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정법원( 신한미 부장판사)과 서을 부산, 대구, 광주등 전국 5개 가정법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高위기 청소년과 함께하는 지리산 둘레길 7백리“ 대장정이 오는 18일(토)부터 11박 12일 일정으로 올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지리산 둘레길7백리.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woorinoin.or.kr%2Fxe%2Ffiles%2Fattach%2Fimages%2F28725%2F510%2F035%2Ffb2b52f23d11735be854aacbb08d34bd.jpg)
‘비행 청소년’의 올바른 삶을 위해 가정법원 판사와 청소년, 전문가들이 함께 도보여행을 통해 치유할 이벤트 행사에는 소년부에 송치된 청소년들로 계속된 비행으로 구속돼 교도소에 수감되는 등 전국 5개 가정법원에서 심리 중인 보호 소년 10명과 전문가 11명 등 모두 20여명으로 짜여졌다.
이 프로그램의 시작은 지난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1월 대전가정법원의 소년보호협의회에서 유낙준 성공회 대전 나눔의 집 지도사제는 손왕석 대전가정법원장에게 프랑스의 ‘쇠이유(문턱·Seuil) 협회’의 사례를 소개했고, 얼마 후 가정법원은 제안을 받아들여 결실을 보게 됐다.
프랑스 청소년 교화단체인 ‘쇠이유’는 도보여행을 통해 비행청소년에게 재활의 기회를 주고 있는데 비행청소년과 어른 동행자가 세 달 동안 2000㎞를 함께 걸으며, 앞으로 삶에 놓인 사회의 ‘문턱’을 넘는 혁신적인 교육법으로 유명하다.
지난 첫 해는 ‘로드스쿨’로 불렸지만 올해에는 ‘길위학교’로 명칭이 변경됐고 전국 5대도시 가정법원이 동참하면서 한국판' 쇠이유'로 각인됐다. 대전가정법원은 18일(토) 오전 9시 출정식을 갖고 남원시 주천면으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지리산 둘레길 7백리 대장정에 나선다. <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