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에서 골반뼈는 엉덩이(後軀 hinderquarters) 전체를 구성하는 기본이 되는 뼈로서 다른 이름으로 관골(寬骨 hip bone)이라고도 부른다.
관파행(寬跛行 hip lameness)이라는 용어도 바로 여기에서 나온 말인데 이는 뒷다리에 질병이 발생되어 절게 되면 엉덩이의 움직임이 비정상으로 나타날때 사용된다.
골반뼈는 3개의 뼈(장골,좌골,치골)로 구성되어 있는 큰 덩어리의 뼈를 통칭하는데 척추를 중심으로 좌측다리와 우측다리에 각각 1개씩의 골반뼈가 있으며 배밑의 사타구니에서 서로 붙어있다.
예를 들어 좌측 골반뼈가 골절되면 『좌 골반골 골절』, 우측다리의 골반뼈가 골절되면 『우 골반골 골절』, 양쪽 골반뼈가 동시에 골절되면 『양 골반골 골절』등으로 부르며 경우에 따라서는 골반을 구성하는 뼈의 상세한 이름을 붙여 장골골절, 좌골골절, 치골골절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경주마가 달릴 때 추진력을 발휘하는 힘의 원천이 되는 것이 바로 엉덩이 부분인데 크고 강한 근육의 발달이 필요하다.
이런 근육이 붙어 있을 수 있는 자리가 바로 골반뼈이기 때문에 골반이 크고 튼튼해야만 더욱 많은 힘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이 골반뼈가 제자리를 지키는 것은 등쪽으로는 천추(薦椎 sacrum), 아래쪽으로는 대퇴골(大腿骨 Femur)과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경주마가 속도를 내면서 질주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뒷다리에서 골반뼈의 중요성은 매우 큰데 이 뼈에 문제가 발생되면 달리는 것은 물론 걷기조차 어려워진다.
골반뼈의 골절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엉덩이가 먼저 지면에 닿는 경우, 경주 중에 나뒹굴때, 또는 기수의 균형상실로 달리는 중에 말이 휘청거리면서 엉덩이에 가해지는 힘이 잘못 전달되는 경우, 미끄러지는 경우 등에 발생된다.
골반뼈가 부러지는 경우는 그리 흔치는 않지만 일단 부러지면 경주마로서 생명이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경주능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미세한 금만 가는 골절의 경우도 장기간 (최소 12개월 이상)의 휴양을 해야 할 만큼 심각한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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