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보홀 , Baclayon Church
오토바이 뒤에 앉았다 .
같은 섬이지만
느낌이 퍽이나 다른 고토 섬 생각이 스친다 .
깔끔하고
너무 정돈이 잘 되어있는 나라
일본의 전형적인 그림의 섬
사실
넘의 집에 가서
너무 깔끔하면
부담스럽고
편치를 않다 .
고토 후쿠에섬이 그랬다 .
자연보호도 완벽에 가깝고
아주 적절한 푸르름으로 단장한 나무와 풀들
맑은 에머럴드빛 바닷물
상큼한 공기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었는데도
내 영혼은 훨훨 날지 못했다 .
필리핀의 보홀섬
일본의 고토섬
모두 천주교 신자가 많고
( 고토섬은 일본 전체의 가톨릭 신자수에 비해서 월등히 많음 , 섬주민의 4% 정도라고 함 )
세월을 간직한 성당들이 도처에 세워져 있다 .
그러나
들여다보면
그 속내나 사정은 매우 다르다 .
>> 나가사키 고토, 우라가시라 성당
덜컹 ~~~
정신 차려라 !
혼잡스러운 길
그 사이에 나를 실은 오토바이
열심히 달린다 .
힘에 부쳐
끙끙거리면서 ...
공기는 텁텁하고
하늘은 열기를 보태주고
아열대림도 산뜻하지 않았다 .
그런대도
마음 하나만큼은
내 세상을 만났다 .
얼마를 달렸을까
고색스런 성당이 보이고
예수성심상이 우뚝 서 있다 .
16 세기 성당
보홀에서
필리핀에서도 가장 오래된 석조건물성당이란다 .
더하여
남미처럼 부끄러운 역사
지하감옥이 있었던 성당
그러나
이곳도 멀리서 온 나그네 반기질 않는다 .
아쉽지만
교회 둘레만 돌아보는 걸로 만족하고
그냥 탁빌라란으로 되돌아가긴 허전하다 .
대략 8km 정도의 거리
50 페소
거저 왔다 .
>> 일본 나가사키 고토 후쿠에섬, 도자키성당 (순교자를 모신 일본 가톨릭교회의 성지)
다시 흥정을 해야지 !
로복처치로 갔다가 택빌라란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데
얼마 ?
가본 적이 없어서 모른단다 .
그럼 흐음 ~~~
내 이 교회 좀 더 안을 살펴보고 올테니
얼마면 좋은가 생각해 보슈 ....
조금 더 성당 건물 가까이 들여다 보지만
내부가 컴컴하다 .
눈으로도 건질 게 없네 ...
다시 오토바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오니
400 바트 !
>> 일본 나가사키 고토, 후쿠에섬 미야바라성당
OK~~~~ GO~~~~
((나가사키나
필리핀 마닐라든 세부든 보홀이든
성당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
그러나 세부나 보홀의 대부분 성당들은 무너져 내리고
그 종소리는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 .
언제 다시 찾아오면 들을 수 있으려나 ....))
VIDEO
첫댓글 저는 요즘 별 관심도 없으면서 의미도 모른 채 성당,유럽 정교회,
무슬림등을 넘나들며 발칸을 돌아댕기고 있습니다.
매 주말과 7월 첫째주만 제외하면 아무때고 상관없이 요트체험 한번 가볼까 합니다~^^
예 제가 30일 보홀섬에 다시 들어가 수쿠버다이빙의 부족한 부분 더 연습하고 보홀섬 원주민들 사는 모습 마저 채워보고 7월 5일 귀국하면 요트유람길 만들어보겠습니다. 아마 전곡항처럼 밋밋한 곳보다는 양양 수산항에서 울릉도나 독도 쪽으로나 아니면 보령 오천항에서 그 앞의 섬으로 가는 요트편을... 저는 지금 오토바이 국제면허증을 취득하려고 파주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250CC 짜리 버거운 오토바이에 올라 코스를 돌고 꺽고 ㅎㅎㅎ 낼 기능시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