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비하여 스토리가 약하고 전개로 느리다.
화려함도 떨어지고 1편에서 톡톡튀던 그녀들이 10년 세월이 지나 이빨빠진 호랑이가 되었다.
늙음을 호들갑으로 커버할려고 하나 앤해서웨이는 뛰어다는것과 과장된 제스처만 생각난다.
그렇게 극찬까지 할 영화는 아니고 뭐 내돈내고 극장에서 본다고 하면 나름 괜찮은것도 있고 졸린것도 있고 실망한것도 있고
걍 1년 기다렸다가 OTT로 볼 그런영화정도였다.
1편나왔던 주인공들이 전세계 트렌드를 주도해온 전설적인 패셔 매거진 런웨이가 미디어 시장속에서
위기에 봉착하게 되고(이 부분은 현재 영상물에 대한 고객들의 트렌드를 감안한것 같다)
그리고 더욱더 치열해진 패션계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지는데...
그런 이야기를 표현하기에 속도감이 너무 느리다. 뛰는것만 잘한다.
그럼에도 이 영화의 리뷰를 해보자면
최악의 직장 상사 미란다 프리스트리에게 당당하게 스마트폰을 던지고 회사를 때려치웠던 사회초년생 앤디, 기억하시나요? 그 통쾌한 탈출로부터 정확히 10년이 흘렀습니다.
서른 살이 된 앤디는 과연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미란다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기만 했을까요? 놀랍게도 앤디는 지금 뉴욕에서 가장 잘나가는 하이엔드 웨딩 잡지사의 편집장으로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곁에 있는 동업자의 정체가 충격적입니다. 1편에서 앤디를 그토록 구박했던 얄미운 선배, '에밀리'입니다!
오늘소개해 드릴 이야기는 전 세계를 열광시켰던 지옥에서 온 보스의 귀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복수의 프라다》입니다.
인생사 참 모르는 겁니다. 1편에서는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던 앤디와 에밀리가 의기투합해 만든 웨딩 잡지 〈더 플런지〉는 창간하자마자 대박이 터집니다. 앤디는 이제 누군가의 어시스턴트가 아니라, 패션계의 거물로 대접받기 시작하죠.
사랑도 완벽했습니다. 앤디는 뉴욕의 거대 미디어 가문 후계자인 '맥스 해리슨'이라는 완벽한 남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거든요. (참고로 전 남친 네이트와는 진작 헤어졌습니다.) 돈, 명예, 사랑까지 그야말로 인생의 정점을 찍은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식 당일 아침, 앤디는 시어머니의 보석함에서 우연히 한 장의 편지를 발견하고 온몸이 굳어버립니다. 편지 봉투에 적힌 이름은 다름 아닌 '미란다 프리스트리'. 10년이 지나 성공한 편집장이 되었어도, 미란다라는 존재는 앤디의 영혼 깊은 곳에 박힌 거대한 트라우마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불길한 예감은 잔인하게도 현실이 됩니다.
앤디와 에밀리가 키워낸 잡지가 탐이 났던 거대 미디어 그룹 '엘리아스-클라크'가 거액의 인수 제안을 해옵니다. 회사를 넘기기만 하면 평생 먹고살 돈이 들어오는 제안이었죠.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미디어 그룹의 수장이자, 이번 인수를 진두지휘하는 총책임자가 바로 '미란다 프리스트리'였다는 사실입니다.
미란다는 여전히 얼음처럼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앤디의 목을 조여오기 시작합니다. 10년 전 자신을 감히 버리고 간 앤디를 미란다가 잊었을 리 없죠. "내 밑으로 들어오든가, 아니면 대기업의 자본력으로 너희 잡지사를 밟아버리겠다"는 무언의 압박이었습니다.
여기서 10년 지기 파트너였던 앤디와 에밀리의 가치관이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에밀리는 현실적이었습니다. "앤디, 정신 차려! 미란다 밑으로 들어가서 좀 굽히더라도 이 돈이면 우린 평생 여왕처럼 살 수 있어! 무조건 팔아야 돼!" 반면 앤디는 영혼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절대 안 돼! 그 악마 밑으로 내 발로 다시 기어들어 가는 건 내 인생 전체를 부정하는 짓이야!"
상황은 앤디에게 최악으로 돌아갑니다. 가장 든든한 내 편이어야 할 남편 맥스마저 비즈니스 논리를 들이밀며 미란다에게 회사를 팔라고 앤디를 압박하죠.
게다가 앤디의 멘탈을 완전히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충격적인 정황이 포착됩니다. 남편 맥스가 과거에 동업자이자 절친인 에밀리와 비밀스러운 관계였다는 사실, 즉 바람을 피웠다는 정황을 의심하게 된 것입니다.
가장 믿었던 동업자, 가장 사랑했던 남편, 그리고 나를 파멸시키려 다가오는 과거의 악마 미란다까지. 앤디는 뉴욕 한복판에서 완벽하게 고립됩니다. 매일 밤 숨이 막히고 10년 전의 공황장외가 다시 도지기 시작하죠. 결국 앤디는 남편과도 멀어지고 에밀리와의 우정에도 완전히 금이 간 채, 홀로 미란다의 거대한 덫에 맞서 계약을 거부하려 발버둥 칩니다.
결과가 어땠을까요? 안타깝게도 현실은 잔혹했습니다. 거대한 자본과 미란다의 치밀한 계략을 일개 개인이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잡지 〈더 플런지〉는 미란다 프리스트리의 손에 넘어가게 되고, 앤디는 또다시 미란다에게 패배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 순간, 소설은 아주 멋진 반전을 보여줍니다. 남편과의 결혼 생활도 파경을 맞이하고 회사도 잃었지만, 계약이 끝난 순간 앤디는 묘한 해방감을 느낍니다. 그녀는 잡지사를 매각하면서 정당하게 나온 자신의 몫, 즉 막대한 배당금을 챙겨 미란다가 지배하는 화려하지만 숨 막히는 뉴욕 패션계에서 완전히 걸어 나옵니다. 미란다의 꼭두각시가 되기를 거부한 것이죠.
시간이 흘러 결말부, 앤디는 맥스와 이혼하고 홀로 예쁜 딸을 키우는 당당한 싱글맘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는 놀랍게도 1편의 첫사랑이자, 화려하진 않지만 언제나 따뜻했던 '네이트'가 다시 돌아와 잔잔한 행복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앤디는 그토록 자신을 옭아매던 프라다 구두를 벗어던지고, 자신이 진짜 원했던 '글을 쓰는 작가'로서의 소박하고 주체적인 삶을 다시 시작합니다.
1편이 사회초년생의 매운맛 성장기였다면, 2편 《복수의 프라다》는 서른 살이 된 여성이 세상이 말하는 '화려한 성공' 대신 '내가 진짜 행복한 삶'의 기준을 찾아가는 성숙한 이야기였습니다.
미란다는 비록 회사를 가졌을지언정, 끝내 앤디의 영혼을 굴복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진짜 승자는 미란다의 그늘에서 벗어나 진짜 자신을 찾은 앤디가 아닐까요?
여러분은 지금 남들이 부러워하는 화려한 프라다를 입고 계시나요, 아니면 조금 소박하더라도 진짜 나다운 옷을 입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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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개의 문제점
태백에 작은영화관이 생겨 나름 이용을 하고 있다. 좌석도 1인 리클라이너이고 영화요금도 7000원 광고3개 영화 예고도 없다.
이것은 참좋은데,
난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야 극장에서 나온다. 나의 영화요금표에는 엔딩크레딧까지 볼 권리가 있고 극장은 고객에게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런데 엔딩크레딧 올라가면서 바로 영화를 끝내버렸다...이런 몰상식한 극장을 운영하는 운영자라니
물론 밖에 나와서 매표원에게 얘기를 했다. 운영진에게 얘기하고 미안하단다.
2번째 영화를 보러 갔다.
엔딩크레딧은 다 올라갔는데 중간에 불을 켜고 청소를 시작한다. 제정신???
이것도 항의를 하였다...
오늘
엔딩크레딧올라가고 있는데 비상구에서 문열고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2분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
아~~~~~ 이 불편함.
난 항상 영화를 보면 엔딩크레딧이 다 끝날때까지 본다
영화의 여운도 느끼고 엔딩크레딧에 올라가는 수백명의 사람에게도 예의라고 생각한다.
잘만들었던, 못만들었던간에 그 사람들은 땀과 눈물을 흘리며 만들었을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악이 끝까지 나와 의외로 감동을 주며, 멋질때가 있고 쿠키영상이 있을때도 있다.
엔팅크레딧이 올라가는 시간이 짧지는 않다.
그 시간동안 출연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보고(영어로 빨리 올라가서 솔직히 못읽는다. 하지만 한국영화는 읽는다.)
이영화가 나에게 어떤 느낌을 주었는지도 생각해 본다.
그러니 태백 작은영화관아 이런 예의좀 지켜줘라...수많은 극장을 가 봤지만 엔딩크레딧 꺼버리는 영화관
처음 봤다.
그리고 엔딩크레딧 다 올라가면 불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