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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이_엘리야와 예후의 혁명
열왕기상 19:14-18
14.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신과 맺은 계약을 저버리는 것을 보고 만군의 하느님 야훼를 생각하여 가슴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이 백성은 당신의 제단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죽였습니다. 이제 예언자라고는 저 하나 남았는데 그들이 저마저 죽이려고 찾고 있습니다."
15. 야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다마스쿠스 광야로 해서 돌아가거라. 다마스쿠스 성에 들어가거든 하자엘을 기름 부어 시리아의 왕으로 세우고
16. 님시의 아들 예후를 기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라. 그리고 아벨므홀라 출신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기름 부어 네 뒤를 이을 예언자로 세워라.
17. 하자엘의 칼을 피하여 살아난 자는 예후에게 죽을 것이고 예후의 칼을 피한 자는 엘리사에게 죽으리라.
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입맞추지도 않았던 칠천 명을 남겨두리라."
2024년 갑진(甲辰)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진년은 갑자력(甲子曆)으로의 41번째가 되는 해입니다. 갑자력은 하늘의 운행과 땅의 기운을 합하여 만들어진 달력이죠.
하늘의 운행은 천간(天干), 또는 십간(十干)이라 부르는데, 이는 천체의 태양과 달의 자전주기를 10으로 나누어 생긴 것입니다.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로 나뉘죠. 즉 갑(甲) 을(乙)은 각각 목(木)의 양과 음으로, 병(丙) 정(丁)은 화(火)의 양과 음으로 나누는 것이죠. 무(戊) 기(己)는 토(土)를, 경(庚) 신(辛)은 금(金)을, 임(壬) 계(癸)는 수(水)의 기운을 의미합니다.
땅의 기운은 지지(地支)라고 하는데, 열두 가지 동물을 시간과 방위에 배열하여 12개로 나눕니다. 이를 12지신(地神)이라고도 하는데,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로 각각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를 의미합니다.
그러면 올해 갑진년의 의미를 생각해 볼까요. 천간의 첫 번째인 갑(甲)은 목(木)의 기운의 양에 해당합니다. 목(木)은 색깔로는 청색(靑色), 방위로는 동(東)쪽, 계절로는 봄, 시간으로는 아침 해 뜰 때를 의미하죠. 목의 기운은 새싹이 씨앗의 껍질을 깨고, 땅을 뚫고 나오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뭔가 새로운 것의 시작을 뜻하죠. 그런데 목의 기운 중에서도 양의 기운이니 뚫고 나오는 힘이 무척 쎈 해라 할 수 있습니다. 갑(甲)이라는 글자는 새싹이 트면서 씨앗 껍질을 아직 뒤집어쓰고 있는 모양에서 본떠온 상형문자입니다,
辰(진) 은 조개가 껍데기에서 발을 내밀고 있는 모양을 본뜬 상형문자로 용(龍)을 뜻하는 한자입니다. 용(龍)은 동아시아 설화에서 주로 뱀과 같은 몸에 새 같은 다리, 사슴의 뿔과 물고기의 비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상상의 동물입니다.
용은 지지(地支) 중 다섯 번째 띠로 시(辰時)는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방위는 동남동(東南東), 달은 봄 3월, 계절은 3월 청명에서 4월 입하 전까지, 오행은 토(土), 음양은 양(陽)에 해당합니다.
진(辰)의 오행은 토(土)인데 조화로운 기운을 의미하죠. 목(木) 화(火) 금(金) 수(水)의 기운을 잘 조화롭게 하여 만물을 이롭게 한다는 것이죠.
그러니 갑진년의 기운은 목의 강한 기운과 토의 강한 기운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목의 기운이 조화를 이루면 새로운 문화 창달과 번영을 이루는 한 해가 되겠지만, 그 조화가 깨지면 전란이나 혁명 등 거센 변혁의 기운이 몰아칠 것입니다.
올해를 청룡(靑龍)의 해라고 합니다. 청룡은 동양에서 사신(四神) 중 하나입니다. 사신은 청룡(靑龍, 東), 백호(白虎, 西), 주작(朱雀, 南), 현무(玄武, 北)의 방위신(方位神)을 말하죠. 사신사상은 전국시대 말에 발달한 천문오행사상(天文五行思想)에 의해서 체계화되었으며, 사신을 사방에 배치함으로써 어떤 특정 공간(예를 들면 건축물이나 무덤 등)을 보호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청룡은 동쪽을 수호하는 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설에서는 용이 도를 깨우치면 비늘의 색이 파란색이나 초록색으로 변해 청룡이 된다고 합니다. 사신들 중에서 가장 존엄하고 고귀한 존재이죠. 심해 용궁에 산다고 전해지며 하급 용들의 수장이라고 합니다. 용(龍)은 또한 물을 다스린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바다를 다스리는 신을 용왕(龍王)이라고 칭하죠. 바닷가 어민들의 풍어 제사로 용왕제를 지내기도 합니다.
용띠생들의 특징은 도량이 크며 생명력과 힘이 넘친다고 합니다. 끝까지 일을 관철시키는 돌파력과 결단력도 있죠. 하지만 절제·인색을 비웃으며, 몸을 도사리지 않고 크게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좋아합니다. 혼란과 파란 속에서 출세하는 운수로, 안정된 환경 속에서는 성장하기 어렵다고도 하죠. 모험이나 낭만을 꿈꾸는 스케일이 큰 인물이 많다고 합니다. 용띠생은 오만과 성급함, 독설을 조심해야 합니다.
구약성경을 대표하는 두 대표적인 두 인물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모세와 엘리야를 꼽습니다. 모세는 하느님의 명에 따라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백성들의 해방을 위해 헌신한 최고의 지도자였습니다. 출애굽을 지휘한 모세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보지 못하고 120세로 모압 땅에 뭍힙니다.
엘리야는 출생 기록도 없는 자수성가한 인물이죠. 바람처럼 홀연히 왔다가 불 마차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 예언자로 ‘엘리야가 다시 오면 메시아가 도래하리라’라는 신화를 남긴 분입니다.
엘리야는 북이스라엘 왕 아합(기원전 874-853)과 아하즈야(기원전 853-852) 시대의 예언자입니다. 엘리야의 생애 중 가장 유명한 사건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대결한 사건입니다. 갈멜산에서의 이 대결은 북이스라엘의 운명을 바꾸는 일대 사건이 되었습니다.
아합왕과 관련된 이야기는 열왕기상 16장에서 시작하여 열왕기하 9장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209년간 존속하며 19명의 왕이 다스렸는데 그중 아합왕의 통치 기간은 22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왕기 기자가 아합왕과 그 가족들, 그리고 그 시절 활동했던 선지자들과의 사건을 자세히 기록해 놓은 것은 아합왕이 남북조 왕국의 멸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의 7대 왕인 아합은 하나님과 민중을 적대한 대표적인 왕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페니키아 공주 이세벨과 정략결혼을 하고, 바알과 아세라 제사장들을 불러와 본격적인 우상숭배를 시작합니다. 그는 하나님과 민중을 배반하고 외세와 야합한 대가로 부를 쌓아갔습니다. 아합은 재물과 군사력을 가지고 마음껏 권력을 휘둘렀죠.
이세벨은 바알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선지자들을 양성하고, 할 수만 있으면 야훼의 예언자들을 죽이고 핍박하는 일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아합에게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 경고하시죠. 3년 반 동안 이스라엘에 가뭄을 들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합과 이세벨은 돌이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뭄에 허덕이는 백성들을 더욱 못살게 하며 우상숭배를 강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고통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처지를 생각하여 결단을 내리시죠. 아합왕이 그리도 믿고 있는 바알과 아세라 신이 이스라엘의 참신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의 대결을 제안하고, 그 자리에 이스라엘 민중들이 함께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바알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 등에 맞서 엘리야는 1대 850의 장엄한 싸움을 벌입니다.
결과는 당연히 엘리야의 승리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불은 흠뻑 젖은 황소와 장작, 제단 주변의 물까지 태워버립니다. 승리한 엘리야를 따라 민중들은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사제들을 기손 시냇가로 끌고 가 모두 죽입니다(왕상 18:40).
하지만 문제는 이런 하나님의 임재를 목격하고도 아합과 이세벨이 반성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오히려 광분하여 엘리야를 죽이겠다며 체포령을 내립니다. 엘리야는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호렙산으로 피신하죠. 엘리야는 밤낮으로 40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릅니다.
모세가 하느님을 만나 뵙던 곳, 선조들이 십계명을 받고 하느님 앞에 신앙을 다짐하던 곳, 노예였던 선조들이 은총의 새 아들딸로 태어난 그곳에서 엘리야는 하느님을 체험합니다.
호렙산 동굴에 당도한 엘리야는 폭풍 속에서도, 지진 속에서도 또 불길 속에서도 하느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 무서운 일을 겪은 후에야,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렸습니다. 엘리야가 하느님을 체험한 순간입니다. 그 소리의 실체는 양심이고, 이웃의 아픔을 감지하는 공감 능력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새 소명을 주십니다. “다마스쿠스 광야로 가서 하자엘을 아람의 임금으로 세우고, 님시의 손자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워라. 그리고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후계자 예언자로 세워라.” (왕상 19:15-16)
거듭난 엘리야는 다시 세상 한복판으로 나갑니다. 갈멜산 싸움을 이기고도 두려워 피했던 박해자들 앞에 당당히 나선 것이죠. 아합왕과 부인 이세벨이 저지른 불의를 지적하고 불의한 방법으로 빼앗은 나봇의 포도밭에 대해서도 무섭게 꾸짖습니다.
그리고 결국 엘리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합 가문은 철저히 괴멸됩니다. 하사엘과 예후에 의해 아합왕과 함께하던 자들은 무자비한 죽음을 당합니다. 아합은 전쟁에서 화살에 맞아 죽고(왕상 22:34-38), 이세벨은 예후에게 붙잡힌 뒤 망루에서 던저져 개들이 피를 핥는 최후를 맞이 하죠(왕하 9:30-37).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저는 올해의 휘호로 <부도조이(不道早已) 필기혁명(必起革命)>을 택했습니다. 이 뜻은 ‘도(道)에 어긋나면 일찍 망하니 기필코 혁명(革命)이 일어나게 된다’는 말입니다.
“부도조이(不道早已)”란 노자(老子) 30장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장에서 노자는 “이도(以道)로 좌인주자(佐人主者)는 불이병강천하(不以兵强天下)하나니 기사호환(其事好還)이라”고 일갈합니다. 소위 군대로 천하를 움켜쥐려는 자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죠.
“도로서 임금을 돕는 자는 군대를 강하게 함으로써 천하를 다스리게끔 하지 않으니 그 일은 마땅히 되갚음을 당하기 때문이다. 군사를 일으켰던 곳에는 가시덤불이 생겨나고 큰 군대가 지나간 후에는 반드시 흉년이 든다. 그런 까닭에 잘 보필하는 자는 목적을 겨우 이룰 만큼만 하지 감히 강함을 취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치가들을 향해 다섯 가지의 처신을 당부합니다. 태평성세를 이루기위해 필요한 덕목들입니다. 훌륭한 정치가들은 “과이물긍(果而勿矜)하고, 과이물벌(果而勿伐)하고, 과이물교(果而勿驕)하고, 과이부득이(果而不得已)하고, 과이물강(果而勿强)”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적을 이루고 나서 자랑하지 않고, 목적을 이루고 뽐내지 않으며, 목적을 이루고 교만하지 않고, 목적을 이루되 마지못해서 하고, 목적을 이루되 강하게 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은 노자의 우려가 고스란히 드러난 사회입니다. 정치가들의 덕목은 사라지고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지 서슴지 않죠. 민생은 온데간데 없고, 온갖 비리만 난무합니다. 상식도, 체면도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오로지 적대와 차별, 복수심만 팽배할 뿐입니다.
노자는 이런 세상이 오래가지 못한다고 경고합니다. “부도(不道)면 조이(早已)”라는 것입니다. 도를 쫓지 않으면, 그리고 도에서 멀어지면 일찍 망한다는 것이죠.
지난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괴한의 피습을 받았습니다. 오전 10시 27분경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기자들과 질의를 이어가던 중 67세의 김 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뒷목 부위 등을 피습당한 것입니다.
현재까지 범인인 김 씨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새누리당 당원이었다가 지난해 민주당원으로 가입하였다는 것과 충남 아산에서 공인중개사로 활동 중이라는 것입니다. 6년간 알고 지내왔다는 지인에 의하면 “문재인 빨갱이 쓰레기xx들이 나라 망친다. 이 나라 공산주의 된다, 민주당 치가 떨린다”고하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합니다. 지인의 말을 종합해 보면 암살미수범은 민주당 등 진보 정치세력에 혐오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민주당 입당도 범행을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지난해 구입한 ‘등산용 칼’이며” “범행을 위해 손잡이인 자루를 뺐고, 17cm의 칼에 특정 물질을 감사 이 대표를 찔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단독범행이라고 발표합니다.
하지만 칼의 손잡이를 빼고 테이프를 감은 점, 다른 쪽 날을 갈아 날카로운 양날 검으로 개조한 것 등을 보면 전문가 등이 개입했을 거라는 추측을 하게 합니다. 더군다나 초범이라고는 할 수 없는 대담함과 점프를 하면서 정확히 목을 찌른 공격력은 훈련과 누군가의 격려와 종용 등이 아니면 쉽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진단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범인을 숙소에 태워 준 벤츠 차량이 CCTV에 잡힌 것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1.5cm가량의 자상을 입었다는데 속목경정맥 60%가 잘렸다고 합니다. 칼이 1mm만 더 들어가 같이 붙어 있는 속목경동맥을 건드렸으면 아마도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것이라고 의사들은 공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지혈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얘기죠.이 대표가 살아난 것은 하늘의 도움이라고 뿐 설명할 길이 없는 사건입니다.이번 테러는 살해를 목적으로 자행된 것이 명확합니다. 따라서 범행동기와 공모자, 배후 수사가 핵심입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단독범행임을 부각시키면서, 범행동기에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찰이 공모 여부에 대한 수사 의지가 없거나 축소 수사 지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불러일으킵니다.
만일 이렇게 수사를 마무리한다면, 국민들은 경찰의 수사 방향이 애초부터 진상규명이 아니라 은폐 혹은 왜곡으로 정해졌고,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에 불리한 정황이 발견되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 힘으로 해방을 쟁취하지 못한 원죄가 우리 현대사를 지금까지 질곡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 미군정은 무늬만 독립인사인 이승만을 내세워 식민정부를 수립하죠. 이승만은 친일파들을 흡수하여 반공 정권을 내세우며, 조선 민중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던 김구와 여운형을 암살합니다.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김영산, 김대중에 대한 암살을 시도합니다.
1969년 6월 20일, 삼선개헌 반대 투쟁을 이끌고 있던 신민당 원내총무 김영삼의 승용차에 괴한들이 염산병을 투척합니다. 경찰은 수사도 하는둥 마는둥 하며 질질 끌다가 1개월 정도 지난 후 종결 처리해 버리죠.
1971년 4월 대선에서 온갖 부정부패와 관권선거에도 불구하고 가까스로 김대중을 이긴 박정희는 정적제거에 나섭니다. 김대중은 5월 24일 서울로 가기 위해 광주비행장으로 가던 중 대형트럭에 받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으나 평생 다리를 절게 됩니다. 이상한 것은 그날 일기가 좋았는데도 목포에 비행기가 결항됐고 광주비행장으로 가는 도중 사고가 일어났으며, 사고를 일으킨 트럭은 공화당 비례대표 인사의 회사 소속이었다는 겁니다. 이 사건도 무죄로 종결됩니다.
이때 입은 고관절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김대중은 1972년 일본으로 건너갑니다. 박정희는 그해 10월 유신헌법을 선포하죠. 귀국길이 막혀버린 김대중은 일본에서 유신정권의 만행을 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는 김대중 납치 사건이 일어나죠. 1973년 8월 8일 박정희 정권은 김대중을 도쿄 도심의 한 호텔에서 납치하여 바다에 수장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이 시도는 일본 언론의 발 빠른 보도와 더 이상의 파란을 원치 않았던 미국에 의해 저지되죠. 아마 일본 언론의 납치 의혹 보도가 없었다면 미국은 알고도 그냥 내버려 두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에서 멀어지고 비도(非道)가 횡횡한다면 그 사회는 변혁(變革)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혁명을 부르게 되는 것이죠. 저는 우리 사회가 조용히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기는 내년 4월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혁명은 완전하진 못하더라도 뒤틀어진 많은 것들을 바로잡을 것입니다. 국내의 정치와 사회 혁신이 이뤄질 것이고, 그동안의 기득권 카르텔은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특히 잘못된 미국과 일본 일변도의 외교 관계가 달라질 것입니다. 청룡의 해에 동쪽으로부터 서광이 비춰온다면 뒤바뀐 한일 관계는 완전히 역전될 수도 있습니다.
2024년 한해는 우리 민족의 운명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1월 13일에는 대만 총통 선거가 있고, 6월에는 유럽연합 집행부 선거가 있습니다.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있고요.
하나님께서는 나 혼자 남았다고 한탄하는 엘리야에게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입 맞추지도 않았던 칠천 명을 남겨두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이 땅에도 하나님께서 남겨 놓으신 수없는 민중들에 의해 그 말씀이 성취되리라 믿습니다.아합과 이세벨 정권을 무너뜨린 엘리야와 예후의 혁명이 이 땅 위에도 일어나 우리 모두가새 희망을 꿈꾸게 되길 기도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