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가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에 개입했다고 합니다.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 대통령이라도 공천에 개입하고 공약 개발을 지원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김건희씨는 아무런 권한이 없습니다. 사실이라면, 명백한 국정농단입니다. 중대범죄입니다.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당명부터 바꿔야 합니다. ‘건희의힘’으로.
<뉴스토마토>의 오늘 보도는 충격적입니다. 김씨가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당시 5선 중진이었던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할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요청을 수용할 경우, ‘대통령과 맞춤형 지역 공약을 마련하겠다’ 약속까지 했다고 합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라는 이름으로 전국을 돌며 선심성 공약을 뿌리고 다녔습니다.
기사를 보면, 김건희씨의 공천개입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이 꽤 많습니다. 배신을 당했다고 여긴 김영선 전 의원이 김건희씨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여준 이들 가운데는 현재 국회의원인 이들도 있습니다.
증거물로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사를 보면, 필요할 경우 증언하겠다는 의원도 있으니 조만간 모두 터져 나올 것입니다. 이에 더해 김건희씨가 공천에 개입한 사례가 한두 건이 아니라는 증언은 충격적입니다.
김건희씨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묻겠습니다.
김건희씨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있습니까? 김영선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라 제안한 적 있습니까? 지역구를 옮길 경우 윤 대통령과 상의해 지역개발 공약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적 있습니까? 김 전 의원 외에 또 누구에게 이 같은 약속을 했습니까?
당시 4.10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한동훈 대표는 이런 사실을 알았습니까? 알면서도 침묵한 것입니까? 김건희씨 공천개입 진상규명에 협조할 의향이 있습니까?
조국혁신당은 김씨와 한 대표가 답변하지 않을 경우, 김씨의 공천개입과 공약 개발 지원 등 꼬리가 밟힌 김건희씨의 국정농단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2024년 9월 5일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김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