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업가의 집에 들어서면 거실에 두 개의 꽃병이 특별나게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두 꽃병은 동일한 원료에다 무늬도 모양도 똑 같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하나는 값비싼 예술품인데 비해 하나는 전혀 볼품이 없습니다.
그 이유를 사업가는 설명했습니다.
“하나는 구워졌고 또 다른 하나는 구워지지 않은 때문입니다. 1,000도 이상의 열은 진흙에게는 엄청난 시련일 것입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서너 번씩 구워져야 하니까요. 하지만 그 시련을 견뎌낸 진흙은 찬란한 도자기로 거듭 태어납니다. 반면에 그 시련을 겪지 않은 진흙은 값어치 없는 흙덩어리로 남아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매일 그 교훈을 되새기라고 전시하고 있습니다.”
출처: <지혜의 소금창고>, 김태광 지음 (징검다리, 2007년)
엄마에게
자녀를 지나치게 사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과보호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열에서 구워진 진흙이 찬란히 도자기로 거듭나듯, 때로 어려움과 시련은 사람을 성숙하게 하고 강하게 합니다. 자녀를 사랑한다 해서 온실에서만 키우거나 지나치게 과보호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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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가지고 이달에 가족회의를 하는 순서는 [바른 인성교육 실천방법]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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