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8, 19일
방학2동 시루봉로 13길 일대 11개 담벼락에 벽화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함께그린마을만들기(안방아골도깨비들)와 비영리벽화동아리 '드림인공존', 방학2동주민센터 등등 방학2동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 기획하고 진행된 활동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활동은 복지관 한상진 관장님이 단장으로 맡고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했습니다.


마을의 아이들,초등학생들의 주요 통학로이기도 한 이곳 시루봉로 13길 일대에서 펼쳐진 벽화 활동은
'장익는 마을', '학이 노닐던 방학동의 옛 정취' 등등의 테마를 살려, 아름다운 마을길을 조성하여 마을의 활력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양일간 약 120여명의 자원활동가들과 주민들이 참여하였고,
눈에 보이는 내 집앞, 익숙하게 걷던 우리 마을길이 새롭게 정비되는 일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활동은 공공장소의 벽화활동이 아닌 개인소유의 담벼락을 활용한 벽화활동이었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벽화작업을 문의해주시는 주민들이 많았지만 요청한 곳이 무조건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공공성과 예술성, 도시경관과 마을미학, 적합성, 대중성, 주민참여도 등등을 고려하여 차기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라고 전해주었습니다.
벽화활동에 필요한 우물을 기꺼이 내어주고, 음료, 떡볶이, 파전 등등 좋은 먹거리를 대접하고, 감사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주신 방학2동 마을 주민들의 훈훈한 인심을 느낄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서울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위와 같은 마을만들기 활동이
시류의 유행과 소수 기획자들만의 목적한 활동이 아니라
평범하고 소소한 주민들의 일상적인이고 평범한 활동으로 연결되어 진다면,
더욱더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다만 공동체사업으로 가능성과 한계가 분명한 벽화 활동이
일회적 행사로 끝나지 않고
다양한 주민들의 관심과 지역사회 참여로 연결되고,
그것이 다시 일상의 진화로 연결되어 진다면 더욱더 좋겠습니다.
그 진화의 끝트머리 어딘가 즈음에 우리 복지관이 지향하는 사람, 나눔과 희망이 있겠지요...
부디,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기획한 사람들의 연대가 끊어지지 않아야겠죠.
지혜를 함께 모아가야 겠습니다.
























첫댓글 골목이 떠들썩 했겠어요.
오늘 점심식사 후에 일부로 이 골목으로 들어왔어요.
골목이 환해요. 아름다워요.
예쁜 사진도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환해진 골목 골목을 거닐어 봤어요! 어르신들도 아이들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어느새 제 표정도 방긋^^* 지나가던 어르신이 우리집 벽에도 예쁜 그림 있으면 좋겠다 하신 말씀이 떠오르네요~*"
근하신년 카드같은 멋진 새와 해 사진이 집 문을 열면 병풍처럼 보이니 얼마나 행복하실까~~~^0^ // 강아지와 소녀그림도 넘넘 좋아요~!!! 모두의 협동으로 만들어낸 아름다운 골목이네요~~~!!! 수고하신 분들께 박수를~!!! 짝짝짝
출퇴근할 때, 시장갈 때, 마실갈 때, 남편 배웅나갈 때...
골목 담벼락마다 그려진 그림을 보며, 아들 찬서와 이야기 주제가 되곤 합니다. 특히 찬서는 경찰차를 좋아합니다. 저는 대롱대롱 걸려진 메주 그림이 참 좋습니다. 어릴적 우리집 방구들에 말렸다가 처마밑에 매달았던 추억이 새록 피어나거든요. 그리고 곳곳에 추억을 피워주는 방아골복지관이 떠오릅니다. 예뻐요.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