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매달 100만원의 연금을 향후 50년 동안 받는다”
지난 30일 막을 내린 아테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부 선수는 최고 2억원 이상의 포상금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9일 25억원의 올림픽 격려금 예산을 특별 편성했다고 밝혔다. 대한올림픽위원회를 통해 전달될 이 격려금은 개인 종목은 금메달 2만 달러(1500 만원), 은메달 1만 달러(800 만원), 동메달 5000달러(500 만원)이고 단체종목은 개인별로 1000만원, 은메달은 600만원, 동메달은 400만원이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메달리스트들은 ‘체육인 복지사업 운영 규정’에 의거, 올림픽 및 세계 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의 경기 결과에 따라 매겨진 점수에 따라 연금을 지급 받는다.
그러나 올림픽의 경우 금메달은 90점, 은메달은 30점, 동메달은 20점으로 계산돼 메달 금메달리스트는 100만원, 은메달리스트는 45만원, 동메달리스트는 30만원의 연금이 향후 50년 동안 지급된다.
선수들이 연금 대신 일시금을 원하면 금메달리스트는 6720만원, 은메달리스트는 3360만원, 동메달리스트는 22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세계선수권 또는 아시아경기대회에서 획득한 금은동에 매겨지는 점수에 따라 받는 연금도 조금씩 다르게 책정된다.
세계 신기록 수립 시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따로 지급되는 포상금은 없고 종목별로 각 연맹에서 책정한 포상금 규정에 따른다.
그러나 메달획득에 어려움이 많은 수영과 육상 종목의 경우 다른 종목의 메달리스트보다 10%의 포상금을 더 받게 책정됐다.
기본적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받는 포상금은 이정도 선이지만 각 연맹과 소속사 그리고 개인적으로 받는 포상금까지 합치면 더 많은 보너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
삼성의 경우는 탁구의 유승민 선수 등을 포함해 금메달을 딴 4명의 선수들에게 각각 1억원의 포상금과 4명의 은, 동메달리스트에게는 5000만원 안팎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고 현대차의 경우도 3개의 금메달 딴 양궁선수단에게 차량과 함께 포상금 6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유도 이원희 선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받는 포상금 이외에도 마사회에서 지급하는 1억원의 포상금을 포함해 2억원 정도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레슬링 정지현 역시 대한레슬링협회의 1억원 포상금을 합쳐 총 2억원이 넘는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테네 올림픽 중 최고 포상금을 주는 나라는 그리스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19만유로(한화 약 2억 7000 만원)을 지급하고 은메달은 13만 2000유로(한화 약 1억 9000만원), 동메달은 7만 3000유로(한화 약 1억원)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러시아 역시 메달리스트들에게 적정한 포상금을 줄 예정이지만 해외에서 받는 상금과 광고계약 등 많은 수입이 들어오는 선수에겐 포상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조항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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