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분선 아래의 내용은 초신자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만, 대강이라도 훑어보고 넘어가야 합니다. 서방교회는 삼위일체를 이해할 때 한분이신 하나님, 한 본질에 초점을 두고 삼위일체를 이해했습니다. 이에 비해, 동방교회는 세 위격에 초점을 두고 삼위일체를 이해했었습니다.
불세출의 신학자인 칼빈은 서방교회에 속하지만 서방교회와 동방교회의 삼위일체 이해를 잘 종합하여 정밀한 삼위일체의 교리를 정립하였습니다. 칼빈의 주장과 특징은 다음 번에 올리겠습니다.
(삼위일체에서)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차이점들─요약
우리가 주목해 온 바와 같이,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 두 개의 삼위일체 개념이 있다.
1) 서방교회 |
첫째, 서방교회는 아우구스티누스 이래로 계속해서 일관되게 위격들보다 우선하는 하나님의 본질에서 시작해 왔다. 결과적으로, 본질은 비인격적인 쪽으로 흘러가고 삼위는 문제를 일으켜 장황한 논의와 증명의 주제가 되었다. 게다가, 다시금 아우구스티누스를 따라서 위격들은 단지 하나의 본질안에 있는 상호 관계에 불과하다.
둘째, 성령이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사랑의 띠로 보이기 때문에, 성령이 실제로 종속적인지에 대한 질문이 남는다. 이것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 유비들 안에 매우 심각해졌고 이후로 계속해서 전통 속에 전수돼 왔다. 과연, 성령이 이런 식으로 이해된다면, 성령이 그 나름대로의 인격으로 적절히 여겨지는지 질문을 받을 수도 있다.
셋째, 양태론에 대한 경향은 서방 삼위일체론의 고유한 특징이다.
넷째, 삼위일체는 점차로 교회의 삶과 예배에서 분리되었다. 압도하는 대다수의 서구 그리스도인들에게, 이것은 매일의 신앙과 예배라는 생생한 문제보다는 수학적인 수수께끼로 취급받는다. |
2) 동방교회 |
첫째, 동방교회는 일관되게 삼위에서 시작한다. 기독교 신앙에서, 아들과 성령은 신적인 구원의 대행자로 조우된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닛사의 그레고리우스가 매우 생생하게 묘사한 것처럼 한분인 동시에 세 분이시다.
둘째, 아버지의 군주제는 중요한 요소다. 신적인 본체보다는 아버지가 아들과 성령 안에 있는 신적 본성의 기원 혹은 원인이다.
셋째, 아들과 성령의 관계는 얼마만큼 명확해졌는가? 서구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그리스도의 사역과 성령의 사역 사이의 관계가 덜 분명한 것은 필리오케를 반대한 결과로 보인다.
넷째, 삼신론의 위험성은 4세기 때부터 인식되었고, 아버지의 군주제는 안전장치다.
다섯째, 존재론적 종속론은 니케아 회의와 콘스탄티노플 회의에서 제거되었지만, "성경적이고 정통적인 종속론"은 유지된다. 모든 신적인 존재와 활동의 연원이 되는 아버지와 더불어.
여섯째, 동방의 교리는 발전해 온 바와 같이 내재적 삼위일체와 경륜적 삼위일체 하나님 자신과 계시된 하나님, 본질과 활동들을 구별한다. 이것은 심오한 불가지론으로 우리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위협한다. 그것은 또한 합리적 담론을 거부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절정은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보다는 신비적 묵상이다. 바르트가 말한 것처럼, "매우 다른 하나님의 모습을 그 자신 안에서 뒤늦게 도달하는 것은 계시를 뛰어넘는다."
일곱째, 정통주의 예배서식이 분명히 가리키는 바와 같이, 삼위일체는 서방교회보다 교회생활과 예배에 더 중요하다. |
로버트 레담, 김남국 역, 『개혁주의 삼위일체론』(개혁주의신학사, 2022), pp.401~402.
첫댓글 레땀(레담)의 삼위일체를 제가 아주 옛날에 수업을 들을 때 사적 번역을 했었는데, 개혁주의 신학사 김남국 목사님 번역으로 책이 나왔더군요. 이왕에 번역서가 정식으로 출판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제가 사적 번역을 할 효과성이 떨어집니다.
대신에 영한대역으로 삼위일체 글을 올리며 용어설명과, 이러면 번역이나 의미전달이 더 좋겠다! 정도로 커멘트를 올릴 생각입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영한 대역의 글과 해설을 기대합니다. 삼위일체론은 신학자들과 목회자들도 어려워하는 부분인데 레땀의 삼위일체 저서를 해설까지 해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삼위일체론을 정확히 아는 것은 우리 신앙의 핵심 부분이므로 분명하게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방교회
서방 기독교(Western Christianity) 또는 서방교회는 동방 기독교와 구분되는 말로 쓰인다. 11세기 교회의 대분열로 그 형태가 구체화하였다. 칼케돈파 교회 중 동방교회의 전통을 따르는 교단들을 제외한 로마 가톨릭교회와 개신교가 여기에 포함된다.
이하 위키백과 참조
https://ko.wikipedia.org/wiki/%EC%84%9C%EB%B0%A9_%EA%B8%B0%EB%8F%85%EA%B5%90
서방교회에 개신교도 포함이 되는군요. 그래서 동방교회에서는 종교개혁이 못 일어난 것 같습니다.
동방교회
동방 기독교(Eastern Christianity)는 서방 기독교와 대비되는 용어로 사용한다. 동방기독교는 동로마 제국 영역에 속했던 곳을 기반으로 발전한 기독교를 뜻한다. 동방 기독교는 보편교회 시기에는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중심으로 기독교 교회의 중심지였다. 4세기부터 중요한 신학 용어 및 예식 기준, 교리를 형성하였다. 현재 주류 교회를 형성한 교리 칼케돈 공의회를 포함하여 중요한 신학적 기준을 제시한 7차의 보편공의회들이 열린 곳도 동방 기독교 지역이었다. 이 용어는 11세기 교회대분열 시기 이후에 보편교회의 5대 교회 지역 중 하나인 로마교회(서방 교회)가 분리되면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동방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 아시리아 동방교회 등이 포함된다.
이하 위키백과 참조
https://ko.wikipedia.org/wiki/%EB%8F%99%EB%B0%A9_%EA%B8%B0%EB%8F%85%EA%B5%90
카톨릭보다 덜 알려져 있어서 그렇지 기이함에 있어서는 천주교를 능가하는 것이 동방정교회인 것으로 압니다.
아우구스티누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하나다
교부철학의 대성자. 마니교를 믿는 아버지, 기독교에서 삼현모로 꼽힐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 신앙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웅변 등에 소질을 보이자,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정치가로 만들기 위해 철학자 아플레아우스에게 가르침을 받도록 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서양의 가장 위대한 교부이자, 성인의 반열에 오른 교부로 추앙받지만 젊은 시절에는 방탕함을 일삼았다. 그 예로 노예 출신의 여자와 동거하여 아들을 두었다. 수사학에 뛰어나 로마와 밀라노에서 초빙받아 활동했다. 33세에 이르러서야 영세를 받고, 37세에 사제직을 맡았다. 중세철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진지하게 고민했고, 기독교 교리를 확립했으며, 삼위일체설·원죄설·구원설을 주장했다.
이하 다음백과 참조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33XX45700011
다음백과 인물소개 서문에서부터 조금 양태론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본질이 하나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비 analogy , 類比
요약 원래는 비례적 관계의 닮음을 의미하며, 크기가 다른 두 형태 사이의 닮음 또는 두 양 사이의 닮음을 의미한다. 중세에는 우주, 즉 천체의 대우주 모형이 그 천체를 형성하고 있는 부분들인 소우주 모형에 재현된다는 차원에서 우주가 일정한 질서를 띤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유비 또는 유추에 의해서 전자로부터 후자에로의 추론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인간관계에서 적절한 질서를 규정하는 법률상의 의미에서 고안된 자연의 법은 자연세계에서 획득한 질서를 기술하는 물리적인 의미에서의 법칙에 유비적일 수 있다. 과학적 사유에서 유비는 법칙이나 원리를 제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사회적·정치적 논의에서도 유비는 보다 친숙한 점으로부터 우리가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어떤 점을 해명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7a1449a
어려운 개념용어입니다. 설명 올려 주시길 잘 하셨습니다.
양태론
양태론적 단일신론( Modalistic Monarchianism, Modalism) 은 기독론에 속하며, 그리스도의 신성을 찬성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단일성을 주장한다. 단일신론이며 삼위일체론과 대조가 된다. 이 이론은 성부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의 양태가 각가 다르게 나타나지만, 하나의 하나님이라는 설이다. 이 설에 의하면, 성육신시에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 거주하신다는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용어들은 하나님의 초월성과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구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라고 주장한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성령하나님은 별개의 독립된 개체가 아닌, 활동하는 하나님을 묘사할 때 쓰인다고 주장한다. 신학자 아돌프 폰 하르나크은 처음, 이 용어를 2-3세기에 발생한 교리로 사용하였다.
이하 위키백과 참조
https://ko.wikipedia.org/wiki/%EC%96%91%ED%83%9C%EB%A1%A0%EC%A0%81_%EB%8B%A8%EC%9D%BC%EC%8B%A0%EB%A1%A0
양태론은 이단이라고 들었는데 잘 모르고 주장하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삼신론
삼신론 ( 헬라어: τριθεια, 영어: Tritheism )은 삼위일체 교리 중에 이단설 중의 하나로 삼위의 일치를 부정하고, 단일신론도 부정한다. 이들은 세인격체 ( 3 Persons)라는 표현을 쓰는 데, 이것을 세 하나님이라고 하면 삼신론이 된다. 즉, 세인격체가 같은 하나의 동일한 신성을 갖고 계시고 한 하나님이시다가 올바른 표현이다.
이 주장을 편 가장 첫번째 인물은 존 필로포노스이다. 현대 삼신론을 신봉하는 주요 교단으로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몰몬교)가 있다.
3명의 남자가 춤을 추는 유추는 카파도키아 교부들에 의하여 부인되었다.
이하 위키백과 참조
https://ko.wikipedia.org/wiki/%EC%82%BC%EC%8B%A0%EB%A1%A0
이단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성경과 교리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하겠습니다.
레담 교수의 이름은 국내에서 통일이 덜 되었습니다. 리탐 이라고 쓴 분이 있고요. 레담 교수가 방문했던 합신의 이승구 교수님은 레땀 이라고 발음 표시했습니다.
https://cafe.daum.net/1107/YDRY/1
서방교회와 동방교회의 삼위일체론을 구분 정리하여 보여주니 알기가 쉽네요. 서방교회는 한 분이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본질을 강조하다 보니 철학적이고 사변적이 되었고, 양태론적 이해를 하는 위험과 한계를 지니게 되었군요.
반면, 동방교회의 삼위일체론 이해가 통합적인 이해에 훨씬 가깝군요.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을 강조하다 보니 삼신론의 위험에 빠질 수 있지만 닛사의 그레고리가 한 분임과 동시에 세 분이라는 표현을 함으로써 위험이 완화되었고, 아버지의 군주제가 안전장치로 작용을 하였네요.
쉽게 요약하고 포인트를 정해주셔서 도움을 받습니다.
유비, 삼신론, 단일신론 등등의 위 링크 글들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과 본문 위 소개 글을 읽고난 후 길지 않은 본문을 몇 번 읽어보니 조금 더 이해가 잘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