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5월 ☆
노천명
청자빛 하늘이
육모정 탑위에 그린듯이 곱고,
연못 창포 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5월의 푸른 여신(女神) 앞에
내가 왠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鄕愁)를 어찌할 수 없어
눈은 먼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큰
향수(香水)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친다
청머루 순이 뻗어 나오던 길섶
어디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호납나물, 젓가락 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5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 ** ** **●
좋은아침
천년을 사는 "산속 나무"는
"바람이 부는 쪽"에는
나무 "가지"가 없습니다.
나무는 "바람에 맞서면"
"부러 진다는걸" 압니다.
"바람부는 데로""가지"를 뻗어야"오래산다는걸""알고" 있습니다."모난돌이 정 맞는다"고"평지에 튀어나온 돌"은 발길로 "걷어 차이게"
되어 있습니다.
"인생"은"모난 돌처럼" 살면
"아파서" 주변에 친구가 없습니다."조약돌처럼""서로 부딪혀도""아프지 않게" 살아가 는 "사람"이 되어야 겠지요.
그래서 "함께"라는
"말이" 생겼나 봅니다.
"함께라는말은"참"다정"하고"소중한 말" 입니다.
우리는 늘 "누군가"와
"함께하면" 행복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