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V영어성경 번역본의 고린도전서 13장 7절은 이렇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It always protects, always trusts, always hopes, always perseveres."
우리말성경은 이 구절을 이렇게 표현 합니다.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딥니다"
오늘은 이 성경 말씀 가운데서 '덮어주고'에 해당하는 단어인 '프러텍트'(protect)에 대하여 생각할 마음이 생겼습니다. 마침 화가 나고 분이 치솟아 오르는 일이 있어서 마음 그대로 그 상대에게 대응하려고 했다가 오늘 배달된 핫쵸코를 한잔 타먹고 마음을 고쳐보니 점차 진정이 되어 이 글을 쓰게 됩니다.
성경은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라고 하셨고, 고린도전서 13장 5절에도 하나님의 사랑은 '쉽게 화내지 않는것'(It is not easily angered)이라고 하셨지요. 화를 참고 분을 다스리고 나니 마음이 좋았습니다. 잘 했다 생각이 듭니다.
protect는 '보호하다, 지키다'의 뜻이 있다고 사전에서 설명을 합니다. 우리말성경에서는 '덮어주다'로 나타내었지요. 여기에 더하여 '감싸주다'라는 표현도 적절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가족이나 사람들에게 지적하기에 빠릅니다. 그리고 책망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실수나 잘못에 대하여 그렇게 하지요.
그러나, 참된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러니까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아야 할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하기 보다는 실수나 잘못을 감싸주는 것이 올바른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누가복음 15장 11절 이하에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잃었던 아들의 비유'가 나옵니다. 탕자의 비유라고도 하지만요. 엄연히 살아있는 아버지에게 요구하여 유산을 챙긴 둘째 아들이 외국에 나아가 허랑방탕의 세월을 보내다가 재산을 탕진하고 끼니를 잇지 못하고 돼지를 치는 빈궁한 신세가 되어 마침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아버지께로 돌아오게 되지요.
아버지는 그 아들이 반드시 돌아올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괘씸하여 잊고 버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돌아온 아들을 아버지는 감싸 주었지요. 그의 잘못을 덮어준 것입니다. protect한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알고 돌아온 것에 아버지는 지난 모든 잘못을 없던 것으로 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실수든 아니든 잘못을 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었더라도 성령의 깨닫게 하심으로 즉시 자신의 죄와 허물을 하나님께 자복하고 아버지 하나님께 돌아오면 받아주십니다. 용서하시고 없었던 일로 하십니다. 그러나 재차 같은 죄를 짓지 않도록 때로는 징계를 내리십니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을 용서하고 받아들였는데 형은 동생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장남에게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지요.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았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누가복음15:32)
하나님 아버지는 오늘도 자녀된 우리의 인생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마치 죽은 자가 살아난 것처럼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가장 귀중한 것을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것처럼 우리의 인생을 품에 안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실수와 잘못을 덮어주고 감싸주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성내지 말고 온유한 언어로 잘 깨닫도록 가르치고 일께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protect는 하나님 품에 안기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하나님 편에서는 우리를 안아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안아주십시오. 감싸주십시오. 살포시 덮어주십시오. 그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