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을 다루시는 분들, 그 크고 화려한 사운드에 "뿅" 가서 시작하신 분들 많은데,
소리가 너무 크다보니 애로사항도 많습니다. 집에서 연습하기엔 너무 부담스런 악기이죠.
더욱이 직장인들은 저녁밖에 시간이 안되므로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여 사설 연습실을 임차하고 출 퇴근 하다시피 하게 됩니다.
아니면 여유있는 분들은 집에 방음부스를 설치하거나 "사일런스 챔버" 라는걸 구입하여 쓰기도 하는데,
가격도 부담되지만 상당히 불편하다고 하네요.
또한 몇가지 약음기라는게 제품으로 나와있지만 거의 효과가 없으므로 "비추" 한다는 리뷰가 줄을 잇습니다.
또 다른 제품으로 "사일런서" 라는 간단한 연습용 장치가 있는데,
이건 단순히 피스만 끼워 호흡이나 앙부슈어 연습 용도로서 실제 연주를 하는건 아닙니다.
따라서 현악기나 금관악기처럼 효과를 내는 색소폰용 약음기 제품은 실제로 "없다 !" 가 답입니다.
이번에 우연히 간단한 아이디어와 실험을 통해 약음기를 만들어 봤습니다. ("약음기" 라기보단 "약음 패드")
효과가 너무 괜찮은것 같아 본 게시판에 공개합니다. 또한 누구나 간단히 만들 수 있습니다. (비용 없습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고무 재질이나 압축 스펀지로 옛날 버스 토큰 (또는 일본 동전 50엔 짜리) 모양으로 잘라내면 ~끝~
이걸 마우스피스의 Bore 안쪽 깊숙히 (Bore 와 Chamber 의 경계선) 밀어넣고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전체 크기는 알토의 경우 약 16mm 지름으로 하고 가운데 구멍 (Aperture) 크기는 약 5mm 정도
두께는 수 mm 정도로서 너무 두꺼우면 튜닝에 장애가 되므로 잘 맞춰서 하면 됩니다.
가운데 구멍은 둥근 조각칼이나 펀치 등을 이용하면 더 쉽게 만들어집니다.
주의할 점은 사용시 Chamber 쪽으로 밀착해야 됩니다. (사이가 뜨면 다소 지저분한 소리 납니다)
구멍의 크기에 따라 감쇠 정도가 달라지는데,
너무 작으면 소리도 매우 작아지지만 불기가 힘들어지고 특히 고음역이 잘 안됩니다.
따라서 구멍이 커지면 당연히 약음효과도 줄어드는데, 자기의 피스 세팅에 맞춰 적절한 크기를 정해야 될겁니다. (4~7mm)
약음기의 효과는 소리가 작아지는 것 외에 음색이 매우 어두워져 부드럽다 못해 둔한 소리가 됩니다.
이것도 구멍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약음효과가 커질수록 (구멍이 작아질수록) 음색이 둔해짐니다.
이것의 원리는 카메라의 조리개처럼 공기진동의 전파량을 제한하여 (단 바람은 자유통과) 음량을 줄이고,
자동차 머플러의 구조 비슷하여 음색이 둔해지는 원리가 됩니다.
돈 한푼 안들이고, 0.1g 도 안되는 이 작은 쪼가리가 만족할만한 효과를 낸다면 "대박" 아닙니까?
아직 실험 초기단계라 호흡과 앙부슈어의 영향이나 내구성 등은 미확인이고 탈부착이 불편한 상태이지만,
이후에 계속 연구할 사항은 탈부착을 좀더 쉽고 편리하게 하는 구조와,
재질의 흡음성이나 반사에 따라 음색이 달라지는지 여부 및 재료의 종류 및 표면상태에 따른 효과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인데,
모종의 성과가 나오는대로 본 게시판에 공개 예정입니다.
그럼 한번 만들어보고 잘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거 만약 잘 된다면 기존의 사일런스 관련 제품들 "장사 망했습니다 !"
늦은 시간에도 맘 놓고 연습합시다 (더운 여름철엔 집에서 팬티차림으로도 ?)...
첫댓글 아주 좋은제품이네요 혹시 시연이가능한곳이 있나요?
제품으로 나와있는건 아닙니다.
간단하므로 직접 만들어 쓰셔야 됩니다.
사진설명 부탁드립니다.^^;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꼭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랍니다
색소폰은 집에서 연습할 수 없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인데 약음기를 사용하면
집에서도 연습할 수 있나요?
작은소리로 연습해야겟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