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화가 /목강,이정남
여보게 달포가 지나면 놀러 오시게
고단한 세상 봇짐 내려놓고 술 한잔하세
그럼세, 얼룩진 이끼 벗겨내고
세상을 하얀 융단으로 칠하겠네
백지에 마음을 채워가는 시인은
그동안 주름 몇 개 생기고
한지에 수묵화를 그리던 화가는
어느새 반백이 되었네
산, 강, 들 공유의 자연 시인의 벗인걸
하늘, 땅, 바다 이 또한 화가의 친구인걸
달포 지나 초로의 길목에서 임들은 악수하네
선술집 백열전구 아래 정답게 포옹하네
여보게 자네의 소박한 웃음이 정겹네그려
자네 또한 털털함이 매력이구먼
평생 친구 시인과 화가는
그날 밤 해후의 술병이 하나둘 늘어갔다.
첫댓글 멋진 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