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권으로 파악하는 어지럼증의 모든 것
한 권으로 파악하는 어지럼증의 모든 것 - 이비인후과 현직 교수들이 알려주는 어지럼증의 진단과 치료
저자 안중호, 출판 김영사, 발행 2021.06.30.
1) 귀가 2개인 이유
양쪽 귀로 들으면 소리가 나는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만약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면 뒤에서 자동차 경적이 울려도 소리 위치를
감지하지 못해서 갑자기 자동차 앞으로 뛰어들 위험이 있다.
양쪽 귀로 들으면 소리가 나는 방향을 파악할 수 있고 , 소리에 대한 감도도 훨씬 높아 한쪽 귀로 듣는것 것보다 5~10% 이상 잘 들을수 있다고 한다.
① 3개의 컴퓨터
인간이 자세를 유지하고 평형 기관을 조정하는 과정을 3개의 컴퓨터를 쓰는 상황과 비유할 수 있다. 뇌 중앙에 컴퓨터, 우측 귀와 좌측 귀에 각각
1개의 컴퓨터를 합쳐 3개의 컴퓨터로 자세를 유지한다고 할 수 있다.
우측 귀의 평형 담당 기능이 망가지면 좌측 귀의 기존 신호 때문에 자꾸 몸이 우측으로 밀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 기울어지는 몸을 뇌에서 원래 상태로 조정해 몸이 중앙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이다.
2) 어지럼 제대로 이해하기
① 어지럼
어지럼은 질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증상을 표현하는 단어다.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고, 몸의 신경계와 감각계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작동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것이라, 몸에서도 정확한 이상 신호를 보내주지 못할 수 있다.
어지럼증 파악에선 환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환자가 직접 문제를 파악하고 분류할 수있으면, 원인을 쉽게 찾을수 있다.
② 현훈
어지럼 중에서도 주변이 팽이처럼 도는 느낌인 회전성 어지럼증을 지칭하는 용어로 , 양쪽 귀에서 뇌로 오는 신호에 큰 차이가 있을 때
겪는 증상이다. 대부분 아주 심한 어지럼이 여기에 속한다.
③ 현기증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상으로 , 시야가 좁아지면서 흐릿해지는 느낌이다. 술에 취한 느낌이 들기도하고, 걸을 때 한쪽으로 기울어 지기도 하고,
머리속이 멍하거나 머리가 아리고 욱신하다는 경우도 있다.
▶ 귀에서 시작되는 어지럼증
1) 전정 신경염 ⇒귀가 걸리는 감기
① 증상과 원인
갑자기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이 시작되고 어지럼이 가시질 않는다. 몸이 한쪽으로 기울고 쓰러진다. 식사를 못하고, 눈을
뜰수가 없다. TV나 컴퓨터를 보기가 불편하고 독서를 하기 힘들다. 운전이 어렵고 걷다가 넘어질 것 같다.
염증이 생긴쪽으로 몸이 기울어져 쓰러질 것같은 느낌을 받고, 심한 어지럼증 , 구역질, 구토가 계속되어 일상 생활이 힘들어진다.
이 경우엔 잠시 입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후 1주일 가량 지나면 걸을 수 있을 정도가 되고, 1~3개월 전후로 대부분 완전히 회복된다.
② 바이러스 감염
첫번째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이다. 남녀 차이가 없으며 기온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 빈발하다.
③ 허혈=혈액순환 장애
전정이 혈행(=전정 동맥)을 제대로 받지 못해 손상이 발생해 신경염이 생긴것이다. 특히 당뇨, 고혈압과 관련되어 나타나며,
눈, 귀, 신장과 손끝, 발끝 중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곳이 망가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④ 진단
요즘은 안경처럼 생긴 검사 도구인 비디오 안진 검사기를 눈에 쓰고 여러 자세로 누우며 어지럼이 생기는 것을 관찰 할수 있다.
비디오 안진 검사는 전정 신경염이나 이석증을 빠르게 진단 해서 치료를 할수 있는 중요한 검사이다 . 다른 추가 검사들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검사 시간이 짧다. 하지만 평형 담당 기능이 저하된 정도와 회복된 정도 등을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어지럼 검사가 필요하다.
⑤ 치료제
초기의 주요 치료제는 스테로이드로 , 망가진 신경의 회복을 위해서 쓰는 약이다.
또 다른 치료제가 항바이러스제이다. 흡수율이 떨어지기에 주사로 주로 맞는다. 어지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전정 기능억제제를 시용할 수도 있다.
처음 어지럼증은 발생후 일주일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는데, 입원했다면 퇴원후 약물치료를 줄이며 전정 재활을 시작한다.
이시기엔 어지럼증은 감소하지만, 운전하거나 걸을 때 매우 주의해야 한다.
⑥ 전정 신경염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것
* 스트레스를 피해 휴식과 수면을 취한다
* 염분 섭취를 줄이고 고혈압이 있으면 특히 섭취량에 주의한다
* 과음,과로를 피하고 , 커피, 콜라 ,담배 등 신경 자극 물질을 피한다.
* 혈액순환을 돕도록 매일 운동한다.
* 과도한 진정제, 수면제 복용을 피한다
2) 메니에르병⇒ 귀 고혈압
메니에르병이란 귀 먹먹함, 저음역 난청, 이명, 발작적 어지럼 등 4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내이 질환이다. 주로 한쪽 귀에서 생기지만 양쪽 귀에서 동시에 발생할 수도 있고 ,40대 전후 연령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① 메니에르 박사
1838년 파리 국립농아연구소장을 지내던 메니에르 박사는 난청을 앓던 사람 중 어지럼증이나 이명을 호소하는 사람을 많이 진료했다.
어느 겨울밤 한 소녀가 마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극심한 추위 때문에 귀가 안 들려 메니에르 박사의 병원에 입원했다.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가 있었고 5일후 소녀가 사망했는데, 부검 결과 발견된 병변은 세반고리관에 가득 고인 붉은색 반구형 물질, 즉 일종의 혈액 삼출물이었다.
메니에르박사는 어지럼증이 뇌의 병변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내이의 병변에도 청각질환을 일으켜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후 의사들은 그의 이름을 따서 발작적 어지럼증상을 "메니에르 병"이라 명명하였다.
②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도 메니에르병을 앓았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귀 자해 사건이 발생한 직후 고흐는 조현병으로 진단받고 생폴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당시는 오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고흐가 정말 메니에르병 환자였다면 사망할 때까지 엉뚱한 치료를 받으며 극심한 어지럼증으로 고통 받았을 것이다.
③ 메니에르병 원인
메니에르병의 주 증상은 귀먹먹함, 청력 감소, 이명, 어지럼이다. 내이 속에는 내림프액이라는 액체가 있는데, 이 림프액의 순환이 잘 이루어져야 귀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내 림프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내이 압력이 높아지는 것이 메니에르 병의 원인이다.
내이가 부은 상태를 내림프 수종이라 하는데, 귀 고혈압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내림프 수종의 큰 원인 중 하나가 소금 설탕 나트륨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식습관이다.
④ 증상
처음에는 귀가 먹먹하고 귀에 물이 찬 것 같은 느낌 들다가, 달팽이관의 압력이 높아지면 수종이 심해지면서 청력이 떨어진다.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20분 이상 12시간 이하의 빙빙 도는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구역질이나 구토가 난다. 심한 경우는 갑자기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치기도 한다.
메니에르병 환자는 귀가 먹먹하여 답답하다. 청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증상을 설명한다. 청력이 떨어지니 이명을 호소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나 과로 때문에 증세가 심해지는 것 같다고 하기도 한다.
어지러울 때는 자율신경계가 영향을 받는다. 심한 구토가 있다면 탈수 증상이 일어나고 식사가 어려우며, 심한 경우 사레가 들기도 한다. 이럴 때는 잠시 입원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청력이 계속 저하되면 달팽이관, 즉 청각 기관의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져 청력을 회복하기 어려워진다.
⑤ 치료
기본적으로 약물 치료를 진행하며 메니에르병의 근본 원인인 내림프 수종을 치료한다. 사용 약물로 이뇨제, 스테로이드, 베타히스틴, 이독성 약물이 있다.
⇒이뇨제
이뇨제는 체내에서 나트륨을 빼내는 역할을 하며 소변량이 같이 증가한다. 이때 소변을 만드는 콩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뇨제를 사용할 때는 물을 많이 마시고, 바나나와 같이 칼륨과 포타슘이 많은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제
청력이 떨어지면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복용해 청력을 회복시킨다. 청력은 한번 망가지면 다시 되돌릴수 없기에 초기에 회복시키는 것이 좋다.
⇒어지럼 급성기
어지럼 급성기에는 오심, 구토 등을 억제하고 어지럼을 완화하기 위해 진정제, 안정제, 어지럼약 등을 사용한다
식이요법과 이뇨제, 스테로이드를 잘 사용하면 80% 이상의 치료를 보이므로 적절히 조절하면 된다.
3) 이석증 ⇒ 귓속의 돌이 떨어져 생기는 질환
이석증은 귓속의 돌처럼 보이는 작은 탄산칼슘 덩어리가 일으키는 병으로 어지럼 관련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된다
① 원인
이석은 탄산 칼슘 결정이 뭉친 것으로 각설탕처럼 생겼는데, 여기서 작은 조각이 떨어져 나와 내림프액 안을 떠돌아다니다가 세반고리관내로 들어가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석조각이 정상적인 신경 자극 생성을 방해한다. 그래서 대뇌는 이를 어지럼으로 인식해 버린다.
② 증상
일단 처음 이석증이 생기면 환자는 당황한다. 움직일 때마다 어지럽고 구토가 나고 눈을 뜨기 어렵기에 극심한 공포감에 사로잡힌다. 아침에 일어날 때 주로 증상이 나타나며 주된 증상은 회전성 어지럼증이다. 몸이 빙빙 도는 느낌이 들고 심할 경우 눈을 뜨면 사물이 도는 것처럼 보인다. 성인뿐 아니라 소아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잘 생긴다고 하고 노인층에서 발생이 좀 더 많다.
이석증이 나타나면 청력 이상과 돌발성 난청이 동반되기도 한다.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는 외상이 있을 때,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이 있을 때,
또는 전정 신경염의 후유증으로 이석증이 생긴다.
③ 진단과 치료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이석 정복술"이라 불리는 동작 치료 요법이다. 이석은 원래 몸에 있던 기관이기 때문에 전부 제거하지 않고 반고리관에 들어가 신경을 자극하는 결정 조각만 반고리관에서 빼낸다. 떨어진 칼슘 조각의 크기나 위치, 개수에 따라 이석 정복술을 여러 번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회전성 어지럼이 없는 경우 운동 요법을 시행하며 상태를 지켜보면 대부분 어지럼은 서서히 사라진다
4) 대표적인 이석증 치료법
① 에플리법(epley maneuver)
애플리법은 후반고리관에 생긴 이석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침대 가장자리에 앉는다.
앉은 상태에서 오른쪽(이석이 있는 쪽)으로 고개를 45도 돌린다
그 상태를 유지하며 뒤로 눕는다. 머리가 침대 바깥으로 나가 뒤로 젖혀지도록 한다. 머리는 우측으로 45도 돌아가 있어야 한다
어지럼이 발생하면 자셒를 유지하며 어지럼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다
누운 상태에서 천장을 보며 머리를 좌측으로 45도 돌린다. 다시 오지럼이 발생하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다.
몸을 왼쪽으로 돌려서 얼굴이 바닥을 향하도록 돌아 눕는다. 머리를 왼쪽으로 다시 90도 회전하여 얼굴이 바닥쪽을 향하게 한다. 어지럼이 발생하면 사라질때까지 기다린다
천천히 일어나 똑바로 앉는다
애플리법은 후반고리관에 생긴 이석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② 브란트-다로프 운동( Brandt=Daroff exercise)
1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정면을 바라본다
2 머리를 오른쪽으로 45도 돌린다
3 머리를 고정한 상태에서 몸의 왼편으로 침대에 눕는다. 어지럼이 생기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고,
어지럽지 않으면 30초간 기다린다.
4 자리에서 일어나 1번 자세로 돌아간다
5 머리를 왼쪽으로 45도 돌린다.
6 머리를 고정한 상태에서 몸의 오른편으로 침대에 눕는다. 어지럼이 생기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고,
어지럽지 않으면 30초간 기다린다.
7. 위의 동작을 5회반복한다.
③ 세몽법 (Semont Maneuver)
세몽법은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번갈아 가며 누울 때, 얼굴의 방향을 바꾸지 않은 채로 움직여야 하는 습관화 운동이다.
브란트-다로프 운동은 세몽법과 유사한 방법으로 시행하나 , 얼굴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④ 약물치료
이석증에 약물치료도 하는데 회복에 방해가 되기도 해서 짧게 사용한다. 여성의 경우 이석증을 유발하는 요인에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포함된다는 연구에 따라 칼슘제나 비타민D 등의 복용을 권유하기도 한다.
5) 편두통성 어지럼증
편두통성 어지럼증은 편두통 질환 중 하나로 주증상이 어지럼인 질환이다
① 편두통이란
만성적인 두통 중 하나인데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더 많으며, 주로 젊은 나이에 시작된다. 편두통 환자 30% 정도는 선행 증상을 느낀다. 선행 증상보다 하루 이틀 전에 전구 증상에 나타나는데, 변비 ,식욕 증진, 갈증, 소변 증가, 하품, 감정 변화 등이 있다.
② 증상
대부분 젊은 나이대에서, 가족력 있는 환자에게 주로 나타난다. 주로 머리가 멍하고 흔들흔들하며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 걸을 때마다 붕 떠 있는 것 같고 머리를 움직이면 어지럼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한다.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이 드는 회전성 어지럼과 구분되는 증상인데, 속이 울렁울렁하고 소화가 안 되는 증상도 있다.
다양한 전구 증상으로 하품을 하거나 밝은 불빛이 불편한거나 나지 않은 냄새를 맡기도 한다. 어지럼증은 반나절 정도 지속되고 길게 2~ 3일 가기도 한다. 가만히 누워 있거나 한숨 자고 나면 좀 편해진다.
③ 원인
뇌혈관의 문제다. 뇌혈관이 수축했다가 확장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고,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경막과 뇌신경 조직을 자극한다. 따라서 뇌 혈관을 자극하는 환경이나 약물이 편두통 또는 변두통성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급격한 온도 변화와 너무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것 (클럽의 자극적 조명) 등 휘발유나 페인트 냄새 같은 냄새도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외 운동시 체온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땀이 급히 식어 내려가면서 혈관이 수축되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음식에 있는 커피, 녹차, 콜라, 초콜릿에 있는 카페인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햄, 소시지 치즈 아이스크림 생양파 건포도 열대과일 초콜릿 등 변두통을 유발하는 많은 음식이 있다. 이 중에서 나에게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음식을 찾았다면 그 음식을 피해야 한다.
④ 약물치료
급성기에는 편두통에 사용하는 알모트립탄 ,졸미트립탄 등 약을 복용할 수 있고 단순 진통제인 아세트 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등의 소염 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⑤ 비약물성 치료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 부족 같은 편두통을 일으키는 생활 습관을 찾아 고치는 방법이다. 또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 섭취를 중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키기에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술은 혈관을 확장해 두통을 유발하므로 가급적 마시지 않는다.
⑥ 예방
가장 좋은 예방법은 원인을 찾아서 피하는 것이다. 증상이 생길 때 무엇을 먹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록해 보면 어지럼증의 원인을 할 수 있다.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일반적인 방법으로 예방한다. 즉 주변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피하고 과로하지 않는다. 적당한 양의 식사와 운동을 하면서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원인을 찾지 못하고 1개월에 1~ 2회 어지럼이 느껴진다면 예방약을 복용하며 적극적으로 어지럼을 억제해야 한다. 부작용이 적은 베타 차단계 계열의 프로프라놀롤이나 칼슘 채널 억제제 계열의 플루나리진 등을 많이 사용한다.
▶ 다른 질환으로 착각하는 어지럼
1) 기립성 저혈압
① 원인
갑자기 일어났을 때 혈압에 변화가 생기면서 뇌로 이동하는 혈류량이 줄어드는 상태를 말한다. 머리로 가야하는 피가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밑으로 쏠리면 우리 뇌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잠깐 몸이 붕 뜨거나 온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속이 울렁거리다가 구토를 하고 심하면 쓰러져 다치기도 한다.
⇒탈수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 중 하나가 탈수 이다. 열이 나거나 설사 혹은 구토를 하다가 일어섰을 때 눈앞이 아득해지는 느낌을 겪어 봤을 것이다. 이런 기립성 저혈압은 수분을 섭취하면 금방 완화된다.
또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다가 일어날때도 나타날 수 있다. 임신이나 음주 같은 요인에 의해서 심해지기도 한다
② 진단과 치료
병원에 가기 전에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숨을 깊이 마시고 풍선을 불 때처럼 크게 내쉬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때 현기증이 느껴진다면 기립성 저혈압일 수 있다.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지 말고 탈수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수분을 자주 보충한다. 그리고 앉을 때 다리를 꼬지 말아야 한다. 일어날 때 혈관이 확장되면서 피가 순간적으로 아래쪽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다리로 쏠리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각한 환자는 약물을 처방하기도 한다.
2) 빈혈
① 증상
피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인 해모글로빈이 모자라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어지럼증을 진단할 때 제일 먼저 확인하는 만성 질환이다.
기립성 저혈압은 뇌로 이동하는 혈관이 순간적으로 막히는 질환이라면, 빈혈은 피는 잘 순환하지만 피의 산소가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
서서히 만성화가 되어서 어지럼 보다는 피로나 무기력감이 느껴진다. 주로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쁘다. 심할 때는 기립성 지혈압처럼 눈앞이 캄캄해지는 블랙아웃을 경험하기도 한다.
병원에서 피검사를 하면 쉽게 빈혈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해모글로빈 수치가 10이하면 빈혈이 있는 것이다.
② 진단과 예방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다면 해모글로빈 단백질이 모자라다는 뜻이다. 단백질이 어딘가에서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몸속 어딘가에서 출혈이 있다면 피를 아무리 만들어도 계속 모자랄 수밖에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출혈이 생기는 곳은 위장관이다. 젊은 여성이라면 생리혈 과다로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진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빈혈이 있을 때는 철분 제재를 섭취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헤모글로빈 생산에 필수적인 철분, 비타민 B12, 엽산이 부족해지기 쉽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영양분 섭취를 통해서 빈혈를 예방하고 싶다면 철분이 많은 간, 굴 ,달걀 노른자, 살코기 등을 섭취한다. 비타민 B12가 많은 육류 ,어류,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이나 엽산이 많이 들어있는 간과 채소 등의 섭취를 늘리면 좋다. 비타민 c는 철 흡수를 도와주므로 감굴류나 딸기 등의 과일이나 신선한 채소를 매일 섭취한다,
세포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물질인 탄닌은 철분 흡수를 저해하므로 철분 제재를 복용할 때는 녹차, 홍차 같이 탄닌이 풍부한 음료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
3) 멀미 ⇒ 시각정보와 평형정보가 충돌해 어지러운 질환
① 원인
멀미는 시각 정보와 평형기관의 평형 정보가 충돌할 때 발생한다. 배를 타면 파도가 출렁일 때마다 평행 기관은 몸이나 머리가 움직인다 인식하는데 먼 바다를 보면 변화가 없어 보인다. 이럴 때 시각 정보가 뇌에서 충돌하는 것이다. 귀에서는 흔들린다고 하는데 눈은 아니라고 하니까, 뇌는 어떤 정보가 맞는지 헷갈리는 것이다. 배를 탈 때는 차라리 눈을 감고 있는 것이 낫다.
예전에 비포장 도로가 많이 있을 때는 차를 타고서도 멀미를 많이 느끼기도 했다. 특히 시외버스를 타고 시골 비포 정도를 달리면 많은 사람들이 멀미로 힘들어했고, 버스 타기전 멀미를 위한 비닐봉투 꼭 준비하고 다녔던 때가 있었다.
② 예방
멀미가 생기는 전형적인 상황은 자동차 뒷자리에서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볼 때다. 창밖을 보고 내 몸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눈에게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멀미가 잦아든다. 그래서 앞좌석에 앉아 자동차의 진행 방향이 시야 들어오도록 해야 도움이 된다.
⇒식사와 탄산음료
탑승 전에 식사를 하거나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키미테같은 멀미약이 가장 효과적으로 멀미를 완화한다. 멀미약도 없고 음식도 없다면 최대한 빨리 잠드는 것이 방법이다.
▶어지럼을 치료하는 약과 유발하는 약
1) 어지럼을 치료 하는 약
어지럼 약, 안정제 ,수면제 등을 복용하면 초기에는 어지럼이 완화되고 감정이 안정되고 잠이 잘 오는 듯 일시적인 효과를 본다. 하지만 장복하면 낮에 무력하고 졸려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더 큰 문제는 약을 끊으려고 할 때 어지럼이 심해지고 불안해지고 잠이 오지 않는 약물 반동성이 나타나 약물을 끊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삶의 질은 떨어지고 약이 잘 듣지않아 점점 더 많은 약물에 의존한다. 그러니 약물 중독 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① 벤조디아제핀
어지럼 약물 및 안정제의 선두주자이자, 가장 대중적인 어지럼 약물이다. 신체에서 작용한 반감기가 짧은 약물일수록 효과가 잘 나타나지만 빠르게 없어지고 의존성이 심하게 생길 수 있다. 다섯 가지 약이 대표적인 벤조디아제핀계 약으로 알려져 있다.
1-1 알프라졸람
불안, 우울, 수면장애 ,공황장애 등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이다. 뇌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신경 전달 물질인 가바(GABA) 수용체에 작용해 뇌세포를 안정화시켜 심신이 안정되고 잠이 오는 효과를 준다.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톤이 마지막까지 상용한 약이다. 진정 효과는 좋지만 그만큼 중독성이 강해 끊기가 어렵다.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톤이 마지막까지 상용한 약이다. 진정 효과는 좋지만 그만큼 중독성이 강해 끊기가 어렵다.
1-2 에티졸람
반감기가 짧고 작용 시간이 빠른 약이다. 수면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잘 쓰인다.
1-3 로라제팜
지속적인 불안 ,불면으로 치료를 해야 할 때 사용하는 약이다. 특이하게 간에서 약물 대사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는 약으로.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
1-4 클로나제팜
벤조디아제핀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약으로 공황장애, 발작 ,간질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이명 또는 어지럼 치료에 잘 쓰이고 가격이 저렴하다.
1-5 디아제팜
반감기가 길지만 흡수율은 높아 체내에 빨리 퍼지기에 작용 시간이 길지 않다.
벤조디아제핀 복용시 대부분 3 ~4단계인 깊은 잠이 감소하고 , 렘수면이 중등도로 억제된다. 밤에 진정 효과를 얻고 불안이 감소하나 얕은 수면을 취하기 때문에 실제 환자는 낮 동안 피로를 느낀다. 수면 질이 좋지 않은 것이다.
② 항히스타민계 진정제
항히스타민계 진정제는 어지럼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진정제다. 가장 많이 쓰는 진정제는"디멘히드리네이트"이다. 진정제는 흥분을 줄이거나, 열을 내리고, 중추 신경계와 대뇌피질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고 마취시에도 사용하는 전문적인 약물이다.
③ 어지럼약 사용법
어지럼 비상약은 갑자기 어지럽고 토하고 세상이 빙글빙 돌 때만 복용하고, 1~2회 먹어도 어지럼이 완화되지 않으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어지럼이 완화되더라도 약은 가급적이면 저녁 혹은 밤에만 복용하고 바로 취침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약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일정하게 복용하면 졸거나 낮잠을 많이 자서 결국 수면 리듬을 깨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절제해야 한다.
어지럼 약은 중간에 분리할 수 있는 금이 있으므로, 약이 강하게 느껴지거나 졸린 증상이 나타나면 절반의 용량만 사용해야 한다
어지럼 약은 중간에 분리할 수 있는 금이 있으므로, 약이 강하게 느껴지거나 졸린 증상이 나타나면 절반의 용량만 사용해야 한다
④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어지럼 질환
어지럼으로 외래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원하는 것은 어지럼을 없애는 약이다. 그런데 어지럼은 너무나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에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기적의 약은 없다.
어지럼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증상, 진단, 치료 약이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의사들은 여러 전정 기능 검사를 시행하고도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없는 경우, 환자의 증상과 가장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에 사용하는 약을 처방한다. 이러한 전정을 안정시킨 약은 치료제가 아니라 그때그때 고통을 경감하는 진통제와 비슷한 약일 뿐이다. 그래서 환자들은 어쩔 수 없이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다니게 되는 것이다.
2) 어지럼 약으로 처방되나 조심해야 하는 약
① 항히스타민계 진정제
항히스타민게 진정제, 일명 멀미약의 치료 목적은 평형 기관을 안정화해서 머리와 몸이 지속적으로 불규칙한 주변의 움직임을 덜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멀미약으로 키미테로 알려진 아세틸콜린 억제 약물과 노보민시럽 같은 중추성 항히스타민계 약물이 있다
⇒키미테
키미테가 예전에는 귀 뒤에 붙이는 멀미약으로 인기가 많았는데 ,항아세틸콜린 작용을 하는 스코폴라민의 부작용인 눈동자 확장, 시력 불분명 등이 생기기 쉬워 16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하고 노약자에게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유한다.
키미테가 눈동자 확장, 시력불분명등의 부작용으로 성인에게만 판매된다.
요즘에는 항히스타민 성분에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을 추가한 약도 판매되고 있다
항히스타민계 약은 응급 혹은 일시적 상황에서만 사용할 것을 권유하는데 어쩔 수 없이 계속 달고 사는 환자가 많다.
② 디아제팜계 진정제
어지럼 환자에게 많이 처방되는 약 중 하나인데, 디아제팜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으로, 어지러울 것 같을 때 미리 약을 복용해 어지럼을 예방하고 어지럼이 자꾸 느껴지는 경우는 매일 일정한 복용을 약을 복용한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 시 의존성이 생기고 또한 평형 기관을 진정시키는 것 외에도 졸음이 오거나 주의력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복용 후 위험한 작업은 절대 하지 말 것을 권유한다.
③ 혈액 순환제
어지럼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제일 많이 처방하는 약 중 하나가 혈액순환제다. 그 중에서 은행잎 추출물인 징코 빌로바로 만든 약은 부작용이 거의 없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경증의 인지장애와 치매에도 효능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은행나무는 5억년전 고생대 부터 생존한 식물인만큼 생명력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은행잎에서 추출한 물질이 말초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많은 연구 기관의 결과에서 나와, 우리나라에서도 이 성분이 들어간 약인 징코민정 등이 있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혈액순환제나 혈관 확장제가 어지럼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러한 약은 보조제로 생각해야 한다.
④ 칼슘길항제 ( 65세 이상 환자는 절반의 용량만 복용)
어지럼 치료에 많이 쓰이는 씨베리움 캡슐은 원래 두통을 치료하고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약이다. 이 약의 원료인 플루나리진은 혈관벽을 수축시키는데 작용하는 칼슘의 대사를 방해해 편두통이 심해지지 않게 하며, 항히스타민 기능도 있어 중추성 평형 기관을 진정시켜 어지럼까지 줄어들게 한다,
그러나 씨베리움 캡슐의 치명적인 부작용은 도파민 D2를 차단해 ,도파민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해서 생기는 병인 파킨슨병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특히 65세 이상 환자는 절반의 용량만 복용해야 한다
⑤ 견과류⇒ 아몬드 섭취
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 성분은 비타민A 비타민 E이다. 견과류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아연 역시 귀 건강에 좋다. 평소 어지럼을 느낀다면 종합 비타민을 꾸준히 섭취하고 아몬드등 비타민E가 풍부한 견과류를 간식으로 수시로 먹으면 좋다.
3) 다른 질병 치료제인데 어지럼을 일으킬수 있는 약
① 전립샘 비대증 약
어지럼 클리닉을 방문하는 노령층의 특징은 어지럼이 오래됐다는 것이고, 또 복용하는 약의 종류가 너무 많아 매끼 약을 한 주먹씩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분들이 처방 목록을 가져오지 않는 한 어떤 약을 처방 받았는지 알 수 없기에, 이미 먹고 있는 약 때문에 어지러울 수도 있고 ,그로 인해서 엊어지럼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약을 사용하는 "약 병주고 약 주는 일"이 벌어진다.
특히 60대 이상 남성 환자가 어지럽다고 하면 복용약 중에 전립선 비대증 약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 약 때문에 어지럽다 생각되면 부작용이 덜한 약물로 처방받기를 권유한다.
② 고혈압 약
고혈압 약은 아침에 복용하면 몇 시간 뒤에 가장 혈중 농도가 올라가서 혈압을 낮추고, 이후 점점 줄어들면 혈압 수치가 안정된다. 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있다면 약의 혈중 농도가 가장 높은 시점에 어지럼증을 느끼는지 물어본다.
어지럼증은 몇 분 이내로 짧게 나타나지만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자리에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주변 탁자 등을 잡지 않으면 넘어질 수 있다. 하루에 한번 복용해 일시적으로 혈압 저하를 심하게 유발하기 보다는, 하루에 두세 번 나누어서 소량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혈압약으로 어지럼이 생겼다면 병원을 방문해 다시 다른 약으로 받아야 한다.
③ 항암제
항암제약은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개발되었으나,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암세포인지 정상 세포인지 완벽하게 구분 못 하는 한계가 있다.
항암제의 시스플라틴은 달팽이관에서 청력과 균형을 담당하는 유모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항암제가 근육을 무력화해서 몸의 전반적인 균형이 망가져서 어지럼증이 나타나거나 항암제 후유증으로 식사를 제대로 못 해 어지럼을 느낄 수 있다.
④ 고지혈증 약
고지혈증 약은 근육의 염증을 일으켜 근육통을 유발하고 횡문근 융해로 근육량이 줄어들게 만드는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비만이 많은데 근육통에 근육량까지 줄어드니 심각한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 또 평형 기관의 이상으로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어지럼이 발생한다면 고지혈증 약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⑤ 기타
염증이나 감염이 일어날 때 처방하는 항생제 중에 어지럼을 유발하는 약물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마이신"이다. 스트렙토마이신 등의 약물을 장시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으면 평형기관의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도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전에 겪지 못한 어지럼증이 생긴다면, 약 때문에 생긴 것으로 의심해 보고 약을 처방해 주는 의사와 상의해 다른 약으로 변경하던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 어지럼을 이겨내는 운동
어지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전정 재활 운동이다.
1) 전정 재활운동
전정 보상을 유도하기 위한 운동으로, 머리와 눈의 움직임을 훈련하기 위해 같은 동작을 여러 차례 반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코슨 쿡시 운동(Cawthorne-Cooksey exercise)이 가장 먼저 만들어졌고, 대부분의 전정 재활 운동은 코슨 쿡시 운동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이 운동은 모두 5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시작하기 전에 주변에 위험 요소가 없는지 확인 후 시행한다 어지럼이 느껴지면 곧바로 쉴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다 침대나 소파 등에서 하는 것이 안전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있으면 좋다
전쟁 재활 운동은 어지럼 급성기가 지나면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 발생하는 회전성 어지럼이 강해지면 재활운동을 시작하면 된다
2) 일상생활에서 전정 보상을 돕는습관
① 주부
주부는 집안일을 할 때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좁은 공간에서 몸통을 돌리는 동작을 많이 하므로, 제자리에서 한 지점에 시선을 고정하고 머리를 움직이는 운동을 하면 된다.
② 학생
학생들은 주로 책상에 앉아서 고개를 들었다가 숙이거나 좌우로 돌아보는 동작을 많이 하니까 ,앉은 자세에서 한지점에 시선을 고정하고 목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운동을 하면 어지럼 완화에 도움이 된다.
③ 직장인
직장에는 길 걸을 때 보도블록의 선을 따라 걸어가거나 계단 끝에서 한두 개 계단을 반복해서 오르락 내릴 가능 운동을 한다. 처음에는 천천히 움직여도 어지럼이 발생하지만 움직임에 적응하면 점차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어지러워도 반복하다 보면 점차 어지러움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3) 어지럼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일상 운동
어지럼증을 완화하는 운동으로 머리 움직이기와 걷기로 나눌 수 있다.
① 고개 돌리면서 걷기
긴 복도를 걸으면서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고, 위아래로 번갈아 쳐다보는 과정을 천천히 반복한다. 빠르게 하지 않고 한번 고개를 움직이면 몇 초 동안 자세를 유지하면서 복도를 여러 차례 왕복한다. 어느 정도 동작이 익숙해지면 의자나 상자를 세워 놓고, 이것을 피하면서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백화점이나 마트 복도 등에서 주변 사람과 카트 등을 피하면서 좌우 상품들을 둘러보는 연습을 한다.
② 제자리에서 돌기
제자리에서 180도 돌아선 뒤 10초 이상 자세를 유지한다. 어지럼이 느껴진다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움직이지 말고 있는다. 어지럽지 않다면 같은 방향으로 다시 180도 돈다. 이렇게 제자리에서 도는 동작을 5회 반복하고, 반대 방향으로 5회 돌아선다. 이 운동을 하루에 두 차례 수행한다.
어지럼 없이 운동을 수행할 수 있다면 360도 회전을 시도한다. 가능하면 눈을 감고 동일한 동작을 해 본다. 이때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기에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③ 보수볼(BOSU ball) 에서 걷기
처음에 쿠션 위에서 균형잡기 운동을 하다가 동작이 익숙해지면, 보수볼이란 반구 모양의 운동기구를 사용해 보는 방법이 있다.
양쪽 모두 위로(Both Sides Up)라는 이름처럼 양쪽 면을 다 사용할 수 있고, 모두 체감각 훈련에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둥근면을 위로 놓고 운동하다가, 익숙해지면 뒤집어 놓고 운동하면 된다.
④ 수영이나 배드민턴 시도
실내에서 꾸준히 운동을 진행하면서 점차 산책 시간을 늘리고, 근처 공원을 걷는 것이 괜찮으면 마트나 백화점도 방문해 본다.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과 같은 방향으로 걷고, 나중에는 반대 방향으로 걸으면서 피하는 연습을 한다. 가능하면 수영이나 배드민턴 같은운동에도 도전해 본다.
▶ 귀 건강을 지키는 방법
1) 귀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어지럼증 치료를 받은 뒤 의사가 관련 질환이 없다고 진단했는데도 계속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 이렇게 고생하는 환자에게 어지러워서 어지러운 것이 아니라, 어지러울까 봐 어지러운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자신감 있게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활동할 것을 항상 강조한다.
① 이석증 예방운동
이석증은 노령층에서 주로 호소하는 대표적인 어지럼증인데 평형기관에 있는 이석이 빠져나가면서 고개를 돌릴 때마다 순간적으로 극심한 어지럼 증이 생겨 고개를 돌리기조차 두려운 질병이다. 이석증 검사에서 뚜렷한 문제가 진단되지 않을때는 이석증 습관화 운동으로 불리는 전정 재활 운동을 권유한다. 이 운동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떨어져 나간 이석이 반고리관에 떠다니더라도 이를 무시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석100개가 원래 있던 장소를 떠나서 떨어졌을 때, 이석 정복술로 90개 이석을 제자리에 돌려 놓았더라도, 이석 10개가 여전히 반고리 관에 있기에 어지럼증이 사라지지 않은 것이다. 이때 이물질이 떠다니는 상태가 정상적인 상태라고 재인식하도록 영점을 재조정하는 이석증 습관화 운동을 전한다.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소파에 앉아서 상하 좌우로 가능한 빠르게 고개를 돌려 쳐다보고 어지러우면 잠시 쉬었다가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앞쪽에서 언급한 쇼파 좌우로 갑자기 눕는 세몽법을 아침 저녁으로 10회씩 실시한다.
② 전정 신경염 재활운동
마트에 장을 보러 가서 넘어지지 않게 카트를 잡고 진열대 사이를 걸어가며 좌우의 진열된 물건들을 살피는 것도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좋은 재활 운동이다. 문방구에서 말랑한 고무공을 사 와서 벽에 던졌다가 잡는 훈련을 하는 것도 좋다. 이런 전정 신경염의 재활운동의 기본 원리는 어지럼이 느껴지는 특정 동작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면서 전정뿐 아니라 다른 평형 기관의 보상 작용을 강화해 어지럼을 개선하는 것이다.
2) 귀 건강에 좋은 음식
① 브로콜리
브로콜리의 이로운 점은 셀수 없이 많다.대표적인 것을 나열하면
* 암을 예방한다
*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 치아와 잇몸 건강에 이롭다
* 항노화 작용을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 눈과 간을 보호한다
* 여성 호르몬 균형을 맞추고 신진대사를 증가시킨다
* 인지 기능을 향상한다
② 등푸른 생선
등푸른 생선의 오메가-3는 혈액 순환 기능을 강화하여 이온채널 안정화와 신경계 활성화로 내이의 림프액 순환 및 안정화에 도움을 주어,
메니에르병 치료에 효과적이다. 어지럼증의 빈도를 낮추고 청력 저하를 예방하고 중추신경계도 영향을 미쳐 이명이나 만성 어지럼증에 좋다.
③ 토마토
토마토에는 항산화물질인 리코펜이 많이 들어 있다. 그리고 칼륨성분은 몸속의 나트륨을 배출해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하는 메니에르병 환자의
식이 조절에 효과적이다. 또 리코펜은 뼈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서 건강한 뼈 세포 구조를 유지한다. 이석증을 원인 중 하나가 골다공증인만큼 이석증 예방을 위해서 토마토와 같이 리코펜이 함유된 자몽이나 수박,당근, 아스파라거스 등도 즐겨 섭취하기 바란다.
④ 바나나
운동선수들이 경기중 바나나를 많이 먹는 것은 바나나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칼륨이 근육 경련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또 마그네슘은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순환이 활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소음이나 노화에 의한 청력 저하 혹은 평형 담당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⑤ 견과류
견과류는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귀 건강에 매우 좋은 음식이다. 평형 기관의 내림프액은 대부분 아연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아연이 풍부한 견과류를 섭취하면 귀신경을 활성화해 노화성 난청을 완화하고 균형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⑥ 콩.밤
콩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을 하고 뇌 세포를 보호하고 어지럼증을 예방하고 이명도 완화한다.
밤은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해 신장을 보호하고 이뇨작용을 한다.
⑦ 고칼슘 음식
폐경이후 중년 여성에게서 이석증이 잘 발생하는 것은,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며 골다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칼슘 결정체인 이석 역시 밀도가 약해지면서 제자리를 벗어나기 쉬워져서 이석증이 발생하기 쉬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은 등푸른 생선 달걀 시금치에 풍부하다. 또 우유에 칼슘이 풍부한데 유당불내증이 있는 분들은 두유를 마시면 좋다.
하루 커피를 2잔 마시면 골다공증 위험이 36% 감소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커피에 포함된 에스트로겐, 클로로겐산, 디페르펜 등의 성분이 뼈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 건강에는 적당한 카페인 뿐 아니라 적당한 운동도 중요하니,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3) 어지럼을 완화하는 메니에르병 식생활
① 하루 동안 조금씩 자주 섭취한다
식사는 과식하지 않고 매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한다
② 염분이 많이 포함한 음식을 피한다
염분 섭취를 줄이면 메니에르병뿐 아니라 고혈압도 치료할 수 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싱겁게 먹는다 생각하고 ,국물은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③ 지나치게 단 음식을 피한다
④ 조미료가 많이 든 음식을 피한다
글루탐산 나트륨 등 조미료는 몸에 해로운 음식은 아니지만, 메니에르병 환자에게는 알레르기 증상 같은 불편을 줄 수 있다
⑤ 인공감미료가 포함된 음식을 피한다
인공감미료는 다량의 염분을 포함해 인체 내 압력 및 혈당 상승을 야기한다
⑥ 매일 적정량의 수분을 섭취한다
커피 차 탄산음료를 제외하고 하루 최소 8잔 이상의 물을 섭취한다
⑦ 카페인 섭취를 줄인다
차 커피 초콜릿 탄산음료 등 카페인이 든 음식을 피한다. 일부 두통약 및 다이어트 약에도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 성분표를 잘 살피고 살펴야 한다
⑧ 음주량을 줄인다
술은 커피와 마찬가지로 이뇨 작용을 해 달팽이관과 평형 기관의 림프액양을 감소시켜 내이의 전해질용도를 바꾼다
⑨ 항염증제 섭취를 줄인다.
다수의 비스테로이드 성 항염증제인 프로스타글란딘 억제제는 아스피린, 부루펜, 모트린, 나프로신 ,로딘 등을 말한다.
⑩ 금연
흡연은 혈관 수축을 유도해 내림프액의 전해질 조성 변화를 유발하고 원활한 산소 공급을 방해한다
이상에서 보듯이 메니에르병은 식습관 개선을 통해서 충분히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는 병이다
4) 편두통성 어지럼증 식생활
많은 편두통 환자가 음식물 섭취에 의한 두통을 효소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술이다. 또 변두통 유발 요인으로 알려진 초콜릿 치즈 감귤류 치킨 지방질 음식 등이 있다. 불규칙한 생활습관도 편두통을 유발한다. 날씨 변화 등 환경 요인도 있고 여성의 경우 월경이 편두통의 흔한 원인이다.
① 편두통 유발 식품
티라민이 포함된 치즈 초콜릿 커피 알코올이 편두통을 유발한다. 우유 견과류 소금 토마토 코코넛 등이나 MSG가 다량 첨가된 음식을 피하는 것도 편두통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도 편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술 중에 레드 와인이 편두통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며 글루텐에 과민한 사람은 맥주로도 변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위대한 균형 잡힌 인간
인류는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많은 이득을 얻었다. 손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목까지 틀고 가눌 수 있어서 시야도 넓어지고, 큰 뇌를 지탱하는 척추덕에 지능이 더 발달하여 험난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았다. 그러나 직립보행의 대가로 만성적인 허리와 무릎 통증은 물론이고 출산의 고통도 더해졌다. 더군다나 하체보다 상체의 질량이 더 큰 역삼각형 구조의 몸 때문에 균형을 잡기가 더욱 힘들다.
우리가 네발 짐승보다 두 발로 다니면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은 바로 양쪽 귀에 있는 평형 기관 덕분이다. 인간은 고도로 발달한 평형 기관 덕분에 두 발로 서서 다니는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기관은 정밀한만큼 고장도 쉽게 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발생하는 만성적인 어지럼으로 인해 외출을 끓고 활력을 잃은 분도 많다. 그러나 적극적인 치료와 재활을 통해 균형 잡힌 인간이 다시 될수 있다. 적극적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건강하게 걸어보자...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