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전 3막의 그랜드 오페라. 스페인의 문호 세르반테스의 낭만 소설 『집시 소녀(La gitanilla)』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런던 드루어리 레인(Drury Lane)의 극장장 알프레드 번(Alfred Bunn)이 대본을 썼다. 이 오페라는 ‘보헤미아의 소녀’로도 불린다.
◆ 초연과 등장인물 * 작곡가 : 발프, 마이클 윌리엄 * 초연 : 1843년 11월 27일 런던 드루어리 레인 극장 수정본은 1853년 초연 * 등장 인물 아를린(아를리네: 프레스부르크 총독의 딸), 타데우스(폴란드의 귀족), 아른하임 백작, 데빌스후프, 플로레슈타인
◆ 주요 곡 ※ 2,3,7번만 유튜브에 있슴
(1) 베스트 아리아「나의 집시 신부와 함께 오라(Come with the Gypsy bride)」(S), (2) 「오, 말할 수 없는 이 기쁨(Oh, what full delight)」(S), (3:19) (3) 「대리석 홀에 살고 있는 꿈을 꾸었네(I dreamt that I dwelt in marble halls)」(S), 상단에 (4) 「지난날은 모두 한 편의 꿈(Tis gone, the past was all a dream)」(Contralto), (5) 「친구도 없고, 집도 없고...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슬픔(Without friends, and without a home... ’Tis sad to leave our Fatherland)」(T), (6) 「병사의 생활(A soldier’s life)」(B) (7) 서곡(Overture) (9:02) ■ 줄거리
사전 지식 세르반테스의 소설은 프랑스에서 생 조르주가 작곡한 ‘집시(The Gypsy)’라는 제목의 발레로 공연되어 인기를 끌었다. 발프의 <집시 소녀>는 영국 발라드 오페라의 초기 전통을 충실히 따른 작품이다. 「대리석 홀에 살고 있는 꿈을 꾸었네」 등의 아리아는 영국의 전통적 민요풍이라 정겹게 느껴진다. 도니체티가 작곡한 오페라 중에도 <집시 소녀(La zingara)>가 있다.
[제1막] 오스트리아 프레스부르크(Presburg) 총독 아른하임(Arnheim) 백작의 성안에서 최근 오스트리아 군대가 폴란드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하는 모임이 한창이다. 오랜만에 백작이 축하모임에 참석한 손님들과 사냥을 나간다. 그때 전투에서 패한 폴란드의 청년 귀족 타데우스(Thaddeus)가 오스트리아 병사들의 추적을 피해 이 마을로 숨어든다. 타데우스가 겨우 찾은 은신처는 집시들이 살고 있는 야영지다. 집시들은 타데우스를 쫓아내려 하지만 사정을 듣고 딱하게 생각한 집시 두목 데빌스후프(Devilshoof)가 무리에 합류하는 것을 허락한다. 집시들은 백작의 성 밖에 있는 공터에 머물기 위해 텐트를 친다. 사냥 갔던 사람들이 돌아온다. 이들은 얼마 전 백작이 애지중지하는 딸 아를리네(Arline)가 숲 속에서 커다란 사슴의 공격을 받아 거의 죽을 뻔했을 때 한 청년이 달려 나와 사슴을 물리치고 아를리네를 구한 뒤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얘기한다. 그는 바로 타데우스다. 백작은 집시 무리에서 타데우스의 얼굴을 알아보고는 고마운 마음에 그를 연회에 초청한다. 백작이 오스트리아 황제를 위해 건배를 제의하지만 타데우스는 적국 황제에게 축배를 들 수 없어 거절한다. 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타데우스를 폴란드의 첩자로 여겨 체포하려는 순간, 집시 무리가 성안으로 들어와 타데우스를 구해서 떠난다. 데빌스후프는 백작의 어린 딸 아를리네를 납치해 좁은 골짜기로 도망친다. 백작의 병사들이 어린 아를리네를 구출하려고 하지만, 데빌스후프가 아를리네를 방패로 삼는 바람에 감히 총이나 화살을 쏠 수가 없어 결국 놓치고 만다. 백작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잠긴다.
[제2막] 12년이 흐른다. 집시들과 함께 자라 이제 어엿한 아가씨가 된 아를리네는 타데우스와 사랑하는 사이다. 아를리네는 자신의 신분은 모르지만 집시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녀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의 전부는 대리석 홀이 있는 집에서 살았다는 것뿐이다. 아를리네가 누구인지 알고 있는 타데우스는 그녀를 잃고 싶지 않아 가족이나 신분에 대해 말하지 못한다. 어느 날 아를리네가 팔에 있는 상처가 어떻게 생긴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타데우스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커다란 사슴으로부터 아를리네를 구한 일을 얘기해준다. 타데우스가 생명의 은인인 것을 안 아를리네는 그를 더 깊이 사랑한다. 얼마 후 집시 여왕이라는 여자가 도착한다. 집시 여왕은 집시들 간의 단합을 위해 데빌스후프와 연합했지만, 데빌스후프의 무리가 전적으로 복종하지 않자 못마땅해하며 불만을 품고 있다. 집시 여왕이 데빌스후프와 연합한 가장 큰 이유는 타데우스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타데우스와 아를리네가 사랑하는 사이임을 안 집시 여왕은 상냥하고 품위 있는 아를리네를 끔찍이 미워해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인근 마을에서 즐거운 축제가 벌어진다. 오랜만에 축제에 나온 아를리네는 멋있게 차려입은 건방진 귀족의 눈길을 받는다. 아른하임 백작의 조카 플로레슈타인(Florestein)이다. 그는 아를리네가 오래전에 집시에게 납치된 사촌인 줄은 꿈에도 모른 채 그녀에게 접근하지만, 아를리네는 플로레슈타인의 치근거림을 단호히 거절한다. 이 모습을 본 집시 여왕은 둘이 친해지면 아를리네와 타데우스가 자연히 멀어질 것으로 생각해 플로레슈타인의 보석 메달을 훔쳐 아를리네에게 선물로 준다. 이렇게 되면 그 목걸이를 매개로 인연이 닿아 서로 친해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상황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플로레슈타인이 보석 목걸이를 보고 아를리네를 도둑으로 몰아 체포한 것이다. 아를리네는 재판을 받기 위해 아른하임 백작 앞으로 끌려간다.
[제3막] 아른하임 백작은 자기 앞에 끌려온 집시 처녀가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 같아 내심 무척 궁금해진다. 그러다가 아를리네의 팔에 있는 흉터를 보자 궁금증이 더해 어떻게 생긴 흉터냐고 묻는다. 아를리네는 타데우스에게 들은 대로 어린 시절 커다란 사슴에게 공격당했을 때 생긴 흉터라고 설명한다. 아른하임 백작의 눈에서 기쁨의 눈물이 흐른다. 드디어 아버지와 딸이 만난 것이다. 아를리네는 즉시 백작의 후계자로 인정되어 모든 직위를 회복한다. 아름답고 고귀한 아를리네를 보고 많은 귀족들이 구혼한다. 하지만 아를리네는 타데우스를 생각해 모든 구혼을 거절한다. 백작의 성에서 아를리네의 귀환을 축하하는 대연회가 열린다. 타데우스가 아를리네를 만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연회장으로 들어가 간신히 아를리네를 만난다. 타데우스를 본 아를리네는 언제나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타데우스는 아른하임 백작에게 결혼을 승낙해달라고 간청하면서 폴란드 귀족 출신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내보인다. 사람들은 적국 폴란드 사람이므로 결혼은 절대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특히 플로레슈타인은 타데우스를 당장 체포해야 한다고 격한 목소리로 말한다. 아를리네가 백작 앞에 나서 타데우스만 사랑한다고 눈물로 호소하자 이 모습에 감동한 백작은 사랑하는 딸의 행복을 위해 결혼을 승낙한다. 한쪽 구석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집시 여왕은 질투심에 사로잡혀 부하에게 아를리네를 향해 총을 쏘라고 지시한다. 총이 발사되려는 순간 데빌스후프가 번개같이 나타나 총부리를 낚아채자, 빗나간 총알이 집시 여왕의 가슴에 박힌다. 데빌스후프는 제멋대로 부족을 통치하는 집시 여왕에게 그간 감정이 많았다. 모든 것이 해결되자 아를리네와 타데우스는 행복에 겨워 서로를 품에 안는다.
<출처 : 오페라 366>
■ 감상 ▲ 서곡 (3:31) 상단에 ▲ 아리아 : <주요곡> 에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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