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 교수의 〈미술 이야기〉-화가 송근영
‘Blue Momentum-흔들린 시간으로: 송근영, 대나무 숲과 내면의 풍경’
2025-08-05 오후 3:41:48마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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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영 화가 작품
“Blue Momentum-흔들린 시간으로 푸른빛으로 펼쳐낸 대나무 숲과 자유의 새”
사진 인화 기법과 먹이 어우러진 새로운 회화 실험하는 사이아노타입(cyanotype) 기법으로 완성된 푸른 색조의 평면 작품은 오랫동안 대나무 숲을 소재로 동양적 정서와 내면의 풍경을 그려왔으며, 여기에 ‘새’라는 모티프를 결합해 자연과 사유의 흐름, 자유로움과 감정의 진동을 시각화한 새로운 작품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송근영 작가는 사이아노타입 특유의 깊은 푸른빛으로 물든 작품들이 화면 속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숲의 이미지와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새의 형상이 어우러져 있으며, 이는 자연과 내면의 교감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것입니다. 절제된 동양적 미감의 대나무와 역동적인 새의 대비를 통해 고요함 속에 잠재된 움직임과 리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유의 푸른빛 사유의 공간으로 이끕니다.
송근영 작가는 “오랫동안 대나무를 그려오며 고요함과 절제의 미덕을 배웠지만, 그 숲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감정이 있었다. 그러다 그 속을 날아가는 새를 떠올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작가에게 대나무는 내면의 성찰과 삶의 자세를 상징하지만, 여기에 더해진 새는 억눌려 있던 감정에 진동과 자유의 숨결을 불어넣는 존재입니다. 실제로 동양 철학에서 새는 장자에게 자유로운 자아의 은유이고, 도연명에게 속세를 떠나는 고요한 탈주의 이미지였습니다. 이러한 상징을 차용한 송 작가는 푸른 대나무 숲 사이를 가로지르는 새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자리한 고정관념과 굳어진 경계를 부드럽게 허물고 보다 유연하고 자유로운 자아를 형상화합니다. 대나무 숲과 새가 만나는 화면은 절제와 자유, 고요함과 움직임이 공존하는 역동적 균형을 이루며 감정에 잔잔한 울림을 전합니다.
고전적 회화 재료인 먹과 19세기 사진 인화법인 사이아노타입을 접목한 독특한 기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송근영 작가는 감광액을 바른 종이에 태양빛으로 이미지를 현상한 뒤, 그 위에 먹의 농담을 더하는 방식을 통해 푸른빛 화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작가가 “완벽하게 통제하지 않고 자연광과 바람, 나뭇잎이 그림을 함께 그리도록 내버려두었다”고 설명하듯이, 자연의 요소를 작업에 적극 수용하는 회화적 실험이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태양빛의 변화와 미세한 바람으로 인해 대나무 잎의 실루엣은 화면 위에 우연적 흔적으로 남게 되고, 이는 작품마다 고유한 리듬과 질감을 부여합니다. 그렇게 태어난 깊은 코발트 블루의 화면 위에 마지막으로 추가된 새의 형상은, “내 안에서 오래 맴돌던 감정 하나가 화면을 가로지르며 형상으로 응결된 순간”을 담아낸 것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푸른 색조의 화면 위에 대나무 잎사귀와 새의 형상이 어우러진 송근영 작가의 작품. 사이아노타입 특유의 청색에 먹의 농담이 층을 이루며 고요하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작품 속 푸른 숲은 작가가 “생각하는 공간”이라 부르는 내면의 정원으로서, 대나무가 그 사유의 구조를 만들고 새가 그 구조를 따라 날아가며 방향을 부여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마치 한 편의 시를 마주하듯 깊은 명상적 울림과 함께 자유로운 사유의 움직임을 경험하게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까지도 포착해낸 화면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피어나는 생각의 결을 시각화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만의 내면 풍경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 작가의 의도와 상징: 송근영 작가는 대나무를 통해 내면의 성찰과 삶의 자세를 상징하며, 여기에 더해진 새는 억압된 감정에 자유와 진동을 불어넣는 존재로 표현했습니다. 이는 장자의 자유로운 자아나 도연명의 탈속적 이미지를 차용한 것으로, 고정관념과 경계를 허물고 유연하고 자유로운 자아를 형상화하려는 작가의 시도를 보여줍니다.
▪ 독특한 제작 기법: 고전적인 회화 재료인 먹과 19세기 사진 인화법인 사이아노타입을 접목한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했습니다. 감광액을 바른 종이에 태양빛으로 이미지를 현상하고 그 위에 먹의 농담을 더하는 방식으로 푸른빛 화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자연광과 바람 등 자연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예측 불가능한 우연적 흔적을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 작품이 주는 울림: 푸른 숲은 작가가 ‘생각하는 공간’이라 부르는 내면의 정원이며, 대나무가 사유의 구조를 만들고 새가 그 구조를 따라 날아가며 방향을 부여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깊은 명상적 울림과 함께 자유로운 사유의 움직임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내면 풍경을 떠올리게 됩니다.
송근영의 ‘Blue Momentum-흔들린 시간’은 전통 한국화의 정신과 현대 사진 기법의 융합을 통해 자연과 내면의 교감을 새로운 청색의 스펙트럼으로 펼쳐 보입니다. 절제된 붓질과 우연의 효과가 어우러진 푸른 화면은 한국적 정서 속에서도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미감을 선사합니다. 대나무 숲 사이로 날아오르는 새를 따라가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사유의 여정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적으로 송근영 작가의 ‘Blue Momentum-흔들린 시간’은 전통 한국화의 정신과 현대 사진 기법의 융합을 통해 자연과 내면의 깊은 교감을 표현하며, 고요함 속에 잠재된 움직임과 리듬감을 통해 자유로운 사유의 공간으로 이끄는 작품입니다.
◆ 송근영(Song Keunyoung, 宋根英)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22회 개최
·주요 아트페어 참가: KIAF, Shanghai Art Fair, Affordable Art Fair Milano/Singapore, Art International Zurich, China International Gallery Exposition, Europ'Art 등
·국내외 기획전 및 국제전 300여 회 이상 참여(전남수묵비엔날레,
·현대미술 100인 초대전,
·International Impal Art Camp, Jaipur Art Summit 등)
·현재: 한국화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