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지능지수)와 EQ(감성지수)에 대응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영성지수라고도 한다. 의미와 가치의 문제를 다루고 해결하기 위한 지능을 표현하는 용어이다. 영국의 옥스퍼드 브룩스대학교 교수인 도너 조하와 정신과 의사 이언 마셜이 처음 사용하였다.
이들은 IQ나 EQ가 특정한 환경의 테두리 안에서 적절하게 행동하게 하는 일종의 적응 능력인 데 비해, SQ는 규칙이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창조적 능력으로서 IQ와 EQ의 토대가 되는 인간 고유의 지능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들에 따르면 SQ는 기존의 가치를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적으로 발견하는 지능이기 때문에 IQ나 EQ가 나빠 학습능력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SQ가 좋으면 탁월한 리더십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갈 수 있다. 종교인·최고경영자(CEO)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인간에게 제3의 지능이 있다는 신경학적 증거로는 1990년대 오스트리아의 신경학자 볼프 싱어의 연구가 거론된다. 싱어는 뉴런 다발이 진동하면서 경험을 통합하고 의미를 갖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뇌신경 조직에는 IQ의 기초가 되는 순차적 신경 연결과 EQ의 기초가 되는 신경망 조직만 있는 것이 아니라, SQ의 기초가 되는 신경 진동 과정도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인간은 신경 진동을 통해서 경험의 의미와 가치를 파악하고, 삶의 목적을 결정할 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조하는 이 같은 증거를 토대로 IQ, EQ와 마찬가지로 SQ도 훈련과 학습을 통해 높일 수 있으며 측정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유연한 사고와 확고한 자기 인식을 갖고 고통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사람, 비전과 가치에서 영감을 얻고 다양성 사이의 연관을 파악하며 인습에 역행해서 행동할 능력을 소유한 사람이 SQ가 높다.
SQ에 관한 이런한 주장을 아직 학계에서는 정설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IQ와 EQ에 대한 이론을 비롯하여 다른 많은 지능 관련 이론과 함께 지속적인 논의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 중론이다.출처;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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