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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문학관.한국시낭송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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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관신문 스크랩 박경리 문학의집과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지리산문학관.한국문학문화재현창회 추천 0 조회 251 18.08.01 00:4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8.05.13. 일 15:57~18:16(이동 거리 5.58km, 이동 시간 02:20, 평균 속도 2.4km)  흐림



작년 말에 은퇴한 막내동서가 논두렁에 난 잡초를 제거하려고 제초제를 치고 도랑을 건너다 뒤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농약 분무기를 매고 뒤로 넘어지며 허리를 다쳐 한동안 꼼짝도 못 하다가 겨우 정신 차리고 동생네 집까지 기어갔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낳겠지 한 게 웬걸 점점 더 아파 병원에 왔더니 1번 척추에 금이 가 꼼짝없이 당분간 병원에 있어야 한단다.

마침 일요일이라 가까운 막내처남 내외와 함께 문병하고 지난번 고구마 심을 때 먹었던 '토지옹심이'집에서 점심을 먹는다.


예로부터 강원도는 감자 주산지로 감자녹말로 만든 감자떡, 감자옹심이, 갈아 만든 부침개 등 여러 음식이 발달한 곳이다.

젊은 층에선 감자로 만든 음식 보다 피자와 함께 주문하는 감자로 만든 과자나 감자 칩 등에 먼저 손이 간다. 

지난번엔 옹심이로 만든 음식을 먹어봤으니 이번엔 옹심이 칼국수를 시켜 배부르게 먹었다.

이 집은 워낙 유명하다 보니 줄을 서서 기다리며 먹는 음식점이다.


식사를 마치고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박경리 문학관에 들려 잠시 산책 시간을 갖는다.

마침 박경리 문학의 집이 열려있어 그의 작품이 전시된 2, 3, 4층을 함께 둘러본다.

누구나 공감하듯이 문학의 힘은 칼보다 더 위대하다.

한 시절을 풍미했던 박경리의 토지 등 여러 작품이 원주시 단구동에 있는 이 집에서 집필된 것에 고향 사람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번에 왔을 때 너무 늦어 들어가지 못 했는데, 오늘 기회가 돼 박경리 문학의 집에 들어가본다. 

1층은 사무실로 쓰이고 전시실은 2층부터 4층까지 마련돼 있다. 



원고지는 지금과 달리 세로 쓰기로 작성됐다.

지금이야 컴퓨터로 즉시 교정을 봐 가며 집필하고 원고도 메일로 전송할 텐데, 그 당시엔 모두 육필로 작성했다.



토지의 등장인물을 도표로 작성해 놓았다.

토지나 혼불,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 같은 대하소설은 이렇게 등장인물을 도표로 그려가며 읽으면 이해가 쉽다.

하지만, 읽기에 급급하다 보면 이렇게 도표를 만들어가며 읽기란 쉽지않다. 몇 개 더 있으나 편의상 네 개만 올린다. 



어느 분이 박경리일까? 













찔레꽃 












공원엔 주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는 사람들이 보인다. 

Y밴드에 여러 작품을 실은 게 보여 몇 장 올려본다. 



하나씩 올리기엔 양이 많으니 몇 장씩 구겨넣는다. 


















막내처남이나 처형은 원주에 사니 벌써 한두 차례 소금산 출렁다리를 다녀왔기에 아직 가보지 못한 아내를 데리고 출발한다.

내비를 손으로 검색하기가 귀찮아 음성으로 검색한 후 내비양의 지시대로 차량을 이동한다.

반대 방향으로 알려주지만, 뭔가 빠른 길이 있나 본다며 따라가다 보니 강원도 강릉시 연곡에 있는 소금강 주차장으로 가고 있다.

다행히 원주를 벗어나기 전에 알아차려 이번엔 제대로 소금산 주차장으로 검색해 목적지에 도착한다.

그넘의 음성 검색이 편리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도착지로 설정했다간 낭패를 당하기에 십상이다.


소금산 출렁다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행을 끝내고 빠져나가는 차량과 들어가는 차량이 엉켜 난장판이다.

불과 두어 달 만에 1백만 명이 넘게 다녀갔다는 소금산 출렁다리는 여전히 인기가 많음을 실감한다.

더군다나 7월부터는 입장료를 받겠다니 그 전에 다녀가는 사람도 많아 혼잡이 지속되는 이유의 하나다.

이곳에 출렁다리가 개설된 이후 땅값이 배나 올랐다니 원주의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명물 하나씩 만들어 달라고 아우성이란다.


소금산 주차장 고도는 72m이고 소금산 정상 고도는 343m에 불과해 겨우 270여 m만 오르면 되니 산행이라기보다 산책코스다.

산행 필수품인 배낭이나 스틱, 등산화는 물론 식수도 없이 맨 주먹에 운동화를 신고 출렁다리를 향해 걷는다.

계단은 출렁다리까지 끝없이 이어져 아내의 속도에 따라 천천히 올라도 날이 더워 몸엔 축축하게 땀이 밴다.

출렁다리 높이는 100여 m나 돼 상당한 고도감을 느끼며, 다리 아래도 푸른 섬강이 흐르는 절경이라 그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원주 간현역에서 운영하는 레일바이크와 연계된 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드디어 건너는 소금산 출렁다리 



출렁다리 아래로 흐르는 섬강 



건너와서 다시 보는 출렁다리 






출렁다리를 건너고 바로 올라오던 길로 하산할 수 있다.

조금만 더 걸으면 소금산 정상까지 금새 도착한다. 산이래봐야 겨우 343m이니 어려울 것도 없다. 






하산길에 바라보는 출렁다리와 간현유원지 



404계단이 시작되자 어디서 집어든 나무 지팡이가 더 이상 필요없자 하나둘 버린 게 제법 쌓였다.

404계단이 처음 시작되는 구간의 경사는 무척이나 가파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상 표지석에서 되돌아가는 게 안전을 위해 좋다.



금년 설명절에 왔을 때만 해도 없던 가드레일을 설치하여했으니 안전장치가 점점 보완되고 있다. 



맞은편 간현봉 

간현봉이 궁금할 땐 http://blog.daum.net/honbul-/1183



출렁다리 아래쪽에 있는 이 다리를 건너면 간현암장이 나온다. 



간현암장엔 이런 작은 동굴도 보이고... 






여성 클라이머가 군살 하나 없이 근육만 보인다.

자기 몸을 두 팔의 힘으로 몇 년간 오르다보니 근육과 투지만 남았다. 









막내동서 병문안 온다고 원주에 온김에 예정에도 없던 출렁다리를 한 번 더 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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