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이의 펭귄 인형, 펭권인지, 펭환지.....

[김원중]

선형이의 펭귄 인형, 펭권인지, 펭환지.....

요즘 선형이가 좋아하는 인형은 펭귄이다. 늘 들고 다니면서 뭐라고 쫑알쫑알 인형에게 이야기를 한다. 며칠 전, 내일 새벽에 목욕을 갈 테니 일찍들 일어나라고 하니, 선형이가

“펭권이는 아직 어려서 그렇게 일찍 일어나지 못한단 말이에요.”

하는 것이다.

어제는 내가 지나가는 말로 “펭권이 잘 있니?” 하고 안부를 물으니, “펭권이가 아니라 펭화라니까요. 제가 이름을 바꿔줬다고 말했잖아요. 물론 펭화는 잘 있어요.” 하면서 또 나를 나무란다.

아이가 네 명이다 보니 내 자식들 이름 외우는 것만도 큰일인데, 또 인형 이름까지 기억해야 한단 말인가, 게다가 자꾸 바뀌기까지 하는 것을...... 그래서 딸 키우기가 더 힘들다니까.

(2002.11.27.)

(경남대 김원중) 

[착한마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글이 아이들 성장일기인데, 오늘도 보면서 혼자 미소지었어요!!! 지난 화요일에 오랜만에 교수님 뵙게 될 줄 알았는데 약속이 있어 못나오신다고 해서 섭섭했어요! 다음에는 꼭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