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제우스호를 탓거든요......흑흑.
금요일 저녁.... 영흥에서 출발하는 회사 동료들 이야기를 새치기해서 들었어요.
" 임성훈씨( 이전 직장동료, 지금은 영흥 선주)가 그러는데 꼴뚜기를 구해서 쓰래~~"
꼴뚜기에 우럭의 입질이 잘 온다고 하는 바람에 연안부두 어시장에서 꼴뚜기 사서
집 냉동실에 넣어 꽁꽁 얼렸죠....
새벽 출조때마다 그렇치만 오늘도 집사람은 내가 혹시 새벽에 못 일어날까봐 ,
졸린 눈 이쑤시게로 받혀 놓고 , 정확히 3시30분에 깨워 줍니다.
주섬주섬 옷 챙겨입고, 빠진것 있나 살펴보고 ..... 참고로 난 출발후 꼭 한가진 빼 먹고
갑니다...그리곤 이렇게 위로하조 " 아쉬워야 나중에 또 가지 " ...ㅎㅎ
결국 이날도 집에서 3km정도 가서 차를 돌려야 했죠.....어제산 꼴뚜기를 빼 먹었어요.
해적고문님 전화.....
"일어나셨씁니까...?.."지금 서해대교 넘고 있씁니다" ....
" 그리고 부탁한 " 2단채비"는 우리바다낚시 가계 앞, 공중전화옆 포장지 밑에 잘~
숨겨 놓았으니 찾아서 쓰라"는 말씀......ㅎㅎ.
아주 확실하십니다...다들 부러워 하더군요.
그래서 전 아주 자랑스럽게 FMC 글자가 굵게 써진 모자를 다시한번 고쳐 썼쪼...
어께에 힘도 줬고요.....^^
제우스호 앞쪽 좌측에 자리 했어요....이상하더군요...모두 앞좌석 차지하려고 하는데..
부지런한 다른 조사들은 거의 뒤쪽에 포진을 하였어요....여튼 속으론... 오늘 편하게 낚시
하게 됐군....하고, 쾌재를 불렀죠.....ㅎㅎ
5시10분 출항....
라면으로 허기를 때우곤 바로 취침으로 들어갔어요..
솔직히, 누웠다고 잠이 옵니까..?.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다 잠시 잠이 들었다~ 싶었는데,
다왔으니 낚시 준비 하라네요.....시간을 보니 7시10분...자월도 주변에서 할려고 하나...
했는데 벌써 "목갑도"인지, 목덕도인지 그곳을 지나 40분을 더 나왔다고 합니다.
빠르긴 정말 빠르데요......이곳은 광어 포인트.
배를 세운 선장은 이리뛰고 저리뛰고... 주변에선 우럭올리는 소리...선장의 목소리
"천천히올리세요, 광어일겁니다".... 조금있다가 제 우측에서 진짜로 광어 40다마 한수,
좌측에서 연신 우럭을 걷어올리던 사람도 똑같은 크기의 광어 한수.....
그런데 나의 2단 채비는 꿈쩍을 않네요......킹~~!!
"내가 감을 잃어버렸나....." " 미끼를 바꿔볼까...." 여튼 별의별 생각 다 들데요....
"에라~~~ 이곳지나 어초로 가면 그때 솜씨를 발휘하자...." 했는데
계속 그자리만 맴돌뿐 , 어초로 이동할 생각은 않하네.....쩝!!
이동했다 싶으면 '여-밭'.........순전히 '여-밭'만 찾아서 다니는 겁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편대 채비 준비하는건데.....하여튼 무지하게 후회가 됩디다.
점심 먹기 전까지 저의 조과 는...... 35다마 우럭 딱 한수....
"그리고 ....이거 정말입니다..."
제우스호 오후 전체 조과는 우럭 딱 한수 한것이 다 입니다....
그런데 한수 한 사람이 저 라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우럭 두마리 달랑들고
연안 부두에 내렸어요....가벼워서 좋터군요.....기분은 나쁘질 안테요..
다만 FMC모자 쓴사람이 겨우 고거....이소릴 듣는것 같아 죄송할 뿐....쩝!!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안테공님 한테서 전화 왔었어요...
조과 물어보시고, 강화 창후리 수로에서 베스 4마리 잡으셨다는 말씀을 하시데요..
안테공님 말씀에 저의 내일 스케즐 잡힌거죠.....ㅋㅋ.
다음날 창후리 수로...
예전에 비해 물을 엄청 뺐더군요...
안테공님이 말씀하신 수문 경계지점 목표, 다리위에서 웜을 끼워 기분 좋게 첫 케스팅.
" 후두둑~~~"
난생첨 베스라고 하는 놈과 첫 대면을 하게 된것입니다.....
옆에 늘어선 많은 붕어 낚싯꾼들이 " 파드득 " 하는 베스의 바늘털이에 부러운듯 쳐다
보는가 하면, 어떤이는 얼른 차로 뛰어가서 루어대 준비를 하는등......ㅎㅎ.
하여튼 던졌다 하면 물어 제끼는 베스에 어제의 울화가 쉬원하게 풀리더군요.
잠깐사이에 올리다 떨어뜨린 베스 큰놈 제외하고 5마리 잡아서 으기양양하게 집으로
돌아왔어요........
안테공님 다시 한번 베스 낚시 갑시다........ 기분 좋~~~습니다.
이러다 베스꾼 되겠네.....^^
첫댓글 이런이런....아니 창후리 는 10월달에 김장 새우젖 사러 가는곳 인데..그리고 베스를 잡으셨으면 오시는길에 검단 해병대 검문소 옆 에 있는 아파트가 안의 집인데 신고를 안하시고 가셨다 이거지요... 다음부터는 필히 검문을 하겠습니다...
아니 우럭은 꽝이시고 베스로 한을 푸시다니......바다가 아니면 민물로..킴님하고 동행한지 오래 된듯 싶네요.
언제 갈까요? 함 가죠.
아니 가만히 생각하니 글검 누구는 맬 먹칠하고 다는건가요...ㅋㅋㅋㅋ 물벗님 말 좀혀줘
서니킴님.크크크...ㅋㅋㅋ.....미치겠구만유..ㅎㅎㅎㅎ/물벗님은 자꾸 누가물러유..조리님인가벼..그런데 물벗님은 어디 계신가..? 두리번 두리번...@@
흠마ㅡㅡㅡㅡ 난 가만있는데 왜 그러는겨~ 조용히 찌그러져 있구만,,,,,
휴~~~다행이다....이번에 걸렸으면 첨본 베스 몽땅 거덜 날뻔 했네....앞으론 초지대교 이용 해야겠네요....많이 잡았을때만....조리님 이번 무창포 건은 그날이 아버지 기일 이라서 불참입니다...저도 근간에 손풀이 하로 가야죠...그땐 동행 하겠심다. 태공님 ,생각난김에 18일 베스낚시 어떨지.....
물벗님 사랑한다고..ㅋㅋㅋ
킴님 17일이 좋을것 같아요. 연락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