인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주고 받으며 쪼매 놀다가^^
참고로 비가 오거나 하면 매점 운영을 하루 쉬기도 하신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언니와 음료수와 청란 하나씩 냠냠 맛있게 먹고.
중간에 이렇게 매점과 화장실이 있으니, 걸으며 딴 걱정일랑 없겠습니다.
이정표 속 회현초등학교 방향으로 내려서면 주차장이 있고,
안쪽으로는 수변로가 이어집니다.
이곳에도 사오갯길 안내판이 있어 살펴 봅니다.
사오개는 옥산저수지가 축조된 1939년 이전에 회현면 대정리, 월연리, 세장리 사람들이
옥산이나 군산시내를 가려면 넘어야 하는 청암산 남쪽 자락에 위치한 고개이름으로
당시 6척 이상의 큰 길이 시내까지 연결되어 있었는데
옥산저수지가 만들어지면서
사오개에서 옥산면 신성동까지의 대부분 길은 물 속에 잠기게 되었다고.
도로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사오개는
회현 사람들을 세상과 연결하는 고갯길이었다고 합니다.
등산로 따라 오르막으로 오르니 운동기구들과 운동하시는 어르신도 보이고.
산길을 오가는 분들은 대부분 등산 스틱 정도 들거나 빈몸,
아주 작은 배낭 정도 가지고 산행 중.
트레일러닝하는 분들도 오가며 많이 보였습니다.
산악자전거 주의 안내판도 보였습니다.
실제로 걷다가 자전거 타는 분과 마주치기도 했었구요.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서행하여 주시기를 당부하는 문구며
멧돼지 출현 주의 안내판도 있는 것을 보니
멧선생도 이 편안한 산에 깃들어 사는가 봅니다.
등로는 대체적으로 요런 산책길 느낌~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며~
어쩜 이렇게 예쁘게 피었을까. 수국의 속삼임도 들으며 지나갑니다.
잠시 등로를 버리고 내려서며 대웅전 건물을 지나 정안사를 둘러보며 가고.
군산 회현면 고사리 대위마을의 '정안사(淨安寺)'
바로 옆길 등산로로 올라서서~
정자가 있는 신선가든(식당)갈림길.
식당이 영업을 하는지 내려갔다 왔는데
걷다가 배고프시면 전화해보고 이용하시면 될 듯.
이곳은 구불4길(구슬뫼길) 반딧불이로 연결되는 갈림길이며
우동길, 남내리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조금 걸어가다 보니 숲속에 이렇게 깨끗한 화장실이?
군산시 기후환경과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잘 되어 있는 곳들은 그냥 그것만으로도 사람들 발길 이끌 듯.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화장실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이것만으로도 청암산 좋은 산길 합격~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만나게 되는 꽤나 높게 솟아있는 검정 비석.
남평문씨 시중공파 종친회 ’문익점선생의자중진기념비’ 띄어쓰기가 없어 무슨 의미일까 싶었는데,
고려 공민왕 12년(1363) 문익점 선생이 33세 때
서장관(書狀官)으로 선발되어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붓뚜껑 속에 목화씨를 숨겨가지고 오셔서
목면 재배의 성공으로 문물 혁신과 나라 경제에 큰 공을 세웠었는데...
문익점 선생의 넷째 아들 문중진 문하시중(門下侍中) 벼슬 이름을 따서
파조(派祖)로 하여 갈라져 나온 남평문씨 시중공파의 집안묘인 듯 보입니다.
아래 잘 지어진 화장실이 혹시 이 문중 산소의 힘인가?? 싶습니다.
숲길은 이렇게 데크길도 잘 되어 있고...
산을 잘 다니지 않는 언니도 쉽게 걷고 있습니다.
오르막은 이정도의 느낌이랄까~ 가파르지 않고 편안한~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다녔는지 길이 잘 다져져 반질반질합니다.
등산로길과 수변로 길들이 서로 여기저기 구불거리며 이어져 있고.
완만한 오르내림 산길을 지나 편백숲육성림.
아직은 듬성듬성 키 작은 편백나무들이지만
한 해 두 해 시간이 흐르며 얼마나 멋진 모습으로 이 공간을 채워갈지 기대가 되며..
잠시 앉아 편백나무 기운 쭉쭉 흡입하며 앉았다가,
제방둑 방향으로 향합니다.
녹색의 ‘자연보호’라는 글씨가 어릴적 추억을 잠시 소환.
예전 어렸을 때는 자연보호라는 네 글자를 자주 접했던거 같은데...^^
여기도 등산로와 수변길이 나뉩니다.
등로 옆으로 보이는 군산저수지의 출렁이는 물기운~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 대비 저수지 밀도가 꽤 높은 편으로
산지가 많고, 논농사가 발달됐고, 여름에 비가 집중되는 기후라
저수지가 꽤 많은데...
위성사진으로 보면 골짜기마다 작은 저수지들도 많이 보입니다.
약 1만7천개 안팎의 농업용 저수지가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약 3,400여개.
저수지 상당수가 일제강점기, 1960~70년대
농업 개발 시기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등산로 산에서 내려서는 길,
언니가 소나무가 어찌나 크던지 손으로 안아보는데
성인 두 사람이 손을 잡아야 겨우 잡힐 듯.
건강한 소나무의 기운 받으며.
마지막 산에서 내려서는 이정표를 지나고~
작은 실수가 큰 재난으로! 산불조심은 우리 모두의 의무입니다.
실수로라도 산불은 절대 내면 안되겠습니다.
화기는 산에 갈 때 잠시 집에, 차에... 내려 놓고 가세요.
주차장으로 내려와 먼지털이로 청소하며 산행을 마치고.
인근 미리 찾아봤던 식당으로 점심 먹으러 갑니다.
호남메밀막국수(대위로137, 464-2324)
메뉴로는 메밀로 만든 비빔막국수(7,000원), 물(냉)막국수(7,000원),
짜장면(5,000원), 짜장밥(5,000원), 열무비빔밥(6,000원),
메밀 전(7,000원), 감자만두(7,000원) 등.
메밀비빔막국수와 메밀짜장면을 주문했어요.
맛이 좋고 메밀전 한장 곁들이니 입도 눈도 뱃속도 행복합니다.
저럼한 가격 맛은 최고.
계절메뉴로는 메밀콩국수(9,00원, 5월 중순~8월말까지),
메밀(홍합)온막국수(9,000원, 10월~3월 말까지), 메밀전병(8,000원)과 메밀꿩만두(7,000원)은
준비중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식사도 했으니 두둑해진 배 꺼트리려면 한바퀴 또 돌아봐야겠죠.
이번에는 수변로 따라 한 바퀴 걸어볼 작정입니다.
두 번째 코스는...
청암산주차장-야생화동산-전망대-습지관찰원(전망대)-청암정-청암산주차장
시계방향으로
12KM / 3시간 40분 소요(산길샘 기준)
제법 잘 갖춰진 주차장과 화장실의 모습 담아보고.
5월 봄날의 청암산은 신록의 푸르름으로 에너지가 빼곡하게 차오르고 있어요.
주차장을 지나 제방둑 앞쪽에 위치한 청암광장의 모습
계절마다 또 다른 느낌으로 손님들을 반기겠지요.
귀엽죠. 요녀석들~
청암광장에 데이지와 양귀비꽃도 한자리 차지했습니다.
내려왔던 등산로 쪽으로 다시 와서,
이번에는 시계방향으로 돌아봅니다.
등산로가 아닌 물가 따라 수변로로 진행~
군산호수(옥산저수지)는 일제 1939년 주변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농업용수 확보와
군산 시민들의 상수원(식수원)으로 활용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하구요.
2001년 용담댐 광역상수도가 들어오면서 식수원 기능이 줄어
2008년 보호구역이 해제되며
지금의 군산호수, 청암산 둘레길의 형태로 개방되었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초록의 나무 그늘을 내려주며 햇빛을 가려주는 나무님의 친절한 손길~
초록의 자연 약처방으로
침침해졌던 눈이 맑아지는 것 같아요.
저수지의 물은 잔잔한 그림을 수놓고 있고요.
구불구불 안쪽까지 들어가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있습니다.
그네의자에 앉아 바람을 가르며 호수 조망도 해보며 갑니다.
바다도 아닌 호수에 물결이 일고 있어요.
바다 바람... 이 고요함 잔잔함...
왔던 길을 잠시 되돌아 나와 걸어가다보니 대나무숲도 지나며
왕버드나무 물가 곁을 지나갑니다.
잠시 물가로 내려서면 왕버드나무가 물가로 몸을 갸우뚱~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쩐지 넘어지지 않게 잡아줘야 할 듯 손이 쑤욱~
저수지와 맞닿은 땅.
땅이 저수지를 담는 그릇이 되는 게 신기합니다.
숲을 인공 벽이 없는 녹색 댐이라고 부른다고 하니 그럴 법도...
용호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하늘색 꼬리의 물까치가 분주하게 나무 위를 왔다갔다 합니다.
걷는 길 내내 편안한 길 곳곳에 의자가 많이도 있습니다.
연둣빛 잎을 축축 늘어뜨린 이 나무는 어떤 녀석인지...
이 어여쁜 색감 우와~!
노란 죽단화 곱게 핀 수변로 따라
차가 다녀도 될 정도로 좋은 길이 이어지며.
늘씬하게 뻗은 편백나무 숲길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야생화동산~
봉오리를 다소곳하게 열어젖힌 둥글레꽃
맑은 종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
핑크빛 꽃잔디 물결이 동화 속으로 안내하는 듯하고.
나무 원두막 전망대에서 바라본 저수지의 모습.
잔잔한 호수의 물은 사람 마음을 참 편하게 하는 힘이 있어요.
군산은 청암산 말고도 은파호수공원, 월명공원 산책길도 유명~
나무 원두막, 뚝딱뚝딱 누군가 만들어 놓은 듯 살짝 재미지고요.
은은한 향기 가득한 야생화동산을 지나고
조금 걸으니 전망대 이정표를 만나 들어가 봅니다.
목장길을 가듯 나무 울타리 사이를 지나가면
쉴 수 있는 쉼터 전망대가 나옵니다.
되돌아 나와 수변로 따라 이어 걸어가며...
군산호수는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걸어오다 낚시하는 사람들을 봤는데 금지구역이었다니...
바닷가의 곶처럼 물가쪽으로 좁고 길게 내민 수변로에는
어김없이 나무의자가 쉬어갈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늪지대인 듯 보이며, 그 깊이는 너무 빼곡해서 알 수 없고요.
나무데크 깔린 제법 굵직한 대나무 길을 지나 산죽(조릿대)길이 이어지고.
풀밭 늪지대 곁도 지나갑니다.
작은 제비꽃과의 하얗고 보란 꽃에 심쿵 잠시 허리 숙이며 발길 붙잡히게 된다.
여기 너무 좋다~
바퀴 달린 의자도 어쩐지 마차에 오른 듯 하고.
심장이 콩닥콩닥~
의자에 그대로 앉아 잠시 눈을 잠시 감아봅니다.
바람소리, 새소리... 흔들리는 나뭇잎 나뭇가지 소리
이 모든 게 마법이 아니라면 뭘까.
아인슈타인의 명언처럼 이곳의 모든 것은 기적이네요.
대나무를 밟고 휙휙~ 하늘을 날아야 할 것 같은
무협 영화의 주인공이나 된 듯 대나무 숲길을 지나 걷다 보니
무슨 향이지?
아카시아 향기 같은데... 킁킁... 고개 들어 여기저기 향기의 출처를 찾아보며.
오래된 숲길을 연상케 하는 나무데크길
나무와 풀로 빈 공간은 찾을 수 없이 빼곡~
공간이 없으니 나무 등을 타고 오르는 덩굴식물들이며
빈 하늘 공간으로도 욕심을 부리는 듯.
생명들의 자리 다툼 중
이곳은 참 치열한 삶의 현장입니다.
나만 한가하게 산책 중인듯도 싶어 살짝 미안한 마음도 일며...
이 초록의 소리 없는 다툼의 모습이 대견해 보입니다.
습지전망대에 올라봅니다.
이런 곳에서 비박하면 어떨까? 좀 무서우려나?
밤새 자연의 소리가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
호숫가를 내려다보고 내려가 물가쪽으로 이동해 봅니다.
식생안내판에는 옴개구리, 참개구리, 도마뱀, 쇠살모사 등
군산호수에 서식하는 양서, 파충류가 보이고.
안내판 보니 걸으며 잊고 있었는데
뱀 만날까 살짝 무섭네요. 쭈뼛쭈뼛...
물에 따라 동식물의 생활과 주변 환경이 결정되기도 하며
일 년 중 일정 기간 이상 물에 잠겨 있거나 젖어 있는 지역을 습지라 합니다.
물과 땅의 경계,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듯 평화로워 보이고.
이곳 호숫가에서 보는 나무들은 산속에서 만나는 나무의 빛과는 어딘가 달라 보입니다.
물을 많이 먹어서 초록빛이 탱글탱글 한층 더 환한 느낌이랄까.
나무의 몸결도 춤을 추듯 더 자유로워보이고.
이 습지 곳곳에 숨어서 살고 있는 녀석들
만나보고 싶은데...
개구리인지 풀벌레인지 이름 모를 소리들만 여기저기서 들려올 뿐.
이 대자연의 살아 숨쉬는 소리들...
자연보호에 이어, 습지보호
습지 구역을 보호하고 있는 듯 서 있는 우람한 수문장 나무님께
구경 잘 하고 간다며 인사드리고 지나갑니다.
물가에 살고 있는 저녀석들은?
가시연서식시 곁도 지나고요.
철남성이라고도 불리는 가시연꽃은 주로 늪지대나 연못에서 서식하며
수련과의 일년생수초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국가적색목록 취약(VU)의 멸종위기등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꽃이 피는 7~8월에 다시 와서
사진도 예쁘게 담고 행운의 기운을 받아가야겠습니다.
꽃말이 기쁜 소식인 '벼룩나물꽃 '
수변로를 걷는 내내 새소리는 귀에 와 닿아 스며들고.
깜깜한 달밤이면 깨어날 거 같은 이 숲속의 나무님들.
나무에 옷을 입혀 놓기라도 한 듯 온몸이 넝쿨식물에 감싸였습니다.
나무들 괜찮을까.
현호색도 곳곳에서 봄마중 중이고,
나무를 감싼 초록의 이끼는 나무를 보호하기라도 하듯 에헴~ 철벽 방어 중.
늪지대에 발 담그고 살고 있는 나무님들~
구불구불 거리는 수변로마다 이렇게 의자가 있고
앉아서 호숫가를 내다보며 쉬어 갈 수 있고요.
걷는 길은 한사람씩 걷기 좋은 길~
규칙이 없는 듯 어지럽게 자리를 차지한 듯 보이지만 나름의 규칙이 이곳에도 존재할테고요.
언니가 내려다 보고 있길래... 뭐지 싶었는데..
저수지 쪽으로 몸을 거의 90도로 기울이며 자라고 있는 소나무.
요녀석 뿌리가 얼마나 열일하고 있을지...
이녀석 근력이... 우와~
어디서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바닥엔 하얀 가루처럼 보이는 이건 뭔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어 빠른 속도로 이 구간을 통과합니다.
약을 뿌려 놓은 건가도 싶고 ㅜㅜ
야생차밭 구간도 지나고.
작은 요정같은 애기나리꽃길을 지나가며
군락을 이뤘습니다.
아~ 너무 예뻐요.
물길 건너 하얗게 말라 죽어 있는 나무들.
제법 규모가 큽니다.
나무들 위에 새 무리가 앉아 있는데 가마우지인듯.
가마우지의 분변으로 인한 백화현상처럼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 구간 지나오며 등로에도 하얗게 뭔가 내려앉아 있었던 게
분변이 떨어져 내렸던 거였나 봅니다.
아.. 그 악취... 똥냄새였어요 ㅜㅜ
검색해보니 인근의 군산 은파유원지에도
가마우지 배설물의 백화현상으로 대응에 나섰다고 하고
생태계 균형을 고려해 공존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하던데...
아~ 바글바글... 큰일입니다.
회현주차장, 꼬마숲 방향 갈림길이고.
이 구간은 나무마다 이름표들이 친절하게 붙어 있습니다.
응급시 119에 전화하면 여기 위치는 청암3.
서해랑길이라는 띠지도 나무에 매달려 있고,
구불길 곶처럼 튀어나와 있는 조망터에서
잠시 나들이 나온 단체 10명 정도 되는 가족들 단체 사진도 찍어주며 갑니다.
이곳에서도 가마우지 분변으로 하얗게 변해있는 나무들이 보이게 되며
어쩌나...
안타까운 마음에 잠시...
자세히 들여다보면 뭐 하나 대단하지 않은 것들이 없습니다.
나무의 가지들, 나무의 잎들... 그리고 그 곁에서 자라올라오는 녀석들까지도...
나무데크를 만나며 지금 정비 중인 듯 꼬마숲놀이마당이 보이고,
화장실이 급하면 250m 앞에 생태학습장으로 다녀오면 될 듯 하고요.
나무데크길 따라 수변로로 가봅니다.
이곳 수변 구역 식생 안내판에는 호수 안에는 버드나무가 우점하고 있고
고마리, 물억새, 겨이삭풀 순으로 식생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수면에는 마름군락이 넓게 형성되어 있고,
마름의 밀도가 낮은 곳에는 이삭물수세미가 보인다고 해서 들여다 봅니다.
드문드문 모심어 놓은 듯 지금은 물 속에서 자라는 풀처럼 보입니다.
'마름'이라는 단어가 익숙치 않아서 찾아보니
연못 등에서 흔하게 자라는 한해살이 물풀이라고 하네요.
왕버드나무들이 물가에 줄지어 자라고 있고,
이곳 비경 너무 멋지죠^^
그래서 이곳에 나무데크길을 만들어 놨나 봅니다.
저기 보이는 저 하얀 녀석들은 무슨 녀석일까요?
빛을 받아서 하얗게 보이는건지?
더이상 다가가기는 힘들고...
물가에서 자라는 요녀석들...
물 많이 먹고 자라서 그런지 몸통은 제법 날씬하고
잎들은 그에 비해 풍만~ 가분수처럼 보입니다.
물 많이 먹으면 나도 이렇게 날씬~해질 수 있으려나^^
무릎 건강을 위해 체중 조절좀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1kg씩 빠질 때마다 무릎에 받는 하중이 줄어들테니 건강을 위해 아자자~
기지개를 켜는 듯도 보이고
요리조리 몸을 비틀며 요가를 하는 듯도 보이네요.
이녀석들 운동시간인가? ^^
한가하게 이 속에서 놀고 있다보니
산까치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어치'가 날아와 앉았어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들은
더 집중하게 됩니다.
요녀석 제법 모델 포스가^^
같이 놀아달라고 온 듯 한데...
시간도 많겠다~ 카메라 꺼내서 같이 잠시 데이트 합니다.
산까치는 숲의 설계자로 불리며
참나무 숲을 만드는데 공로자래요.
가을이면 한 마리가 최대 5,000개가 넘는 도토리를 모아
숲속 여기저기, 흙 속이나 낙엽 아래 등 도토리를 숨겨두고요.
겨울 식량으로 쓰고, 남거나 어디에 숨겨뒀는지 잊어버리면
도토리들은 그대로 땅속에 남아 이듬해 봄 싹을 틔워
새로운 참나무 숲을 만들게 된다고 합니다.
날개 시작 부분에 파란색이 유독 눈에 띄며
요녀석 꿈의 파랑새같기도 합니다.
모래요정 바람돌이처럼 '숲의 요정 어치'를 기억해야겠습니다.
멈춰서 바라보는 곳들이 모두 그림같이 예뻐서...
찍고 찍고 또 찍고... 그렇게 놀다가...
나무데크에서 계단을 올라 우측 수변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안내판 이정표는 구불4길 구슬뫼길이다.
어? 이런곳에 반가운 시그널이 있어 담아봅니다.
둥이와 동이님...
요즘도 활발하게 여기저기 발걸음 옮기고 계시는 분들
언제 다녀갔을까 싶어 사진 담아서 카톡 한번 날려 반가운 인사 나눕니다.
수일전 서해랑길 코스라서 다녀갔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잖아도 군산인 이곳 걸으면서 제 생각도 하셨다고~
그래서 이 시그널 보며 제가 또 동이님 생각에 그리 반가웠었던가 봅니다.
동이(최원규)님 멀리서 건강한 걸음 늘 응원드립니다.
^^
언니도 걷는 동안 이 푸름에 반해 사진 담느라^^ 우리 발걸음은 너무 느린 중입니다.
언니와 함께 오길 참 잘했다 싶더라고요.
평소 걷는 것을 참 좋아하는 울 언니, 언니와 종종 다녀야겠구나 흐뭇~ 자매는 참 좋아요.
저희집이 오남매입니다.
큰언니, 둘째언니, 저(셋째딸^^), 남동생, 여동생.
다른 때는 잘 모르겠는데 집안에 큰 일이 있거나 할 때
누군가 옆에 함께 있으니 그렇게 좋더라구요.
청암산과 군산저수지는 습지규모가 크고 식물 다양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산림군락 3개, 습지군락 15개로 총 18개의 다양한 식물군락이 분포하고 있고요.
주로 마름군락, 버드나무군락, 검정말-물수세미군락,
노랑어리연꽃군락, 애기부들군락, 가시연꽃군락 등이 있습니다.
마름의 모습이 여기 사진 속에 있네요.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원두막형 전망대에 올라
잠시 저수지 조망도 감상해 보며 지나고,
나무들 초록의 색감이 저렇게 달라요.
모든 것들이 다 별스럽게 보이는 수변길~
꼭 브로콜리처럼 똑똑 떼어내야 할 거 같아 보이기도 하구요.^^
키작은 편백나무 곁도 지나며...
이 수변길은 만든지 얼마 안된 것도 같아 보입니다.
호수 물가 걷기라 그런지 이런 재미있는 문구도 써 있습니다.
-인어공주도 입장불가' 수영 물놀이 하지 마세요.
-용왕님 깨십니다. 낚싯대 드리우지 마세요.
-쓰레기 버리시면 십리도 못가 발병난다.
호수 올림^^
기분 좋은 산책길에선 요런거 하면 안됩니다.
쭉쭉 뻗은 나무들좀 보세요.
그러고보면 사람이라는 생명체는 참 작은 존재입니다.
갈참나무, 이태리포플러나무 등의 키 큰 나무 곁도 지나갑니다.
길 옆으로 청암정을 잠시 들여다 봅니다.
많은 사진들과 설명들~
풀밭길이라 뱀 나올까 살짝 조심스럽습니다.
정자 둘레로 청암산에 살고 있는 나무종류인 관속식물부터
양서파충류, 곤충류, 조류, 수생 및 습지식물 안내며
꽃매미, 뉴트리아 등 생태계 교란생물 등 설명도 보이고요.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멸종위기종인 가시연이 청암산의 깃대종이라는 정보도 있습니다.
바람이 불때마다 기분 좋은 소리가 들리는
대나무숲길이 이어지고요.
나무를 잘라 쌓아 놓은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이건 곤충들의 보금자리래요.
대나무숲의 모습들~
대나무는 이산화탄소를 먹는 하마라고 합니다.
대나무가 소나무보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힘이 4배나 좋고,
온실가스 절감효과도 크다고 하고요.
산속에서는 산림욕이라면 대나무 숲에서는 죽림욕이 최고~
대나무 숲에서는 죽치고 앉아서 쉬기~ ㅎㅎㅎ
호수가의 물과 거의 나란한 지표면을 걷걷는 길
나무에 이름표를 보니 왕버드나무 군락지
왕버드나무는 물과 친화력이 아주 강한데,
수질정화 작용이 뛰어나 예로부터 우물가나 하천변에 많이 심었으며
봄 기운을 가장 빨리 알리는 지표 수종입니다.
너무 멋지죠~
마침 새가 유유히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날기에
사진 담아보며.
왕버드나무 곁을 지나고, 대나무숲이 다시 이어집니다.
대나무 숲에 같이 자라고 있는 기묘하게 커다란 나무가 있어 다가가보니
아래 이름표에 팽나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팽나무가 이렇게 무시무시하다고??
도대체 키가 얼마나 되는걸까 올려다보다가
순간 어질어질~ 규모가 상당합니다.
저 근육 어쩔~ 이 구역의 넘버원 근육맨은 이 팽나무님 되시겠습니다.
홀딱 반했어요.
사진찍기 좋은 대나무숲, 하트 포토존도 지나고
꽃밭길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처음 걷기 시작했던 제방둑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청암광장에는
커다란 나무오리 조형물
맨발로 걷기 좋은 길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올라갈 때 못 봤던 나무 한 그루가
모델처럼 서 있어서 잠시 늘씬하게 잘생긴 모습 담아보며.
군산저수지 둘레길은
울창한 나무 그늘, 청량한 대나무숲, 왕버드나무 군락, 신비로운 늪지
가시연꽃 시기가 아니라 못 봐서 아쉬웠지만
담에 꼭 다시 방문해보기로 하며.
곶처럼 생긴 곳마다 의자가 있어 호수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쉼터
숲길에도 과하다 할 정도의 많은 의자들...
운동하고 싶은 분들은 그늘진 등로 따라 신나게 달라면 좋고
벗들과 이야기하며 걷고 싶은 분들은 수변로 따라 걸으면
모두모두 만족할 만한 곳입니다.
밤하늘의 별 하나하나가 모여 어마어마한 은하수를 이루듯,
풀과 나무 하나하나가 모여 숲을 이루니
이 길을 걷는다는 것이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천천히 걷다보니
뭐든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것들도 보였습니다.
최근 집안에 큰 일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진행중이구요.
요즘들어 아버지께서 자주 어지럽다고 하셔서 종합병원을 갔었는데
MRI도 찍어보고 피검사 등도 해봤더니
기립성저혈압이라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병원에서 그렇다고 하니 그런줄 알고 나름 살피며 조심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갑자기 호흡곤란 쓰러지셨고, 119 불러 큰 병원 응급실로 이송
일요일 낮이라 큰 병원들 응급실마다 받아줄 의사가 없어
몇 곳 거절당하고 간신히 들어간 대학병원 응급실.
날벼락처럼 위암3,4기 예정 판정을 받았고
위에 출혈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 이틀 후 응급수술로 위 절제까지.
정신없이 두 주가 흘렀습니다.
아직까지 조직검사 결과는 나오질 않아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위암에 대해 찾아본 적이 없었었는데
이 일을 겪으며 증상들을 찾아보니
평소 아버지의 행동에서 놓쳤던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왜 생각을 못했을까.
왜 놓쳤을까...
먹는 것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지. 좋아지겠지. 그러면서...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다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들을 좀더 살피며 살아야겠습니다.
모두 건강 잘 챙기세요.
몸의 신호 무시하지 말아요.
언니와 함께 숲차 한잔 오래도록 진하게 잘 마시고 가니
숨 제대로 쉰~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이 걸음은 아버지 아프시기 전 5월 초에 다녀왔던 후기입니다.)
.
.

첫댓글 힐링워킹, 좋아보여요.
어르신께서 속히 쾌차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팔개님. 팔개님의 힘찬워킹도 응원드립니다.^^
싱그러움이 넘치는 샷 ~~~~~
얼마전 다녀온 횡성 저수지 둘레길과
이웃 사촌격 되는듯 합니다. 횡성 저수지는
장군봉 산행과 횡성 저수지 둘레길 ~~~~~
장군봉에서의 조망은 일품 ㅎㅎ
언니와 함께 뒷태가 똑 같고요. ㅋㅋ
언니가 키도 크시고 한수위 .
수고하셨습니다
그래도 다들 저수지 둘레길도 다니시고...
저는 무릎 보전중인 저만 이런길 다니는 줄^^ㅎㅎㅎ
언니가 키도 더 크고 저는 쪼만해서....
큰언니는 역시 큰언니~
날이 더워요. 건강 잘 챙기세요. 맥가이버님.
등산복보다 일반복이 훨씬 잘어울리는듯합니다
이런곳을 드론으로 담아야하는데
ㅎㅎㅎ 제 복장은 산에 다니는 복장이랑 별반 다르지 않고
언니만 그냥 일반 복장^^
드론으로 담으면 어떤 평범한 곳들도 색다를 듯 해요.
우리 눈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니까요.
지맥님 올려주시는 글들 속 드론샷에 편집^^ 덕분에 한번씩 즐겁습니다.
더운데 건강 잘 챙기시며 쉬엄쉬엄 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하천에 관한 이야기와
고려때 목화씨를 가져와 뜨신 이불을 만들게 해준 문선생 이야기도 보게됩니다.
참고로 문선생의 묘는 남강이흐르는 경남 산청군원지 도천서원 인근에 있답니다.
아버님의 쾌유를 기원드리며 이번주에 계룡으로 가는데 라면이나 같이 드셨으면 합니다.
장문의 글 잘봤구요 언니의 뒷모습이 멋지네요
울동네 계룡에 오시면 연락 주시지요.뵙고 차 라도 대면 하고 싶네요.
@맥가이 예
꼭 연락 드리겠습니다
저도 문선생님 이름석자를 이곳에서 만날줄은....^^
어디를 걷든 뭐 하나씩은 찾아보게 되니
걸음이 보배임을 느낍니다.
남강길은 꼭 한번 걸어보고 싶은 곳
나중에 시간 되시면 같이 걸어주시면 좋겠습니다.ㅎㅎㅎ 일부구간이라도요.
울 언니에게 뒷모습 멋지다는 이야기 전달 드리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방장님.
아버님 빠른쾌차 바랍니다.
그리고 갱이님의 평안한 걸음 항상 응원합니다
예. 집안에 아픈 사람이 없어야 평화임을 요즘 느낌니다.
날이 많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해피맨님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늘 행복한 행보 응원드릴께요.
멋진 편집 ^^ 감사요~~ 지맥님 늘 감사합니다.
제 지론이 부모님 돌아가셔셔 울지말자... 살아생전에 제일 잘해드리자..
아버님 돌아가셨을때 울지않았고 이제는 어머님이 병상에서 하루하루 여위어가는데
더 나쁘지않기를 바랄뿐이고 제일 고생이 많은 미주님 요즘 힘도 못쓰고 깨갱하고있습니다
깽이님도 잘하시겠지만 잠시 내려놓을것은 내려놓고 아버님과 추억쌓기도 많이하시고요
살아생전에 내 모든것을 다드려도 아깝지않도록 최선을 다하십시요... 응원합니다
다들 아는 이야기지만 어려운 일들...
몇 년씩 힘든 부모님 모시고 계시는 분들이 새삼 가장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해보는 요즘입니다.
미주언니 옆에서 몸상하지 않게 건강 잘 챙겨주시구요.
예전 방장님이랑 백두대간하며 대구에서 지맥님 미주님과 함께 이동하며
함께했던 그때 기억이 한번씩 납니다. 그때 너무너무 감사하고 좋았었는데...
잊지않고 있습니다. 나중에 정말 시간 만들어서 지맥님 미주님 맛난거 사드리께요.
두 분께 받은 게 너무 많아서 늘 죄송하고 감사하고 그래요.
오~ 저는 4월18일에 친구랑 달리고 왔던 길입니다.ㅎㅎ 우린 등산로 8km, 수변로 12km 코스로 약 20km 달리고 왔던 곳입니다.ㅎㅎ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나름 조용히 산책하기에도 좋은 코스구요! 청암산은 금강기맥이더군요!ㅎㅎ
나중에 고향 내려가면 들려 조용히 걸어봐야 겠습니다. 잘 봤습니다.ㅎㅎ
여기까지 와서 역시나 달리고 가셨군요. 래선생님...
근데 옷은 어째 대구???? 대구 스파이십니까???
빨간색 잘 어울리세요.
이곳 등산로 수변로 달리는 분들 많이 계시더라구요. 훈련장소로 으뜸~~
조용히 구석구석 돌아보며 한번쯤 걸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래선생님 건강하게 즐기는 모습 늘 응원 드려요. 화이팅~
깽이님. 산행후기 쟁나게 즐감합니다. 자매간의 걸음 추억의 한 장면같군요 .효심이 지극한 심청이 깽이님.!..! 아버님 건강 빠른 회복 쾌유을 빌며 항상 응원합니다.~~~^^
큰언니가 걷는 것을 좋아해서 같이 갈까? 했더니 바로 대전에서 집으로 왔었습니다.
같이 나이들어가는 자매가 있다는 것은 든든하고 참 좋아요.
아버지 기운은 60대보다 더 장사시라~
몸 회복은 빠를 듯 합니다. 늘 신경써 살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뵙기로 해요.^^
길이 참 이쁘네요..
벼룩나물꽃 처음 보는데 너무 이쁜 꽃이군요.
그리고 어치 새끼들 이소할때는 사람도 공격한답니다.
물까치랑 함께 제법 사나운 녀석이죠.
어느 동물이고 새끼들과 함께 일 때는 경계심이 증폭되니 조심해야지요.
꽃에 대해서 후기 사진에 많이 올라와서 꽃박사님이신줄만 알았더니
새박사님도 되시는 두건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참 좋았던 군산저수지 둘레길이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며 남은 정맥 걸음 이어가세요.^^
@Jiri-깽이(신은경) 마침 지금 사람 머리 쪼아대는 물까치 민원처리하고 오는 길입니다 ㅎ
업무적으로 아는거지 잘은 몰라요~^^
@두건(頭巾) 민원처리 하시느라 욕보셨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금강기맥길에 시그널 본듯도 하고 안본듯도 하고 아리송 하지만 상당히 운치있네요 길들이
막국수가 무쟈게 맛나 보여서 가보고 싶습니다 ㅋ 수고 많이 했습니다
^^ 산행이나 걷기하고 먹는 것들은 뭘 먹어도 다~ 맛있어요.
랑탕님 요즘 바삐 움직이시는 걸음 응원드리며~
더워지고 있는 요즘 건강 잘 챙기며 걸음하세요.
멋집니다.
따라 가고 싶은 길입니다.
한장한장 깨끗한 장면이 예술입니다.
잘 봅니다.
감사합니다. 하이츠님...
부산 소식 하이츠님께서 올려주셔서 잘 보고 있구요.
하이츠님의 건강하고 행복한 걸음들도 후기로 잘 만나보고 있습니다.
더위 먹지 않게 건강 잘 챙기세요. 하이츠님 화이팅.
저수지 주변으로 이어지는 등로를걸으면서 힐링할수 있는곳 같습니다
아름다운 주변모습 즐감하고
아버님 건강을 회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미소대장님은 군산저수지 여기 오시면
뛰고싶어서 온 몸이 근질근질~ 두근두근~ 그럴만한 곳입니다.
아버지 잘 회복하고 계시는 중입니다.
감사드려요^^ 대장님.
정맥길 사람들이 많이 빠지고 있어서 마음고생 걱정이 가장 많으실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내십시요. 대장님.
딸램이 쉬는 날
무조건 가야겠다 입니다
요즘 저도 요런길도 걷는데 참 좋아라 입니다
깽이님
합천 소릿길도 참 좋아요
추천합니다~♡
좋은 곳 걸음하시고 멋진 모습들 많이 많이 공유해주세요.
J3클럽은 사람들이 장거리 위주로 후기 올리곤하지만
여러 후기들이 공존하면 더 좋을 듯 해요.
맨날 같은 반찬만 먹는 것보다 색다른 것들도 먹어봐야지요.
사임당님 합천 소릿길 기회되면 저장해두고 걸음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남은 오늘도 미소로 채우세요.
아버님 조속한 시일내 호전되시길 바랍니다
멋진산행기 잘봤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대로대장님... 이제 지맥 막바지 걸음...
댓글 감사드리구요. 더위에 지치지 않게 잘 드시고 건강한 걸음으로 이어가세요.
대대로 대장님 화이팅입니다. 감사해요.
사랑의 계절~
요즘 어딜가나 짝을 부르는 개굴개굴소리가 거대한 오케스트라마냥 웅장하게도 들리는데
에헤라디야~ 인가봅니다
즐거운 걸음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