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29 유네스코 자연유산 거문오름 탐방로 트레킹
0 거문오름은 제주 조천읍 선흘리 및 구좌읍 더천리 일대
0 높이 : 해발 456m(둘레 4,551m)
0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형성한 모체로 분화구에는 깊게 패인 화구가 있으며, 그 안에 작은 봉우리가 솟아있다.
거문오름은 북동쪽 산사면이 터진 말굽형 분석구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다양한 화산지형들이 잘 발달해 있다.
0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2005) - 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 : 2007년
출발에 앞서 해설사로부터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거문오름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있다.
왕초피나무
도깨비방망이처럼 살벌하다. 이런 나무 처음본다. 이렇 듯 가시가 있는 나무들은 사람이나 동물들이 즐겨찾는 식용 또는
약용으로 활용된다. 외부 간섭을 많이 받는 나무들은 몸 치장을 한다. 그대로 있다가는 살아남을 수가 없어서 뭔가 특별한
보호대책이 필요하여 날카롭고 험상궂게 생긴 가시가 촘촘하게 완전히 둘러싸도록 유전자 설계를 해두었다. 감히 범접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방비가 튼튼해도 사람이나 동물에게는 피할 수 없다.
초피나무속 형제들 중 제일 맏형격인 머귀나무에는 못미친다고 하지만 그 위엄이 대단하다. 무시무시한 가시로만 견주면
머귀나무보다는 훨씬 사납게 생겼다. 왕초피나무는 어린 잎은 특이한 향기가 있어서 국이나 추어탕 등을 끓일 때 향신료
로 쓰며 약용으로 활용한다. 초피나무는 산초와는 친척뻘로 열매만 보면 아주 비슷하게 생겨서 그놈이 그놈 같을 정도다.
콩자개란
콩자개란은 제주도 뿐만아니라 도서지방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다. 어느 몰지각한 일부사람들은 채취해 가지고 가서
키울려고 하는데 환경, 온도 등 맞질않으니까 며칠가지 않고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제발, 눈으로만 봐주세요.
태평양전쟁시 일본군 갱도진지
숯가마터
돌무더기속의 풍혈
천남성(天南星)
천남성은 하늘에서 가장 양기가 강한 남쪽 별을 떠 올리게 한다고 해서 '남쪽의 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식물의 성질이 강해 별 중 가장 양기가 강한 천남성을 빗대어 붙여진 것이다. 꽃은 크고 둥근 뱀이 머리
를 쳐 들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사두화(蛇頭花)라고 한다. 옛날에 사약으로 사용했다고 하며, 조선시대
숙종의 빈 장희빈(경종 모친) 사약도 천남성을 이용했다고 한다. 이렇 듯 독한 식물이지만 사용만 잘하면
약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열매는 10~11월에 사진처럼 붉은색으로 포도송이처럼 달리는데 무엇 때문에 이렇게 예쁜 열매로 만들어
내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겨울 산행시에도 눈속에서 아름답게 열매가 있는 걸 가끔 볼 수가 있다. 정말
주의할 것은 만져도 안되는 독초이다.
거문오름지대 일부는 편백이 아닌 약 40~50년된 삼나무로 조림되어 있다.
곶자왈은 토양층이 얕은 황무지(자갈)를 뜻하는 '자왈'과 나무 숲을 의미하는 '곶'이 결합된 용어이다. 곶자왈지대는 토양
발달이 지극히 미약한 곳으로 아아 용암류라고 불리는 특이한 용암류로 뒤덮여있다. 곶자왈은 암괴로 이루어진 장소로
땅이 척박하여 경지로 이용되기 어려울 뿐만아니라 방목에도 적절치않아 대부분 방치되어 덩굴이 엉클어진 자연림지대
를 이루어왔다. 그러나 최근에 이 곶자왈지대는 '제주도 허파' 또는 '자연의 허파' 등과 같이 인간의 허파에 비유하면서 '제
주 생태계의 생명선'으로 강조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곶자왈은 제주도에 위치한 숲지대를 일컫는 말이다. 돌이 많
아서 지형이 울퉁불퉁하고 나무와 덩굴들, 양치류식물 등이 우거져 있다. 마치 정글처럼 빽빽하다. 식물들은 돌만 가득하
여 뿌리가 아래로 뻗지 못하고 옆으로 뻗는다. 그래서 대표적인 수종은 종가시나무와 때죽나무가 주를 이룬다. 과거 이 지
역은 사진에서 본 것처럼 대대적으로 숯이 만들어졌다. 소나무처럼 맹아력이 약한 나무는 고사되고 대신 맹아력이 뛰어난
상록성 참나무와 녹나무과에 속하는 식물들 때죽나무, 팽나무 등의 낙엽활엽수만이 선택적으로 살아 남는 곳이다.
이번 1무 1박3일동안 함께한 광주화정산악회원들께 진심담아 감사 인사올리면서 난생처음으로 침대가 있는 배도 타보고,
청명한 가을날에 즐산하고, 산행하고나서 제주 흑돼지구이 마음껏 먹고, 걷고, 즐기고 추억을 듬뿍 담아왔다. '네가 있어 내
가 행복했다'. * 일몰광경은 목포로 오는 선상에서 회원께서 찍은걸 올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