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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 국경 코바니서 '고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국경지대 코바니에서 국제동맹군의 공습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이날 코바니 지역 지상에서 IS와 맞서는 쿠르드족 민병대와 IS를 협공했다. 이드리스 나센 쿠르드족 출신 관리는 AFP 통신에 "IS가 병력을 증강해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다"면서도 "공습과 쿠르드족 민병대의 대응으로 IS가 성과를 더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17일 공습과 전투로 IS 무장대원 35명이 숨진 데 이어 18∼19일 밤새 전투가 이어져 3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 섬광과 연기에 뒤덮인 코바니의 모습)
IS는 박격포와 자살폭탄 테러까지 동원해 쿠르드족 민병대와 격렬하게 교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8∼19일 미군 전투기가 20여회 출격해 이라크와 시리아의 석유 산업 기반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9일 낸 성명에서 "시리아 출격 15회 중 12회가 원유 생산, 집하, 저장, 수송 시설을 파괴하는 목적이었다"며 "디반의 IS 집하·정유시설 7차례, 데이르에조르의 정유시설을 5차례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IS를 격퇴하는 데 매우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출처: 2014.06.1019.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10/19/0200000000AKR20141019073900070.HTML?
"IS, 연간 8천억원 규모 원유 생산…예상치의 2배"< IHS>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의 공습을 받기 전까지 연간 8천480억원 규모의 원유를 생산해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HS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IS가 하루 200만달러(약 21억원), 연간 8억달러(8천480억원) 규모의 원유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S는 하루 약 35만배럴(bpd)의 원유를 통제할 수 있었지만 한정된 기술과 전투 때문에 5만∼6만배럴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IS가 생산한 원유는 대개 육로로 터키 국경을 넘어간 뒤 암시장에서 판매됐으며 판매 가격은 배럴당 25∼60달러 선이다. 현재 국제유가가 85.4달러로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IS의 원유는 여전히 평균 40달러에 팔리고 있을 것이라고 IHS는 내다봤다. 이 분석대로라면 IS가 원유 판매로 거둬들였던 수익은 미국이 당초 예상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앞서 니컬러스 라스무센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C) 부국장은 지난달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IS가 원유 밀매와 강도, 인질 몸값 등으로 하루 1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IS가 장악한 시리아 데이르에조르 정유시설 등을 미국이 공습하면서 원유 생산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어느 정도의 타격을 입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IHS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를 쓴 부샨 바리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IS의 생산 능력이 반 토막 났다고 치더라도 IS는 여전히 연간 4억달러 정도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정유 시설을 비롯해 IS 근거지에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프랑스도 19일 IS 트럭 두 대를 공격하며 세 번째로 공습에 나섰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방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자국 전투기 두 대가)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200㎞ 떨어진 티크리트 지역에서 정찰 임무를 펼치던 중 목표물을 발견해 GBU-12 레이저 유도 폭탄 세 발을 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미국 주도의 이라크 IS 공습에 동참 중이며 지난달 19일과 25일에도 직접 IS를 타격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시리아인 여교수가 IS를 지지하는 발언을 페이스북에 남긴 채 종적을 감췄다고 AFP 통신이 현지 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담맘대에 따르면 이 대학에서 이슬람 법학과 경제학을 가르치던 이만 무스타파 알 보가 교수가 최근 알 수 없는 이유로 사임했다. 보가 교수는 페이스북에 "대쉬(IS의 아랍어 표현)가 나타나기 전부터 나는 이미 대쉬였다"며 "무슬림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려면 성전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또 "시리아 북부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IS에 가담했음을 시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이 주도하는 시리아 내 IS 공습에 동참한 아랍 국가로, 자국민이 IS나 알카에다 등에 가담하는 것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출처: 2014.10.21.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10/21/0605000000AKR20141021027500009.HTML
IS, "비무슬림 여성은 성노예 되는 것이 당연"
소수종교 여성에 대한 성적 착취 정당화
이슬람국가(IS)가 여성들을 납치해 성노예로 삼고 있는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이슬람의 정신에 따른 것이라며 정당화하고 나섰다.
IS는 최근 영어로 발간되고 있는 단체지(誌) '다비크(Dabiq)'를 통해서 "신앙심이 없는 여자들을 잡아서 성노예로 만드는 것은 이슬람의 정신에 따른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잡지 최근호에 실린 글에서 IS는 "신실하지 못한 자들의 가족을 노예로 만들고 부녀자들을 취하는 것은 샤리아법에 명시되어 있는 규율이며 이것을 부정하고 조롱하는 자는 코란 구절과 선지자의 말을 부정하고 조롱하는 것과 같다. 그것은 배교 행위다"고 밝혔다.
또한 IS는 최근 소수종교인인 야지디족 여성들을 성노예로 인신매매 시장에 팔아넘긴 것 역시 정당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야지디교는 이슬람 이전에 시작된 종교이고 그 추종자들은 다신교인에 대한 규율에 따라서 다스려져야 한다. (유일신을 섬기는) 유대교인이나 기독교인과는 달리 지즈야(jizya, 무슬림 점령지에서 비무슬림들에게 노예가 되지 않는 대신 납부하도록 하는 세금)를 부과할 여지조차 없다"며, "그러니 야지디족 여자들은 회개 또는 죽음을 선택할 권리도 없으며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와치(HRW)는 최근 IS가 야지디족을 비롯한 소수종교인들을 학대하는 방식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여성들에 대한 심각한 성적 학대가 이뤄지고 있음을 고발했다. 소수종교인 남성들은 강제 개종을 당하거나 IS 대원이 되는 훈련을 받는 반면, 여성들은 IS 대원과의 결혼이나 성접대를 강요받으며, 성노예로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초 IS는 야지디족 지역인 신자르(Sinjar)를 장악하고 아이들을 포함한 수백 명의 야지디인들을 포로로 납치했으며, 이 보고서는 탈출에 성공한 야지디인 16명과 억류된 이들의 가족 10명 등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됐다.
인터뷰에 응한 많은 여성들은 "젊은 야지디인 여자들은 보통 IS 대원들과 강제로 결혼하게 되고 일부는 IS를 지원하는 이들에게 성노예로 팔려간다"고 증언했다. 15세인 한 소녀는 "3주 동안 억류되어 있다가 언니와 또 다른 200여 명의 여자들과 함께 라카(Raqqa) 지역으로 이송됐고, 그곳에서 2~3일 정도 머물렀다. 첫째 날 무장한 IS 대원들이 와서 20명을 데려갔다. 나중에 한 남자가 와서 그들이 모두 팔렸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유엔 역시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IS가 여성 포로들을 시리아에 데려가 성노예로 팔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영국 선데이지는 IS에서 탈출한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납치된 여성들에 대한 성적 착취, 결혼 강요, 개종 강요가 일반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것은 물론, 이들 모두가 비좁은 공간에 억류된 채 밖에도 나오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필요조차 제공받지 못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에 응한 17세의 한 소녀는 "너무 좁은 거실에서 모두 함께 있어야 했고 숨을 쉬는 것이 어려울 정도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여성은 "아무도 밖으로 나갈 수 없었고, 만약 나갔다가 잡혔을 경우에는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출처:2014.10.21. 기독일보
http://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80741/20141021/비무슬림-여성은-성노예-되는-것이-당연.htm
IS ‘참수형’의 뿌리는 사우디
수니파 근본주의 와하비즘 추종, 사우디도 최근 19명 공개적 참수
“죄인 제거가 공동체 정화” 인식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8월4일 이후에만 19명이 공개 참수형을 당했다. 참수된 이들 중 절반은 중범죄자가 아니었다. 이슬람국가(IS)의 참수행위에는 분노하면서 왜 사우디의 공개 참수행위에는 눈을 감나.’
한 무슬림은 8월22일치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사우디는 극단주의 수출을 멈춰야 한다’는 글에서 이슬람이 탄생한 사우디에서의 이런 잔인한 형벌이 다른 지역에서 참수 등 잔인한 행동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미국인 기자 참수 등으로 세계를 경악케 한 이슬람국가는 그 행태뿐만 아니라 정신까지도 사우디에 뿌리를 두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24일 이슬람국가가 자신들이 통치하는 지역의 학교에 사우디에서 들여온 ‘와하비즘’ 서적을 배포하고, 차량에도 와하비즘 문구를 쓰고 다닌다고 전하며, 이슬람국가가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인 와하비즘을 배타적으로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프린스턴대의 버나드 헤이켈 교수는 이 신문에 “(이슬람국가는) 일종의 날것 그대로의 와하비즘”이라며 “이슬람국가와 알카에다는 폭력에 대한 견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알카에다에게 폭력이 수단이라면 이슬람국가한테는 폭력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알카에다는 죄악에 빠진 이들을 구하는 수단으로 폭력을 받아들이지만, 이슬람국가는 죄악에 빠진 이들을 없애는 것이 공동체 정화에 필수적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와하비즘은 이슬람 신학자인 무함마드 이븐 압드 알와하브(1703~1787)의 이름을 딴 것이다. 1744년 아라비아 반도의 사막에서 이뤄진 와하비와 사우드 가문의 동맹이 사우디의 건국을 가능케 했고, 지금까지도 사우디의 토대를 이룬다. 와하비즘은 이슬람 세계의 타락이 이슬람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린 데서 비롯했다면서 무함마드 시대의 초기 이슬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초기 무슬림공동체를 복원하려는 노력을 방해한다면 누구라도 제거돼야 한다고 말한다. 1925년에는 초기 이슬람지도자들의 유해가 안치된 1400년 된 무덤을 파괴하기도 했다. 우상숭배를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슬람국가도 점령지에서 시아파 사원 등을 폭파했다. 사우디의 메카와 메디나에서는 정숙하지 못한 옷차림을 하거나 여성금지 구역에 잘못 들어선 여성을 종교경찰이 곤봉으로 두들겨 패기도 한다.
사우디는 시아파인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리아 반군을 지원해 왔으며, 이슬람국가로도 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국가의 급성장은 사우디 등 걸프지역 수니파 왕정들의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하지만 사우디는 미국의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 공습에 참가했다. 미국과 동맹인 사우디 왕정이 내린 결정이지만, 와하비파 종교계가 동의하는지는 의문이다. <아에프페> 통신은 “시리아 공습에 참여한 사우디 공군 조종사 8명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이들이 인터넷상에서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2014.09.25.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656918.html?recopick=5
이슬람국가, 미국산 총알로 미군 겨눈다
IS 격퇴지서 확보한 탄약통 조사, 2000년대 제품 미국산이 대부분,
이전 제품은 중국·러시아산 많아
미국이 이라크 정부 등에 준 탄약
부패 군인과 밀거래로 확보하거나 점령 지역서 획득한 전리품인 듯
미국이 이라크 정부군 등에 제공한 총탄이 부메랑이 돼 오히려 미국을 겨누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은 미국과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이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군 등에 제공한 탄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비정부기구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미국이 이라크 정권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한 무기가 지하디스트들한테 넘어가 이슬람국가를 성장시키고 이들의 전투력을 높였다는 것이다.
유럽연합의 자금 지원을 받아 분쟁지역 무장단체들의 무기 출처를 추적하는 비정부기구인 ‘분쟁군비연구소’(Conflict Armament Research)는 이슬람국가가 격퇴된 지역에서 확보한 탄약통 1730개를 조사했다. 탄약통은 멀게는 1940년대에 제작된 것부터 올해 제작된 것까지 다양했다. 주로 자동소총과 기관총에 쓰이는 것들이었는데, 원산지가 21개국이나 됐다. 이 가운데 80% 이상의 탄약통이 중국과 옛소련, 미국, 세르비아에서 제작됐다. 중국제가 26%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19%였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2000년대 이후 제작된 탄약통 540개 가운데 무려 309개가 미국산이라는 점이다. 2003년 미국은 이라크를 침공해 점령한 뒤 이라크군과 경찰에 미국산 탄약을 제공했다. 중국제는 1980년대의 것이 많았다. 또 2013년 이란에서 제작된 탄약통도 발견됐다. 분쟁군비연구소의 제임스 베번 소장은 “수많은 탄약이 이라크 정부군과 시리아 정부군에서 나왔다”며 “다른 나라들에서 탄약을 공급받은 이들 정부군이 탄약을 관리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제 탄약도 애초 시리아 정부군이나 이라크군, 그리고 다른 나라 정부군한테 건네진 것이 다시 이슬람국가로 넘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람국가는 이라크 및 시리아의 부패한 군인들과 거래해 무기를 확보하거나 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의 반정부군으로부터 무기를 구매하고, 전장에서 상대를 무너뜨려 무기를 빼앗기도 한다. 시리아 북부의 한 반정부군 사령관은 “이슬람국가는 시리아 정부군과 싸울 때 전투로 얻게 될 전리품을 면밀히 고려해 언제 어디서 전투를 할지 정한다”고 말했다. 무기저장고가 있는 곳을 표적으로 삼는다는 얘기다. 지난해 시리아 서부의 하마 근처 공군기지를 지하디스트들이 장악한 뒤 확보한 무기와 탄약을 실어나를 때는 수십대의 트럭이 동원되기도 했다.
미국은 터키와의 접경지역인 시리아의 코바네로 진격하는 이슬람국가를 공습하고 있으나 이들의 진격을 막지 못해 거의 함락 위기에 처했다. 현지 쿠르드족의 대변인인 이드리스 나산은 <가디언>에 “이슬람국가가 코바네를 세 방면에 포위하고 2㎞ 이내까지 도달해 있다”며 “공습만으로는 코바네에서 이슬람국가를 물리칠 수 없고 우리한테는 지상작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지 쿠르드족 민병대는 지난 2주간 코바네 주변에서 이슬람국가와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으며, 18만여명의 쿠르드족이 터키로 피신했다.
출처:2014.10.07.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658586.html?recopick=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