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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미약하나…모녀가 키워가는 '칠백연' = "사실 이 일은 푼돈이 들어오는 사업입니다. 연잎만 보더라도 잎을 채취해 보내려면 일일이 손으로 작업하고 스티로폼에 아이스팩 등 갖춰야 할 것도 많습니다. 더구나 잎을 따 냉장고에 보관한다 해도 1주일 안에 처분해야 해 재미있는 사업은 아닙니다. 남의 일 하기보다는 낫기에 딸과 둘이서 힘닿는 데까지 하는 것이죠."
비록 몸은 힘들고 수익은 많지 않지만 정 대표는 이 일을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이다. 다행히 정숙 씨가 열정적으로 뒤를 받쳐주고 있다. 정숙 씨가 블로그 활동을 통해 꾸준히 칠백연을 알리고 또 반응도 좋은 편이다. 인터넷을 통한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입소문을 통해 인근을 지나가다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찾고 있다.
"옛날에는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내가 받으러 다녔는데 요즘은 딸에게 맡깁니다. 부모 욕심이지만 딸이 이 일을 이어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죠. 딸이 교육이나 판매 등 매사에 주도적으로 나서 여간 든든한 게 아닙니다. 나도 힘닿는 데까지 도와줘야지요." 딸이라기보다 동업자와 같은 정숙 씨를 바라보는 정 대표의 시선이 그윽하다.
<추천 이유>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강소농지원단 농산물가공전문가 이영미 = 꽃천국 연미식품 정길순 대표는 함안 칠서, 창녕 남지 등에서 약 1만 평의 연 농사를 지으면서 연 관련 가공품을 개발해 활발한 소득 활동을 하는 강소농입니다.
식용 가능한 흰색 꽃이 피는 금가람 백련 꽃잎을 엄선해 무쇠가마솥 구증구포의 수제로 만드는 연잎차와 연근차는 맛이 구수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입니다. 부부가 경영하던 연 농사를 3년 전 대학을 졸업한 큰딸이 합류해 마케팅을 맡고 영어전공을 살려 다문화 가족 체험을 운영,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함안연꽃테마파크' 조성 때 연 재배 기술과 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명실공히 연 재배와 가공품 개발의 일인자인 강소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