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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단풍 맞지
가을의 여신들이 정열情熱의 불꽃을 산야에 덮었다 그 아름다움을 구경하려고 새들도 창공을 날아다니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화려한 계절 시월의 색감에 젖어들고 싶어지는 것 또한 사람의 마음이다 비로 육체는 칼날 같았던 삶의 세파로 인하여 깎이고 부서져 망가졌지만 다행한 것은 눈으로 확인 할 수없는 마음은 늘 열아홉 살의 순정으로 남아있다 개개인의 성격차이가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보편적인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벗어나 친구나 지인들과 어우러져 시간보내기를 즐거워 할 것이다 나는 집시인의 나부랭이가 몸속에 들어있는지 여행말만 나오며 귀가 쫑긋해진다. 단풍시즌이라 여러 단체에서는 분주하다 해마다 계절 따라 치르는 여행 행사가 아니겠나, 그기에 나도 질세라 한몫 끼어 2박3일의 일정에 설악산 일원으로 가기로 했다 친구들과 지인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 학창시절 수학여행처럼 가슴이 뛰고 설레었다 몇날 며칠을 집에 있는 가족들이 먹을 반찬준비를 했다
즐거움과 기쁨이 담겨서 그런지 피로하지 않았다 평소보다 양념도 더 넣고 맛나게 만들은 반찬들은 냉장고의 배를 채웠다 뿌듯한 마음에 식탁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니 행복이 곳곳에서 밀려오고 있다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다용도실에서 가방을 꺼냈다 여행가서 필요한 소지품을 챙겨 가방에 넣어두고는 한껏 들뜬 마음으로 여행갈 날을 기다렸다 외국 여행은 어쩌다 한 번씩 가지만 국내에는 시도 때도 없이 다니는 셈이다 설악산의 단풍구경은 젊었을 때도 1박2일 다녀왔고 나이가 들어서도 몇 번을 다녀왔다 이번에 2박3일 영행코스는 대부분 갔다 온 곳인데 50년 만에 개방한 두타頭陀연이란 곳에 간다했다 그곳은 위험한 지대이므로 민간인들은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인데 올해부터 개방이 되었다니 호기심으로 전국에서 여행객들이 많이 간다했다 나는 2016.10.19~21일설악산일원에 다녀와서는 일주일 후인 27일28일 같은 코스로 반복해서 간다. 각기 다른 단체에서 추진한 행사이므로 여행코스를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동참하는 친구들과 지인들이 좋아서 가게 되었다 가고 또 가는 곳이지만 새로운 느낌을 갖고 다니면서 꽃과 단품처럼 아름답고 예쁜 추억들을 심어 놓을 것이다 그래야만 지금보다 더 늙은 훗날에 심어놓은 추억들을 가꾸면서 위안을 삼을 것이 아니겠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든 여행 날이 내일로 다가왔다 아래부터 방문 앞에 두었던 여행가방을 재확인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잠도 덩달아 들떠 있는지 쉽게 들지 않았지만 여행가는 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났다 기쁨으로 배를 채우고 서둘러 출발장소로 갔다 다들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라선지 할미꽃이 하얀 박꽃으로 얼굴마다 환하게 피어났다 그야말로 인생의 참맛을 풍기는 모습들이다 훈훈하고 아름다운 이미지에 취하는 순간이다 새털처럼 가벼운 마음안고 설악산으로 향했다 긴 시간을 달려 설악산부근에 도착하여 어느 식당에서 80여명 가까운 일행들이 점심을 먹게 되었다 황태 국물을 떠먹는 순간 맛이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점심을 먹으면서 몇 명은 국물 맛이 이상하다란 말을 했다 설마 상한음식은 아니겠지 생각을 하면서 먹었는데 왠지 자꾸만 마음이 깨운 하지가 않았다 점심을 먹은 후 다시 관광차를 타고 설악산 단풍을 만나러 갔는데 설악산 단풍은 동작이 느린지 아니며 게으름을 피우는지 도착하지 않았다 주인공은 오지도 않았는데 관객들만 북적거렸다
단풍은 들지 않았지만 선원사에서 사진을 찍고 주의 경관을 구경하고 숙소로 올 무렵 배속에서 두통을 일으켰다 숙소에 들어가서는 두통.고열.한기 까지 합심하여 온 몸을 조여들게 했다 일행들에게 내색 않으려고 했지만 너무 춥고 아프니까 끙끙거리게 되었다 힘들었던 삶의 질곡을 넘길 때도 지금의 아픔보다는 힘들지 않았는데 이러다가 가족들도 없는 타곳에서 죽지는 않을까 겁이 났다 고열이 나는데도 몸은 얼음위에 누운 것 같았다 겹겹으로 이불을 덮어주고 젖은 수건으로 이마에 열 식히느라 일조一助를 해준 친구가 있었기에 들 고생하지 않았나싶었다 고맙고 감사했다 즐거운 맘으로 떠났던 2박3일의 여행을 단 하루에 종지부를 찍고 이튼 날 아침도 못 먹고 택시를 타고 지인과 같이 초속에 있는 보광병원으로 갔다 식중독이 아닌가 싶다며 검사를 받고 입원을 하라기에 응급치료만 받고 집으로 가게 해 달라 했다 응급실에서 링 겔을 맞고 약을 받아서 돌아오게 되었다 시골이라 기차도 없고 교통편이 좋지 않았다 제일 빠르게 간다는 무정차를 타고 가라고 택시기사님이 알려줬다 아파서 기진맥진한 나를 위해 거금을 내고 간 여행도 마다하고 동행을 해서 집까지 데려다 주신 지인님께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글속에 남기고 싶다. 지인님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그 마음 오래오래 잊지 않겠습니다.
도착하여 병원에 입원했더니 친지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었다 하기야 아파서 병원에 입원은 처음 이니까 그럴 만도 하겠지 더구나 여행가서 여행도 못하고 돌아와서니 가족과 형제들이 얼마나 놀랐겠나, 올리고 설사하고 매일 검사하고 피를 뽑고 링 겔을 주렁주렁 달고 하루에도 수 없이 화장실을 드나드니 며칠 동안은 밤에 잠도 못자고 고통에 시달렸다 지옥도 그런 지옥이 없을 것이다 함께 여행을 떠났던 동요들은 2박3일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며 친구들과 지인들이 병문안을 왔다 구경하는 동안 마음인들 편했겠나, 아파서 왔지만 일행들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웠다 여러 모임에서 지인들과 친구들이 수시로 병문안을 오기에 불편할까봐 가족들은 오후7시까지는 병원에 오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 병문안 오는 친구들과 지인들을 보면서 한 병실에 입원환자들은 내가 마치 특별한 사람으로 봐주기에 마음이 흐뭇했다 오시는 친구와 지인들 마다 멋쟁이 신사숙녀들이라 그런 소리를 들을 수가 있었다. 일주일이 지나니까 차도가 있었다. 병원에 입원한 줄 몰랐던 친구들이 어찌어찌 알았는지 다음날 떼를 지어 면회들 온다기에 퇴원을 예정일 보다 앞당겼다 아들과 담당 의사가 의대동창이므로 퇴원해달라고 졸라서 이것저것 검사를 해놓고 서둘려 퇴원을 했다 병원이지만 아들의 힘을 입어 마음이 푸근했다 친구들아 다 났으며 한턱 쏠게 고마워 사랑해
참 두타연의목적을 두고 갔는데 사정상 구경을 못했기에 인터넷에 들어가서 이모저모구경을 했다 관약括約하게나마“두타 연은 금강산자락 휴전선에서 발원한 수입천水入川지류의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수 량은 얼마 되지 않지만 맑은 물이 폭포와 연못을 이루어 장관으로 알려졌다. 주위의 산세가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오염되지 않아 천연기념물인 열목어熱目魚의 서식지가 국내최대라고 했다. 일천년 전에 두타사란 절이 있었기에 두타라는 말이 연유되었다고 했다. 휴전이후 50년간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기에 숲과 생태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처녀림處女林의 모습이다. 두타 연은 금강산 푸른 물이 만들어낸 절경이라 했다 언젠가 기회가 닿으며 두 탄연 일대를 직접 가서 구경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