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유통회-
묘법연화경.일일법문:모든 성문의 대중에..
모든 성문(聲聞)의 대중(大衆)에...
부처님이 저를 제일이라 말씀하셨으나
저의 지금 지혜(智慧)로는
의혹하여 조금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이것이 구경(究竟)의 법문(法門)입니까!
닦으신 도(道)를 가리키는 것입니까!2-38
어제성문중 불설아제일 아금자어지
於諸聲聞衆 佛說我第一 我今自於智
의혹불능료 위시구경법 위시소행도
疑惑不能了 爲是究竟法 爲是所行道
1-이 게송은 부처님이 제법실상의(諸法實相義) 십여시(十如是)를 연설하였으나, 성문의 경지에서는 깨닫지 못하였음을 고백한 것이다.
부처님의 금구(金口-황금의 입 즉 진실의 입)로 태어난 제자가
합장해 첨앙(瞻仰-사모하듯이 우러러 봄)하며 기다립니다.
원컨대 미묘한 음성을 내시어
지금 십여시(十如是)의 진실을 연설해 해주소서!2-39
불구소생자 합장첨앙대 원출미묘음 시위여실설
佛口所生子 合掌瞻仰待 願出微妙音 時爲如實說
1-이 게송은 부처님이 서품(序品)에서 무량의처삼매(無量義處三昧)에 들어가 무량의광(無量義光)을 놓아 무량한 지혜를 보였으나, 지금 제법실상의(諸法實相義)에 십여시(十如是)의 말씀을 들었으나, 조금도 깨닫지 못하였음을 고백하는 게송이다.
2-앞에 게송에서 이미 부처님이 모든 영산도량의 제자들은 깨닫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으니 다음의 게송에서 잘 알 수가 있다.
正使滿十方 皆如舍利弗
及餘諸弟子 亦滿十方刹
盡思共度量 亦復不能知
辟支佛利智 無漏最後身
亦滿十方界 其數如竹林
斯等共一心 於億無量劫
欲思佛實智 莫能知少分
新發意菩薩 供養無數佛
了達諸義趣 又能善說法
如稻麻竹葦 充滿十方刹
一心以妙智 於恒河沙劫
咸皆共思量 不能知佛智
不退諸菩薩 其數如恒沙
一心共思求 亦復不能知
3-대개 8만의 대승경전에서는 어떤 가르침이든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깨달을 수 있다고 말씀을 하시나, 지금과 같이 대놓고 깨닫기 쉽지 않다고 말씀을 하는 경우가 없었다.
4-“깨닫기 쉽지 않다.” 하는 말은, 어떻게 하여 부처가 되었는지 와, 부처가 되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조금도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5-법화경의 가르침은 바로 어떻게 해야 부처가 되는지 와, 부처가 된 다음에는 부처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 바로 법화경의 깊은 가르침이다.
6-대개 불교인들이 깊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부처님이라는 존재를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경전을 읽고 외워도 부처님의 참된 의취(意趣)를 모르는 것이다.
7-시방세계를 둘러보고 8만의 대장경을 보거나 지금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이 영산의 제자들에게 수기를 주는 일을 보아도, 우리들처럼 오탁의 악세에서 경전도량에 머물러 불도를 이루는 여래인은 참으로 드물다.
8-제불의 경계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아미타불의 세계와 미래세상에 성불할 미륵불의 세계와, 또는 8만의 대장경에서 부처님이 수기를 줄 때에 세계와, 다보불의 세계와, 과거세상에 칠불(七佛)의 세계와, 법화경에서 영산도량의 제자들에게 수기를 주시며 말씀하시는 세계의 경계를 살펴보면, 지금 우리들과 같은 세계는 결코 없다.
9-“지금 우리들과 같은 세계는 결코 없다.” 함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는 중생의 세간과 출세간의 세간이 거의 동일하여, 마치 아미타불의 극락정토와 같은 세계이다.
10-이러한 세계에서 중생을 구제하려 하는 것이 바로 영산도량의 근기들이 하는 일이고, 이렇게 안락한 세계를 갈망하는 것이 바로 영산도량의 제자들인 것이다.
11-따라서 부처님이 법화경에서 지금 현재 오탁의 악세에 법화경을 유통하는 일을 영산도량의 제자들에게 단 한 명에게도 법화경을 유통하는 일을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12-부처님이 8만의 대장경을 가지고 영산도량의 제자들을 교화할 당시에도, 혹시나 하고 오탁의 악세에 중생을 구제해야 한다고 절절이 말씀을 하시었으나, 영산도량의 제자들은 결국에 아미타불과 같은 세계에서 불도를 이루고 그러한 곳에서 중생을 구제하겠노라 하니, 부처님이 마음속으로 하염없이 실망(失望)하심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13-영산도량의 제자인 보살근기와 연각근기와 성문근기가 경전도량의 우리들인 법화경유통회의 여래근기와 다른 점은 바로, 불도를 닦는 환경과 불도를 이루는 환경과 불도를 이루고 난 뒤에 중생을 교화하는 환경이 다르다는 것이다.
14-깨놓고 말하면, 아미타불의 세계와 미래세상에 미륵불의 세계와 영산도량에서 수기를 받은 제자들의 세계는, 마치 이렇게 보면 된다. “부처님이시여! 저희들은 기본적으로 해탈지에 오른 중생만을 교화하겠습니다.”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보운법사가 8만의 대장경과 시방세계를 둘러보아도 거의 모든 삼성(三聖-보살.연각.성문)의 성인(聖人)은 이렇게 뛰어난 환경에서 불도를 이루고 중생을 교화하려고 하기 때문에 영산도량과 시방에 모든 불계(佛界)에 안주한 보살을 하근기라 말하는 것이다.
15-어쩌다 보현보살 같은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여기서 “매우 드물다.” 함은, 보현보살의 경우도 영산도량의 출신인데 경전도량의 사람을 위해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 것이 참으로 가상하는 것이다.
16-하지만 보현보살도 역시 구체적으로 경전도량의 우리들... 여래인(如來人)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법화경에서 말씀하셨듯이, “부처님이시여! 제가 여래 멸도한 뒤에 법화경을 지닌 사람이 있으면 수호하겠습니다.”하였지, “불도를 이루게 해주겠노라.” 말하지는 않았다.
17-8만의 대장경은 모두 영산도량의 근기를 가엾게 여겨 부처님이 말씀하신 것이고, 법화경은 영산도량의 근기가 8만의 대승경을 배우지 않으면, 법화경의 회상에 참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연설하신 방편의 경전이라고 부처님이 법화경에서 분명히 말씀을 하시었다.
18-따라서 8만의 대승경전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우리들 여래근기인 경전도량의 법화경유통회의 사람을 위한 가르침은 조금도 없음을 알 수가 있다.
19-“조금도 없음을 알 수가 있다.”함은 거의 모든 경전에서 가르침이 “보살이여! 성문이여! 이 가르침을 듣게 되면 무슨 수행과를 얻게 된다.” 등의 말씀만 있었음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20-부처님이 이렇게 8만의 대승경전에서 영산도량의 보살과 연각과 성문을 위해 말씀을 하신 것은, 보살의 근기와 연각의 근기와 성문의 근기를 불도에 인도하기 위해 말씀하신 것임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따라서 법화경에서 부처님이 직접 우리들 여래근기에게 이르시길, “여래 멸도한 뒤에 법화경을 지닌 사람들은 내가 40년간 연설한 대승경전을 가까이 하지 마라.”하심은 단순히 8만의 대승경전을 읽으면 근기가 후회하는 것만을 가지고 염려하신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근기가 다르기 때문에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21-8만의 대승경전에서 부처님이 여래 멸도한 뒤에 경전을 유통한 공덕을 말씀하신 것은, 영산도량의 근기인 중생을 향하여 말씀하신 것이고, 우리들 여래인과는 관련이 없다.
22-법화경에서 부처님이 분명하게 이르시길, “여래 멸도한 뒤에 법화경을 지닌 사람은 불도에 가장 가깝고, 이들의 스승님은 지용보살이다.”라고 분명하게 말씀을 하시었고, 지용보살에 대해 널리 말씀하지 않은 것은, 마치 우리들 여래인(如來人)에 대해 8만의 대장경에서 말씀하지 않다가, 법화경에 와서야 우리들 여래인 즉 여래근기가 존재함을 말씀하신 것과 같다.
23-우리들 여래인은 부처님의 모든 계율과 관련이 없으니, 마치 여래는 온갖 것에 걸림이 없는 것과 같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계율은 영산도량의 근기를 위해 말씀하신 것이고, 이들 영산도량의 근기는 부처님의 온갖 계율을 지켜야만 법화경의 도량에 참석을 할 수 있는 근기이기 때문이다.
24-법화경에서 부처님이 무엇을 지켜야 한다고 하신 말씀은 단 한 차례도 없고, 오로지 “법화경을 열심히 읽고 외우고 널리 유통해야 한다.” 이 말씀만 절절이 말씀하신 것은 우리들 여래인(如來人)에게 하신 것임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25-따라서 우리들 여래인이 세속에서 무엇을 하든 그것을 가지고 나무라거나 꾸짖거나 훈계를 하면 안 되고, 법화경을 읽고 외우며 널리 유통하는 일에 게으름을 피우는가에 대해서만 나무라고 꾸짖거나 훈계를 하는 것이 맞다.
26-열반경에서 부처님이 이르시길, “만약 어떤 사람이 열반경을 지녔는데, 비록 열반경을 지니기만 하고 읽고 외우지 않으면서, 열반경을 가지고 먹고 살려고 사람을 속일지라도 이 사람을 비방하면 지옥에 떨어진다.”하시었다.
27-보운법사는 만약 여래인이 어떤 직업을 가지든 어떤 짓을 하든 나무라는 일이 없지만, 법화경을 읽고 외우며 널리 유통하는 일에 게으름을 피우는 것에 대해서는 조언을 할 뿐이다.
28-모든 부처님은 지견(知見)에는 차이가 없지만 공덕에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니, 영산도량의 제자인 보살과 연각과 성문과 아미타불과 미륵불과 일월등명불과 대통지승불과 다보불처럼, 좋고 뛰어난 환경에서 불도를 이루고 뛰어난 환경에서 중생을 구제하겠다고 해서는 안 된다.
29-우리들 여래인은 반드시 석가모니부처님과 같이, “오탁의 악세에서 불도를 이루고 오탁의 악세만을 골라 다니며 중생을 교화하겠노라.” 하여야 여래근기로써 체면이 서는 것이다.
모든 하늘과 용과 신 등..
항하사 모래 수와 같은 이들과,2-40
제천용신등 기수여항사
諸天龍神等 其數如恒沙
1-타방의 불국토에서 찾아온 천룡팔부를 가리키니, 서품에서 미륵보살이 “又觀四衆 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及諸天龍鬼神等 衆會之心”하신 말씀과, 문수보살의 전신인 묘광보살이 “天 龍 夜叉 乾闥婆 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 人 非人”하신 말씀과 동일하다.
불도를 구하는 모든 보살들...
8만의 대수(大數)와.2-41
구불제보살 대수유팔만
求佛諸菩薩 大數有八萬
1-문수보살의 전신인 묘광법사가 일월등명불에게 법화경의 연설을 들었을 당시에 하신 말씀과 동일하다. “彌勒當知 爾時會中 有二十億菩薩”
또 모든 만억 개의 불국토에서
찾아온 전륜성왕(轉輪聖王)이,2-42
우제만억국 전륜성왕지
又諸萬億國 轉輪聖王至
1-문수보살의 전신이 묘광보살이“及諸小王 轉輪聖王等”하신 말씀과 동일하다. “동일하다.” 함은 법화경을 연설하는 자리에 참석하는 대중을 가리킨다.
경심(敬心-공경과 존경)으로 합장(合掌)을 하고
구족(具足-모든 갖춤)하신 불도(佛道)를 듣고자 합니다.3-43
합장이경심 욕문구족도
合掌以敬心 欲聞具足道
1-영산도량의 모든 대중이 의혹하였음을, 사리불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확정하여 게송으로 노래한 것이다.
2-합장이경심(合掌以敬心)은! 삼여시(三如是)를 얻었음을 부처님께 말씀하신 것이고, 나머지 육여시(六如是)와 일여시(一如是)를 깨닫지 못하였기 때문에, 욕문구족도(欲聞具足道)라 노래한 것이다.
3-즉 여시상에서 불상과 여시성에서 불성과 여시체에서 불체를 본 것을 가지고 합장이경신(合掌以敬心)이라 한 것이고, 육여시(六如是)인 불력(佛力)과 불작(佛作)과 불인(佛因)과 불연(佛緣)과 불과(佛果)와 불보(佛報)를 보지 못한 것과, 일여시(一如是)인 불등(佛等)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욕문구족도(欲聞具足道)라 한 것이다.
-偈頌-
우리들은 여래인(如來人)이고
여래의 종자(種子)이며
여래의 자식(子息)이며
여래의 사자(使子)입니다.-1
따라서 방편의 경전과
보살을 사모하여
영산회상을 부러워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2
묘당법사(妙幢法師)님은
천태보살의 논설을
모두 뛰어넘은
여래인(如來人)이시니,-3
법화경유통회에
여래인(如來人)들 중에
만약 천태보살의
논설에 대해 알고자 하면-4
묘당법사님에게
물어보시면 됨을
보운법사가 분명하게
보증(保證)합니다.-5
-寶雲法師 究竟合掌-
一乘妙法蓮華經 一切諸佛神通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