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판세 분석 2]
이번 총선은 놀부대전도 흥부대전도 아니다.
일부러 얼굴 내밀어 주걱으로 맞고 빨갛게 달아오른 뺨에 붙은 밥알을 떼어먹는 어리숙하고 순한 흥부같은 국민은 없다는 것. 적극적으로 심판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것.
조국 대표의 메시지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발해서 정치질을 하는 정치검찰을 응징하고 검찰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것.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는, 무너지는 나라를 회복시켜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것.
폭망과도 같은 패색이 짙어진 국짐당은 벼랑끝에 몰려 최종으로 읍소작전에 돌입했다고는 하나, 한편으로는 조중동 언론을 이용해 박은정 후보 등의 주변털기와 사람(메신저)을 공격하는 네거티브에 기대.
양두구육의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새로운 비젼이나 정교한 정책은 전무한 상태로, 일시적인 눈속임과 상대측의 실수만 바라거나 요상한 공작질만 생각.
이제 사전선거일 일주일만을 앞둔 상태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상대측의 유일한 수단이자 무기인, 주변털기식 메신저 공격과 네거티브 공격을 잘 버텨내야 한다.
드라마 <미생>의 마지막회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오차장 "장그래, 내가 뭐라고 했지?"
장그래 "버텨라."
오차장 "또?"
장그래 "이겨라."
오차장 "그래, 잘 버텨라. 그리고 이겨라. 장그래."
kjm / 2024.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