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백그룹의 갑진년은 그런데로 평년작 이었다.
년초에 계열사들이 업황이 좋지않았지만, 미국으로 눈을 돌려
미국 시장을 두드리는 바람에 흑자 기조를 이룰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예로부터 농경 시대에는 농사를 잘 지어 풍요로운 가을이 되면
대 보름 날 온 동네가 잔치로 풍악을 울리고, 모두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여기에 덩달아서 관아에서는 장수한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잔치도 베풀고 원님과 함께 춤추며 논다.
송나라의 학자 이며 관인인 황간(黃幹:주자의 사위)이
안경부(安慶府)를 맡아 다스릴 때
치적이 이미 이뤄져 마침 추석 대 보름 날에 등불 놀이를 벌이니
백성들이 늙은이는 부축하고 어린애는 이끌고 모두 모여
왕래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한 노파가 있었는데, 나이 100세였다. 두 아들이 가마로 모시고
여러 손자가 뒤를 따라 관아로 와서 감사를 드리었다.
황간이 예로 대하며 명해서 술과 안주를 차리게 하고,
또 돈과 비단으로 위로하니
노파가 ‘이 늙은이가 온 것은 온 고을을 평안하게 해 주신
태수님에게 감사드리려 함이요,
태수께서 내려주시는 것을 바라서가 아닙니다’
하고는 돈과 비단을 받지 않고 돌아갔다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연인가. 100세의 노인이 고을 원님의
어진 정치에 감복하여 감사드리려 노구를 이끌고 관아를 방문했으니
태수로서야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그래서 맹자(孟子)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을 그렇게도 강조했고
‘선우이후락(先憂而後樂)’을 태수 들에게 요구했던 것이다.
즐거움이야 반드시 백성들과 함께해야 하고, 먼저 백성과 나라를 위해
근심스러워 해야 하고, 그런 뒤에야 즐거워하라고 했던 것이다.
요즘 지방자치 단체에서 여러 가지 위문 공연이나 노인 잔치를 하는 것은
자치단체장들이 국민만 바라보고 선정을 베풀어 소상공인이나
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 다음 이라야 가능할 것이다.
백성들은 못살겠다고 원성이 많은데, 음주 가무에 골프나 치면 안될 것이다.
한백의 년말은 가장으로서 가족과 잔치하며 놀 형편은 못 된다.
그저 쓸쓸하고 우울하고 을씨년 스럽기만 하다.
희수가 가까워 온 가장으로서 새해를 맞은 년 말 년 시에
가정을 위해 잘못한 것을 반성하며 한비자의 십과十過 를 생각해 본다.
한비자는 기원전 3세기 2000년 전 사람으로서 전국시대 말
한나라 선비였다.군주가 피해야 할 10가지 잘못을 이야기했는데,
지금 가장이나 기업의 장이나 지도자로서
꼭 알아두면 실패하지 않을 경구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소충小忠'으로 작은 충성에 흡족해 하는 것이다.
한나라의 장수 사마자반이 전장에서 목이 말라 부하 곡양에게
물을 달라고 했더니 술울 좋아 하는 상관에게 물 대신 술을 주는 바람에
술에 취해 전투에서 패했다는 고사가 있다. 과잉 충성이다.
둘 째는'고소리顧小利' 작은 이익에 관심을 갖는 것.
셋 째는 '행벽行僻' 편협하고 방자하여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
네번 째는 '호음好音'회사 일에 신경 쓰지 않고, 게임이나 골프하고
음악을 즐기는 것.
다섯 째는 '탐퍅貪愎'재물이나 탐욕을 내는 것.
여섯 번째는 '탐어여악耽於女樂'여자의 교태에 빠져 일을 돌보지 않은 것.
일곱 번째는 '이내원유離內遠遊' 멀리 해외 여행하는 것.
여덥 번째는 '불청어 충신不聽於忠臣'충신의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결정함.충신과 간신을 구별 못하는 것 ,
아홉 번째는 '내불량력內不量力'자기 힘을 모르고 남을 믿는 것,
외세의 힘에 의지 하거나 회장이 회사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타인에게 의지 하다가 부도가 난 경우
열 번째 '국소무례國小無禮'제 분수를 모르고 무리한 짓을 하는 것
나라의 능력을 모르고,지나친 과욕과 사치로 폭정을 하다가 나라가 망하는 것.
이상에서 한백의 갑진년을 평가해 보면, 많은 과오 속에서
한 해를 보냈다고 볼 수 있다. 내년은 을사년이다. 초록 뱀 띠로 알려져 있다.
나무와 불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으로서 ,새로운 시작이나 진화를 상징한다고 한다.
역사적으로는 을사 년에 크나큰 사건들이 있었다.
을사늑약, 대일 청구권 협약 등, 일본과의 아픈 과거가 있다.
주변 정세가 국가들의 지도자 교체로 변화가 많을 을사년이다.
한백 그룹의 주 수입원인 주식회사 연금은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별 탈이 없겠으나,
주식회사 한백 증권은 요동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새해에는 포트 폴리오를 다시 짜야 한다.
반도체(엔비디아)와 가상 화페(비트코인), 로봇,그리고 AI(아마존이나 애플) ,전기차(테슬라),
방산및 조선(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바이오(삼성바이오,일라이릴리)양자 컴퓨터(아이온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특히 반도체의 많은 전력 사용으로 전력의 소모가 많아
원자력 발전에도 또한 자율 주행과 무인기의 전력화에도 관심을 갖는다면
내년에도 긍정적인 수확이 기대 된다.
미국은 트럼프가 내년 1월에 취임하면 자국 우선주의로
관세 장벽에 자동차를 위시한 받데리 사업등 한국의 경제가 어려워질 거고,
국내는 정치적으로 상당히 불안하다. 교수,지식인, 문학인,종교인, 그리고 최근에는
학생들 까지 '페허 속에서 부끄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하며
시국 선언을 하고, 야당은 당장 퇴진하라고 외치고 있다.
급기야 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 만에 계엄 포고령이 해제되는 밤을 세우기도 했다.
자신을 모르니 ,남도 이해를 못하는 지도자의 탓일까!
'너 자신을 알라'는 테스 형의 말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니라를 떠날 것 인지, 지구를 떠날 것 인지, 지구를 떠나거라!
엇 그제 병조가 '건강이나 조심 해~라' 라는
코메디 말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영조 때 이천보라는 시인은 "사람의 근심은 남을 모르는데 있지 않고,
자신을 모르는데 있다"고 했다.
"색은 내 눈으로 보는 것이고, 천하의 소리는 내 귀로 듣는 것이다.
소리와 색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지만, 그것을 헤아리는 것은 나한테 달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기 눈을 감고 자기 귀를 닫고는,
남한테서 색과 소리를 찾는 격이라는 것이다. “
"내가 나를 몰라서 허둥대며 남의 입만 올려다보면
어찌 병통이 없겠는가.”라고 말하고 있다.
대개 사람들은 남이 자신을 칭찬하면 우쭐하고,
자신을 알아주지 않거나 비방하면 슬퍼하거나 화를 낸다.
그런데 칭찬하고 비방하는 내용을 잘 살펴보면,
그들이 나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것이고,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세상이나 나를 비방 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를 알면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다.
두 달 간이나 딸 집에 가고 없는 마누라가 기다려 진다.
몇 일 전 전화가 일주일 째 오지 않고, 꿈자리도 좋지 않아 모처럼 전화했더니
딸이 전화를 받으면서 엄마가 네 끼니를 굶고 누어 있다고 해서
역정 아닌 좋은 말로 '당장 비행기 표 사서 내일 보내라! 내일 인천공항에
엠브란스 대기 하마'고 했더니 다음 날 죽 먹고 괜찮다고 연락이 왔다.
홀아비 호구지책도 바쁜데, 멀리 있는 마누라까지....
와 바야 하루 지나면 대화 없이 또 무슨 일로 싸울 텐데, 80키로에 키가 177이고,
무술까지 갖추었느나,마누라는 작은 키에 50키로도 안되니,
물리적인 충돌은 게임이 안 되지만,그래도 싸우면 매번 내가 지는 게임이다.
나는 항상 잘 못 해 주어서 미안하고, 마누라는 나에게 너무 잘 해 주어서
기세가 등등한가?.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의심스럽다.
인사동 골목에 가면 천상병 시인의 부인이 운영하던 찻집이 있고,
천상병 시인이 쓴 '행복'이라는 시가 벽에 있다.
나는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 마누라가 찻집을 운영하니, 돈 걱정이 없고,
대학을 나왔으니 배운 만큼 배웠고, 시인이니 사회적으로 명예욕도 없고
마누라가 예쁘니 다른 여자에게 눈돌릴 필요도 없고
자식이 없으니 자식 걱정할 필요가 없고,
집이 있으니 편안히 쉴 수 있고, 술울 좋아하는데,
마누라가 막걸리를 사다 주니,술을 즐길 수 있고,
위대한 하나님을 믿으니 ,그 보다 더 세상에 큰 빽이 없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고 했는 데, 몇 가지만 빼면 나도 그이 못지 않게 행복하다.
친구들 건강하게 열심히 살자.
아침에 구름이 똥 오줌 치우고,
지하 헬스장에 가,40분을 시속4.5키로로 뛰고 나서,
사과와 계란 한 쪽을 구름이 와 나누어 먹었다. 아~아 참 행복하다. 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