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안나푸르나 트레킹 후기 (트레킹 세부일정 및 구간별 시간)

안나푸르나 트레킹 (ABC + 푼힐) 일정 전반

나이 53세에 처음 물 건너 나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첫 여행으로 ABC + 푼힐을 했으니 첫 해외여행 치고는 크게 사고(?)를 친 것입니다. 여권이 무엔지 비자가 무엔지도 모르고..., 국제선 비행기를 이용하는 절차도 모르고 E-티켓과 보딩패스도 구별할줄 모르는 넘이 올 1월부터 물경 9개월여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인터넷과 이곳 네히트 및 몇군데의 블로그만 참고로 하여 사고를 쳐도 크게 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설악에만 미쳐 돌아다녔던 제가 새로운 여행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입니다.

14박 15일 간의 금번 여행...,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일기도 너무 많이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트레킹 내내 전망이 좋은 곳에서는 날씨가 쨍쨍햇고..., 낮 시간 전망없이 장시간 걷는 구간에서는 적당한 구름이 햇빛을 가려주었습니다. 저의 일정 (10월22일 ~ 11월 5일) 앞뒤로는 일기가 엉망이라 수많은 트레커들이 그들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하더이다. ^^

어쨌든..., 향후 매년 어딘지 몰라도 물 건너 나라로 나다닐 계획입니다. 네팔 히말라야는..., 2년후 은퇴하면 몇 달을 계획으로 다시 찾을겁니다. 그때는 아예 집사랑이랑 둘이서 EBC, 랑탕, 좀솜, 라운딩 등등을 해 볼까 합니다.

지금부터 긴~~ 후기를 올립니다. (참고 : 남2명, 여5명, 40대 여 1명에 여타 50대 체력 보통)

참 ! 저의 트레킹에 결정적으로 편리함과 경제성과 신뢰성을 더하게 해 준..., ‘자이언트’ 의 ‘이구대장’ 님과 ‘산촌다람쥐’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제가 은퇴후 상거지 꼴로 변하지 아니하는 한..., 약 2년후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구간별 경험한 저의 일정입니다. 목표는 ABC + 푼힐 이었고..., 진행하는 코스는 보통 한국분들이 택하는 ‘푼힐’ + 'ABC' 가 아니라 ‘ABC' + '푼힐’ 로 역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만족’ 이었습니다.

1. 인천공한 출국에서 포카라까지...

동대구역에서 서울역까지 KTX를 이용하고 이후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인천공항에 도착, 이후 중국남방항공으로 출국함. KTX와 공항철도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였슴. (참고 :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으로 출국 시 공항철도에서 출국수속을 사전처리 할 수 있다 함)

- 남방항공 (이용방법은 이후 별도로 올릴 예정)

14:40 ~ 17:00 : 인천 ~ 광주 (중국 현지시간, 서울기준 18:00경)

18:50 ~ 21:50 : 광주 ~ 카트만두 (현지시간 기준)

23:00 : 자이언트 도착

* 참고

. 카트만두 도착 후 자이언트의 픽업서비스를 이용하였으며..., 이 서비스를 추천함.

. 현지시간 밤 10시경 도착하여 공항문을 나서면 수많은 삐끼(?)가 벌떼같이 달려 듬

. 언어소통, 어두운 지리, 늦은 밤에 숙소까지 택시비 등을 현지인과 도저히 흥정할 수 없슴

. 따라서 한국말에 능숙한 자이언트 소속 네팔리의 공항마중 및 픽업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추천함

. 추가로 숙박 후 자이언트(이구대장)의 환전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슴 (환전율 좋음 ^^)

2. 트레킹 일정 : 9박 10일

사전도착한 팀이 전날 포카라에 미리 도착하여 ‘산촌다람쥐’ 에 대기중이었으므로 자이언트에서 아침식사 후 곧바로 국내선비행기를 이용 포카라로 이동하였고, 당일 오후 바로 트레킹에 돌입하였슴. (자이언트 ~ 국내선공항 택시비 200R) 

3. 트레킹 코스

- 오름길 : 까레-오스캠프(1박)-지누단다(2박)-촘롱-뱀부(3박)-데우랄리(4박)-ABC(5박)

- 내림길 : ABC-도반(6박)-촘롱(7박)-반탄티(8박)-고레파니(9박)-푼힐-고레파니-나야풀

4. 날짜별.구간별 경과시간

- 1일차 : 산촌다람쥐에서 점심식사 후 출발하여 오스캠프에서 1박함

. 산촌 - 까레 : 1시간 (택시 1,200R)

. 까레 - 오스캠프 : 1시간 30여분 (느린 운행)

. 오스캠프 1박 사유 : 오스캠프에서의 환상적인 조망은 오직 아침 일출시에만 가능함

- 2일차 : 오스캠프 ~ 지누단다

. 오스캠프 - 담푸스 체크포인트 : 25분

. 체크포인트 - 데우랄리 : 55분

. 데우랄리 - 톨카 : 1시간 10분

. 톨카 - 란드럭 : 1시간 30분 (란드럭에서 점심)

. 란드럭 - 뉴브릿지 : 1시간 30분 (천천히 걸음)

. 뉴브릿지 - 지누단다 :1시간 30분

- 3일차 : 지누단다 ~ 뱀부

. 지누단다 - 촘롱 입구 : 1시간 30분

. 촘롱 들머리 - 촘롱 날머리 : 30분 (촘롱은 큰 도시로 마을입구에서 마을 끝집을 통과하는데 걸린 시간임)

. 촘롱 날머리 - 하 시누와 : 1시간 30분

. 하 시누와 - 상 시누와 : 1시간

. 상 시누와 - 뱀부 : 2시간 15분

- 4일차 : 뱀부 ~ 데울랄리

. 뱀부 - 도반 : 1시간 30분

. 도반 - 히말라야 : 2시간 30분

. 히말라야 - 힌쿠동굴 : 2시간 15분

. 힌쿠동굴 - 데우랄리 : 50분

- 5일차 : 데우랄리 ~ ABC

. 데우랄리 - MBC : 3시간 30분

. MBC - ABC : 2시간

- 6일차 : ABC ~ 도반

. ABC - MBC : 1시간

. MBC - 데우랄리 : 1시간 30분

. 데우랄리 - 히말라야 : 1시간

. 히말라야 - 도반 : 1시간 20분

- 7일차 : 도반 ~ 촘롱

. 도반 - 뱀부 : 1시간

. 뱀부 - 상 시누와 : 1시간 50분

. 상 시누와 - 하 시누와 : 40분

. 하 시누와 - 촘롱 히말라야 롯지 : 2시간

- 8일차 : 촘롱 ~ 반탄티

. 촘롱 - 두르반단다 : 50분

. 두라반단다 - 구라중 : 50분

. 구라중 - 시프롱 : 20분

. 시프롱 - 고르카 롯지 : 10분

. 고르카 - 추이레 : 1시간 20분

. 추이레 - 타다파니 : 1시간 20분

. 타다파니 - 반탄티 : 1시간

- 9일차 : 반탄티 ~ 고레파니

. 반탄티 - 데우랄리 : 2시간

. 데우랄리 - 전망터 : 1시간 10분

. 전망터 - 고레파니 나이스뷰 롯지 : 1시간

- 10일차 : 고레파니 ~ 푼힐 ~ 고레파니 ~ 나야풀 ~ 포카라

. 고레파니 - 푼힐 : 1시간

. 푼힐 - 고레파니 : 1시간

. 고레파니 - 낭가탄티 : 1시간

. 낭가탄티 - 반탄티 초입 : 1시간

. 반탄티 통과 : 30분 (반탄티는 트레킹 코스를 따라 롯지가 계속 연결되면서 마을이 형성)

. 반탄티 끝집 - 울레리 : 5분 (반탄티 끝나는 곳이 울레리 시작점임)

. 울레리 - 티게르둥가 입구 : 50분 (계단 하산길)

. 티게르둥가 - 힐레 : 30분

. 힐레 - 수다메 : 30분

. 수다메 - 비레탄티 : 1시간 40분

. 비레탄티 - 나야풀 : 30분

. 나야풀 - 포카라 : 택시 1시간30여분

* 참고사항

1. 위 시간은 거의 걷는 시간만 적은 것임

2. 따라서 실제 트레킹 시에는 각 롯지마다 10여분 ~ 20여분 쉬는 시간을 감안해야 함

3. 뉴브릿지 - 지누단다 - 촘롱 - 시누와 등은 중간에 쉬는 시간이 10여분 추가됨

4. 후기를 올린 사람마다 구간별 시간이 크게 차이나는 이유는 트레커마다 어느 지점을 기점으로 삼는지에 의한 차이로 추정됨

5. 특히 이런 시간차는 촘롱 - 시누와 간이 심함

6. 수많은 경험자들이 ‘천천히’를 외치는데... 어차피 고산으로 천천히 걸을 수 밖에 없슴

7. 하산길에도 크게 시간단축이 없는 것은..., 첫째.팀원들의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 이유, 둘째.촘롱~시누와 간은 오름길이나 내림길이나 난이도가 큰차이나지 않았슴

(다음)... 트레킹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