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
1080번째 4월 16일.
2017년 3월 30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3학년 2반 #정지아학생의 생일입니다.
★어디 아프지 말고,평생 죽지 말고, 나랑 같이 살아,
엄마 없인 아무것도 못하는 나 두고 일찍가면 안돼, 사랑해 ★
"나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지만
때를 밀어주는 엄마의 등은 변함이 없다.
나는 머리 모양을 매일 바꾸지만
그 독한 냄새의 파마머리는 변함이 없다.
나는 짜증이나 낼 때나 주름이 모이지만
엄마의 이마에는 매일 하나씩 주름이 늘어난다."
<변함없는 것(엄마 시리즈)정지아>
때론 엄마를 힘들게 하면서도 늘 친구같았던 딸,
지아의 꿈은 박물관 큐레이터였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해 엄마와 친구들과 놀이하듯 편지를 주고 받고 소설과 시도 즐겨쓰던 아이였습니다.
한 살 무렵 부부가 결별하면서 지아와 엄마는 서로 깊이 의지하는 사이가 됐고 삶의 전부였으며
지아에게 엄마는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유일한 안식처 였습니다.
엄마의 재혼후 많이 방황하고 고민하던 사춘기 지아에게 엄마는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지아도 차츰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여태까지 써준 편지들을 모아둔걸...컴퓨터로 저장할 겸 하나씩 다 써봤어..
난 울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 울었다"
지아가 엄마가 없는 세상에서 그 편지들을 읽으며 엄마를 그리워 할 모습을 상상했는데
현실은 그 반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아와 친구들이 수학여행가기 이틀전 나눈 편지 내용입니다.
"열 여덟살이 되니까 되게 생각이 많아 지는 것 같다 그치?
정말 울고 싶을 때 항상 옆에 네가 있었는데"
이 아이들은 영원히 열여덟 소녀로 남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딸
- 단원고 정지아
엄마!
나 사랑해?
나 얼만큼 사랑해?
물어보고
또 물어보면서 하는 말
내가 이만큼 엄마를 사랑해
커피 마시던 너의 말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그런 외동딸이
친구 같은 엄마 떠나
하늘 공원에 잠들어 있다
엄마 삶의 전부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으로
너의 모든 것을 기억해
엄마 곁에서 그렇게
엄마를 껴안고 뽀뽀하고
엄마 사랑해 속삭이는 말
모두 들린단다
모두 느껴진단다
사랑하는 내 딸 지아야
詩 신 호 현
지아는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친구님들
지아의 생일을 축하하여 주시고 정지아를 기억하여주십시요.
#1111분향소무료문자
지아의 생일케잌은 #조은수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엄마의 단짝친구이자 외동딸 지아 “다음 세상에도 엄마딸로 태어나줘”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