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 금)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KBS홀-총신대합창단,오케스트라-지휘 이기선
천지창조 天地創造 Haydn ' The Creation '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 제65회 정기연주로써 KBS홀에서 열린 이 음악회는
현 총신대 교수이자 고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인 이기선님의 지휘로
총신대합창단, 총신대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서창과 영창, 합창이 계속되는 34곡의 이 작품은
Sop.이미란(가브리엘), Sop.김수진(하와), Tenor.정중순(우리엘), Bass.김남수(라파엘),
Bass.유상훈(아담) 등의 솔리;스트와
150여명의 혼성합창단과 40여명이 넘는 오케스트라,
모두 200여명의 연주자들이 함께 한 대작이었다.
Haydn 'The Creation'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 하이든은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열린 헨델 추모음악회에 참석하고는 헨델의 위대한 오라토리오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특히 메시아를 들었을 때 깊은 감동을 받아 눈시울을 적시면서 "헨델이야 말로 우리들 중 참다운 거장"이라고 감탄했다. 이를 계기로 헨델을 깊이 존경하게 되고, 스스로도 헨델의 작품에 못지않는 오라토리오를 쓰겠다고 작정하고 <천지창조 The Creation>의 작곡에 들어갔다. 원래 성서의 창세기에 기초하고 존 밀턴의 서사시를 참고한 이 작품의 대본은 고트프리트 판 슈비텐 남작에 의해 독일어로 번역되었다.
결과적으로 하이든은 이 작품에서, 가사를 통해서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고, 음악을 통해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했다. 1798년 4월, 한 후작의 궁정에서 초연되었고 사람들로부터 커다란 반응을 얻었다. 얼마 안 가서 공개연주회가 열렸고 반응도 전과 마찬가지로 대단했다.
그후 <천지창조>는 계속해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연주되었고, 하이든 자신의 요청에 따라 자선연주회도 열리게 되었다. 그와 가까웠던 친구인 게오르그 아우구스트 그리징거는 "하이든은 자기가 양육받았던 믿음에 충성스럽게 헌신하였다"고 했다.
그는 모든 인간의 운명이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 아래 있다는 것과, 하나님이 선한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 보상을 하신다는 것과 모든 재능은 위로부터 내려온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강하게 확신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창조자에 대한 숭배와 예배'에 영감을 주기 위하여 쓰여졌으며, 듣는 자로 하여금 '창조주의 자비와 전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마음의 틀 속'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하여 썼다고 했다. 하이든은 나중에 이렇게 회고했다. "내가 천지창조를 작곡했을 때보다 더 경건한 때는 결코 없었다.
나는 매일같이 무릎을 꿇고 그 작품을 작곡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였다." 한 친구에게는 "나는 천지창조를 작곡하는 동안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너무나도 충만하여, 피아노 앞에 앉기 전에 조용히 그러나 신뢰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훌륭하게 찬양하는 데 필요한 재능을 달라고 기도 드리곤 했다."고 말하였다.
독실한 신자였던 하이든은 이처럼 만년에 종교 음악을 작곡하면서 가장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천지창조>의 작곡에 전념하고 있던 시기는 하이든 생애에서 가장 풍요하고 가장 행복한 때였다고 전해진다. 하이든은 신앙심으로 고양되었고 신과의 영적인 교감을 가졌다. 그는 이전의 어느때보다 더 완전히 작곡에 몰두했으며, 그의 본성 가장 깊은 곳에 깃든 힘을 최고로 표현할 수 있었다. 한 부분을 마칠 때마다 각 작품의 끝에다 "하느님께 영광을(Laus Deo)"이라고 써 넣음으로써 진정한 그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어떤 의미에서는 하이든의 모든 작품은 천상의 아버지를 찬양하고 그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천지창조>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대본은 영국의 여류시인 리드레이(Lidley)가 밀턴의 실낙원을 기본으로 대본을 만든 것을 스비텐(Gottfried Bernard van Switen) 남작이 독일어로 번역한 것이다.
3부 34곡 구성이며, 제1부와 제2부는 6일간에 걸친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위엄이 세 천사(가브리엘-Sop, 우리엘-Ten, 라파엘-Bass)를 중심으로 노래하고, 제 3부에서는 에덴동산에서 노니는 아담과 이브의 사랑과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에 대해 찬양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엿새동안으로 나뉘어 창조되는 과정이 화음으로 나타나게 되어 각 파트의 균형이 하이든의 작품을 지배한다. 그의 곡은 적절한 비율이라는 고전주의의 이상에 잘 부합한다. 음악사적으로 살펴보면 전통적인 양식에 따르면서도 슈베르트의 기분을 느끼게도 하고, 천지창조의 관현악 부분은 베를리오즈의 새롭고 근원적인 악기이론을 탄생시키기 위한 낭만주의의 자양분을 공급하기도 한다 -참고 : 총신대학교 안내문-
"천지창조"는 1798년 4월 29일 비인의 시바르쯔베르크 궁정에서 초연되어 절찬을 받았는데 이것은 그의 음악의 총결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헨델의 영향 없이는 작곡되지 않았으리 만큼 영향을 받았으나 기악 부분에서 뚜렷한 특징을 보이며, 또한 하이든풍의 경모한 정취가 곳곳에 풍기고 있으며, 하이든 특유의 친숙하기 쉬운 아름다운 멜로디로 그의 천품을 잘 표현했다.
아리아는 화려하고 기교적인 이태리풍과 간결 소박한 매력이 있는 독일 민요풍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용은 천지만물을 창조한 하나님을 찬미한 것으로 신교도 정신을 가진 조물주의 권위를 구가한 것이다. 전곡은 3부 34곡으로 되어 있는데, 배역은 천사 가브리엘과 이브, 천사 우리엘, 천사 라파엘과 아담 등으로 되어 있고, 총 연주 시간은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제1부 : 천지창조의 제1일부터 제4일까지로 제1곡/13곡
창조전야의 혼돈상태를 나타내는 서주가 연주되며, "태초에 신은 천지를 창조하시도다."로 시작하여 빛, 하늘, 물, 바다, 산악, 강, 시내, 초목 창조를 노래하며, 제4일까지를 말하는데 "일월성신을 창조하시도다" "하늘은 신의 영광을 말하도다"라는 유명한 합창이 벌어진다.
제2부 : 창조역사의 제5일과 6일로 제14곡/28곡
물고기와 새, 곤충과 동물 그리고 인간을 창조하기까지를 묘사하고 있다. "모든 것이 주를 우러러보도다"로 시작하여 창조의 위업을 찬양하는 웅대한 할렐루야 합창이 벌어진다.
제3부 : 낙원 에덴동산의 정경과 아담, 이브의 속삭임으로 제25곡/34곡
낙원의 정경을 묘사했으며 아담과 이브는 신을 찬미한다. "... 우리들은 영원히 신을 찬미한다. ... 주의 찬미는 영원히 다함이 없으리..." 마지막에는 "아멘"이 드높이 울려 퍼지면서 전곡이 끝난다.
제2부 14. 물고기와 새들이 생겨라 (가브리엘 서창) 15. 하늘 높이 나는 독수리 (가브리엘 영창)
제2부 20. 땅은 온갖 동물을 내어라(라파엘 서창) 21. 대지의 품이 열리어 (라파엘 서창) 22. 찬란한 광채로 빛나는 하늘 (라파엘 영창) 23. 그의 모습대로 인간을 지어내셨다 (우리엘 서창) 24. 고귀한 위엄 지니고 (우리엘 영창)
제3부 30. 주 하나님의 선하심이 온 누리에 찼도다 (아담과 하와의 2중창과 합창)
제3부 34.우리주께 노래하자(합창과 4중창) -총신대학교합창단오케스트라-지휘 이기선
여기서 부터는 실황 담을때 디카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촛점렌즈를 가려버린 테이프를 떼지않고 후레쉬를 작동하는 실수로 사진이 선명치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이기선 지휘자와 베이스 김남수님
100여명씩이나 초대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교산 선생님은 언제나 어여쁘신 후배님과 함께 하시니~~넘 멋스럽습니다^*^
제가 오라토리오는 전혀 문외한 이어서 음악회후 늦어지긴 하였지만 나름대로 많은 자료 찾아서 공부하며 부족 하나마 열심히 엮어 보았습니다. 즐감 하시며~~건강 하시고 다음 음악회에서 반갑게 뵈어요^*^ 2009. 11. 20 금요일 ***청산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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