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경상도 일상 생활 용어 --------------------------
가가 기중 낫더라 : 그애가 제일 낫더라 가가 비미이 알아서 할낀데 : 그애가 어련히 알아서 할 것인데
가리느까아 와가꼬 머라카노 : 늦게 와서 참견마라 가마이 있거라 : 입다물어라
강새이를 세바리나 나았다메 : 강아지를 세 마리 낳았다면서 거거는 내 끼다 : 그것은 내 것이다
공가라 : 구석에 몰아라. 구디 무서버서 장 몬 담나 :
군배이도 구불 재주는 있다카이 : 하찮은 재주 그 구링이는 우리 집 찌끼미다 : 그 구렁이는 우리집을 지키는 신령동물 즉 수호신이다
그 꼬라지로 꼬라보마 우짤낀데 : 그 꼴로 째려보면 어찌 할거냐 그 봉다리에 머꼬? : 그 봉지에 뭐니?
그 양반은 게오 바리다 : 경위가 바르다 그 일은 호리뺑빼이다 : 그 일은 이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아주 쉽다)
그 집 매느리 짭질밧다 카더라 : 그 집 며느리 솜씨가 깔끔하다. 그것도 몬 시알리나 : 그것도(돈) 못 헤아리느냐
그래 찔락거리다가는 큰 코 다칠끼라 : 함부로 까불지 마라 그러키 죽고 몬살더이만 와 그 카노 : 아주 친한사이가 멀어 질 때
그만 일로 자물시기는 : 그까짓 일로 혼절을 하기는 그집 아아가 해까닥 했다더라 :정신이 이상해 지다. 돌아 버리다
기때기 새파란기 누구자테 그카노 : 젊은이가 나이 많은 사람에게 대들 때 꺼지라 가시나야 :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여자에게
게깡시리 머 돌라카노 : 엉뚱하게 뭘 달라고 할 때 게내이 띠가 까래비기는 : 잘 할퀴는 애에게
꼬라보다 : 째려보다 나도 간다 칼꺼로 : 안 간 것을 후회 할 때
나도 끼아도 : 너희들 노는데 나도 끼워 줘 나이가 드이 하루해가 지업따 : 지루하다. 지겹다 난다이 아이가 : 제멋대로 구는 사람 난리 벅구통이다 : 난리 굿이다
넘어꺼 그래 째비싸마 소도둑 된데이 : 남의 것을 훔치면 큰 도둑 된다 냉거러버서 눈물이 난다 : 연기가 매워서
니라다보다가는 큰 코 다칠끼데이 : 얕잡아 보다가는 넬 모레 그모레 : 내일 모레 글피 너거 동생 까리하데 : 너희 동생 날씬하고 예쁘더라 너거 애미는 저어 있따 : 엄마는 저쪽에 있다.
눈티이 반티이 : 얼굴이 엉망진창이다 눈티이가 반티이네 : 얼굴을 다쳐서 엉망친창이다. 니 그카이 내 그카지 니 안그카는데 내가 그카나 : 네가 그러니까 내가 그렇게 하지 니 땜시 실컨 무웃다 : 너 때문에 야단맞다
니 모가치만 하거라 : 네 몫만 가져라 니 쪼대로 해 뿌라 : 네 마음대로 해라
니는 시부리라 나는 듣는다 : 네가 시부렁거리는 소리는 나하고는 상관이 없다 다 바까라 : 다 바꿔라
다 큰 처이가 다 저녁다배 어데 갈라꼬 : 밤마실 다니지 마라 다구지길래? : 되지 않을 일을 두고 억지부릴 때
다리를 까불치가 꼼짝도 몬한데이 : 다리를 다쳐서 대기 머라카네 : 매우 꾸짖다
대장은 어데가고 잔채이마 우굴거리노 : 별 볼일 없는 사람들만 많다 떡은 꼽꼽할 때 무야 맛이 있제 : 떡은 눅눅할 때 똘이 지거 어매는 어데 갔능교 : 똘이의 엄마는 어디 갔나 똥 묻은 주우라도 팔아서 자슥 공부는 시키야제 : 아무리 어려워도 자식 공부는 시킨다
마이 삐대야 사는 거 같제 : 사람이 우글우글 많아야 사는 것 같다. 마이 삐대야 사람 사는 거 같제 : 사람이 끓어야 사는 집 같다
만다꼬 갈끼고? : 무엇하러 그곳에 갈 것인가(나는 안간다) 목간 한지 오래되서 재거라버 죽겠다 : 가려워 죽겠다.
무신 화장을 철때반죽을 해 놨노 : 화장을 너무 진하게 했을 때 문사리 버언하마 떠나 거래이 : 이른 새벽에 떠나라
문사리 부움하마 가그래이 : 날이 밝으면 떠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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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천치. 축구. 쪼다. 동디. 등시이. 팔푸이. 반피이. 빙시이. 얼간이. 멍추이. 밥티이 : 바보 바아 가가 : 방에 가서
밥 무웃나 : 밥 먹었니? @상용인사 방바닥이 헌건하다 : 물바다를 이루다
버시러 갈라꼬? : 벌써 가려고 베락 맞을 소리 : 억울한 말
베름빡에 똥칠할 때까정 : 늙어서 똥오줌을 못 가릴 때까지 보고 지버서 눈물이 난다 :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난다
보골이 나서 죽겄다 : 화가 나서 죽겠다 자부럼이 절로 온다 : 졸음이 저절로 온다
봄이 오믄 머하노 그자? : 봄이 오면 뭣하니 나는 임도 없이 외롭다 봄이 오이 짐장 짐치가 군둥내가 난다 : 봄에 김장 김치가 냄새가 난다 부모가 장 있능 줄 아나 : 부모님은 때가 되면 먼저 가신다 비 마즌 중이가 와 군지렁거리노 : 혼자 중얼거릴 때
비가 마이 와가 전시내 물난리데이 : 비가와서 온통 물난리다 비미이 알아서 할낀데 문 걱정이고 : 어련히 알아서 할 것인데 무슨 걱정이냐
빠말때기 마즐라꼬 : 뺨따귀를 맞을 짓을 하다 뻘쭘하네 :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다
살 팔러 간다 : 쌀 사러 간다 새댁이 얼굴이 볼그쪽쪽 한기 참 불따 : 새댁이 예뻐서 부럽다
새때가 있어야 끼라지 : 열쇠가 있어야 (문을) 열지 새이야 거어 있나 : 형 거기 있나
생진 안하던 짓을 와 케샀노 : 평소에 안하던 짓을 왜하느냐 서나꼽재기 있다꼬 재기는 : 조금 가지고 뻐기기는
섯나 해 노코 머 했더노 :(일을) 조금 해 놓고 왜 놀았냐 세삐릿다 :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속닥하이 우리꺼정 한잔 하자 : 오붓하게 우리끼리 한잔 하자 속시끄럽구로 와 이 케샀노 : 심란하게 왜 그러느냐
수구리라 : (경상도)대장의 '수구리라'하는 말을 못 알아들은 병사들이 총 맞아 죽었다고 함 시껍잔치했다 : 혼쭐났다
시라(시루다) 봤자 문 좋을끼라꼬 : 실랑이 하도 좋을 게 없다 시부지기 갖다 노마 누가 아노 : 슬그머니 가져다 놓으니 아무도 모른다
심바람은 퍼떡 하거라 : 심부름을 빨리 하거라 싸가지 엄시 굴끼가 : 버릇없이 할거냐
아나 살찐아 : 그럴 리가 없다 아무리 갈차도 가는 안되겠더라 : 가르쳐도 소용 없다
아무리 전자바도 내가 손해다 : 견주어 봐도 아비자테 비이 드리라 : 아버지께 보여 드려라
아아 서나? : 임신 했니? 아아가 빙골이라 장개이가 성할 날이 엄따 : 잘 넘어져서 무름이 항상 상처다
아아들이 백에 황칠을 해사서 몬 써겟따 : 벽에 낙서를 해서 아이구 씨버라 : 매우 쓰다
아이지거러 아이고말고 : 절대 아니다 가시나가 벌따이 같데이 : 처녀가 말괄량이 짓을 할 때 와 안 까바지노 : 왜 안 줄어들지? 안 보는데 꾸불치 나라 : 안보이는데 잘 숨겨 놔라
알라꺼로 빼떨어 머가 마싯나 : 아기 것을 뺏어 먹으니 뭐가 맛있냐 암것도 엄능기 포시랍끼는 : 아무것도 아닌게 잘난 체 할 때
암만 그캐사도 뻔 하데이: 되지도 않는 거짓말을 할 때 어만데 가지말고 바리 가래이 : 엉뚱한데 가지 말고 곧장 가거라
어지 아레 그아레 : 어제 그저께 엊그저께 엔가이 호작질해라 : 장난 그만해라
영 파이다 : 아주 좋지않다 와그리 빼딱하노 : 엉뚱하게 엇길로 갈 때 우서바 죽는 둥 : 우서워서 죽을 둥 인심도 숭악제 : 인심이 사납다
일 나삐다 : 문제가 생겼다 입이 강지리라도 할말 엄을끼다 : 변명도 못할 때 [강지리=광주리]
자꾸 그 캐사라 : 그만 해도 좋을 일(말)을 자꾸 할 때 자로오이소 :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자리가 엄서서 서가 갔다 : (버스에)자리가 없어서 서서 갔다 배차를 한빼까리 주더라 : 배추를 많이 주더라
산딸이 천지빼까리다 : 산딸기가 아주 많다 저가배가 몬 온다네예 : 애들 아버지가 못 온다고 하네요
저거 애비 빼다박엇데이 : 아버지와 꼭 닮았다 정구지 찌짐이나 디비라 : 부추전을 뒤집어라
정구지는 다 숭갓나 : 부추는 다 심었냐 주우가 질믄 쭈라라 : 바지가 길면 줄여라
지랄 용천한데이 : 함부로 법석을 떨거나 분별없이 막 하는 '지랄'의 강조 짜드라 할 일도 엄서믄서 설친데이 : 공연히 부산떨 때
찌잡아 무웃나 : 니 입술이 그게 머꼬? 입술 화장을 너무 짙게 했을 때 찬은 엄서나 따나 마이 무라 : 반찬이 없더라도 많이 먹어라
택도 엄는 소리 와 캐샀노 : 어림없는 소리 하지 마라 택쭈가리 치키 들믄 우짤낀데 : 덤비면 어쩔거냐
팽생 소뚜배이 운전수나 할끼가 : (시집은 안가고) 평생 부엌데기나 할 것이냐 포르쪽쪽 : 사흘 굶은 시어미 색
하고재비 : 아무일에나 끼어드는 사람 하고지프믄 거라라케라 :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해라
하도 무거버서 짱고리 빠질라 칸다 : 너무 무거워서 머리 꼭대기가 아프다 [짱배기=정수리] 하도 털파리 짓을 해사이 쭈굴시러버서 같이 몬 가것다 : 하는 짓이 창피해서 함께 갈 수 없다
할매도 묵얼 랑가배 : 할머니도 (음식을) 잡수실 모양이다 할배도 안갈까이? : 할배도 갈 것이다
함부로 거는 가지마라 : 아예 그곳에는 가지마라 해임(행님)요 저녁다배 한잔 할랑기요 : 형님 저녁에 한잔 할까요
호강에 바치가 오강에 똥 산다 ; 화닥찔 나서 몬 살겠때이 : 화가 나서 못 참겠다
히이도 갈랑갑따 : 형도 같이 갈 모양이다
우리는 충청도와 전라도 그리고 경상도를 비교 분석하여 그들의말이 얼마나 빠른지를 보아왔다.. 그러나 경상도 말또한 여느 타지방에 비해 늦지않고 또한 아주 함축적인 의미를 지니고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이가 있으니
자!!!!! 이제 부터 하나하나씩 비교분석하여 들어가보자
표준어 : 나 배고파!! 충청도 : 거시시... 배고픈디? 전라도 : 워메 배고픈거 싸게 밥내와!! 경상도 : 밥도!!
얼마나 빠른가??
그리고 그 대처방법을 살펴보자
표준어 : 밥 차려놨어!! 얼릉 먹어!! 충청도 : 밥 내왔슈~~ 전라도 : 밥 챙겨놨는디!! 경상도 : 자!! 밥!!
억지같은가??? 대부분의 경상도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는 정말이지 실제 상황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표준어 : 너 이리와봐!! 충청도 : 이리로 와볼래유?? 전라도 : 아가!! 일로 쪼까 와봐야쓰것따!! 경상도 : 마!! 요와!!
잠시!! 방금 전의 말을 세부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표준어 : 임마!! 충청도 : 저기!! 전라도 : 아가!! 경상도 : 마!
이것보라~~ 한자로 끝난다!! 어찌 짧지 아니하다고 할 수 있는가??
이번에는 약간 에로틱한 것을 이야기해볼까??
영화 게임의 법칙 (좀 오래된 영화)에서 박중훈이 오연수보고
이런말을 하는 장면이 있었다!!
표준어 : 자기야!! 한번만 주라!! 충청도 : 거시기...긍께...거시기...??? 전라도 : 아가!! 한번만? 경상도 : 함도!!
'한번만 주라'를 '함도'라는 말로 압축을 시키는 이 능력은 Alzip의 압축능력에 비하면 가히 엄청난 것이다
또다시 하나만 살펴보자
표준어 : 야! 저녀석 구석에 쳐밖아~~ 충청도 : 저놈 구석으로 몰아놔...??? 전라도 : 저쨔~~구석탱이에 냅뚸버려!! 경상도 : 점마~~공가라!!
어떠한가 이래도 경상도 말이 느리다고 할 것인가??
표준어 : 어~~ 이일을 어떻게하지? 충청도 : 이 어쩐댜...??? 전라도 : 으짜 쓰까나!! 경상도 : 우야노!!
표준어 : 하~~ 요것봐라!! 충청도 : 허허~~이런 잡것을 봤나??? 전라도 : 워메~~ 이런 싸가지~~~ 경상도 : 이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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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워메~~ 이런 싸가지~~~
갸앙~냅둬브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