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종주 가는 날.
아카시아꽃 향기 코 끝을 간지럽히고, 의암호 산철쭉 붉게 맞아주는 신록이 푸르른 이때,
최고 구르메 황총, 365+ 하, 원정 원장군이 길 나섰다.
이디오피아벳에서 깜짝쇼 할 생각으로 8시 동서울 터미널 36번 홈으로 들어가니, 어제 저녁 올라와 아들네에서 자고 먼저 와 대기 중이던, 원장군이 놀라 '도다라!' 하고 부른다. 내가 놀랬다. ㅎㅎ
itx 청춘열차 타고 온 황, 경의중앙선 타고 온 하가 차례로 모여 서로 반기며 10.40 오늘의 종주 시작이다. 12시경 가평 여흥춘천닭갈비에서 보기로 하고, 난 걸어서 춘천역으로...
가평 여흥춘천닭갈비에 나보다 10분 먼저 닿은 3총사와, 원장군이 쏜 점심, 맥주, 막걸리 한 잔 하며, 담주 큰금계국 종주 일정 의논했다.
금요일 저녁 7시 사상터미널에 집결, 토요일 아침 부산팀과 함께 사상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저녁 약속 있는 하장군은 대성리역으로 빠지고, 황원 두 장수는 여의성 창장군이 북한강 원정팀 응원 나온다고 하니 강남고터까지 달린다 했는데...
둘은 검단산역에서 점프해 신논현에서 해단식하고 헤어졌다.
원장군이 생애 4번째, 구르메 통산 111번째 천사 등극했다. 용장군이 백합 한 다발 보냈다.
창장군은 차로 양수리로 가다가 길이 막혀, 구리 유채꽃 축제장으로 구경 갔다.
'풍성한 봄 햇살, 아카시아꽃 향기 즐기는 종주' 기원해 준 샘장군은 북한산 입구 돌아오고, 태장군은 4년전 황도해무은경포태돌 아홉 장수가 함께했던 시간을 회상하며 불참의 아쉬움 달랜다.
용옥 장군은 부산 당우회 정모에, 경장군은 북한산 산행, 봉포창 장군은 광태 딸 결혼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