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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 '일상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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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 이야기(24-2) 엄마의 사과 / 솔향
송향라 추천 0 조회 73 24.10.13 20:39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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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0.13 20:53

    첫댓글 첫문단 읽으면서 마음 무거웠는데 회복 중이라는 반갑군요.
    현명하게 대처하다니 역시 선생님이라 다르군요.
    화이팅입니다.

  • 24.10.13 22:09

    선생님, 누구나 겪는 아이들이 성장통과 항상 머리를 쥐어 박고 싶은 지혜없는 부모 사이에서 나름 성장하시느라 애쓰시네요.
    어느날 대로에서 울며 '우리 엄마가 그렇 줄 몰랐다며' 며 구태의연한 엄마를 탓하던 아들이 생각나네요. 지금은 더할 나위 없는 친구지만요. 그렇게 어른이고 아이고 성장하는 모앙입니다.

  • 24.10.13 23:08

    아, 이글 제가 쓴 줄 착각했어요.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우리 집과 별반 다르지않군요. 다른 것이 있다면 저는 아직까지 우리 아이에게 사과를 못했지요. 선생님 내공이 느껴집니다.

  • 24.10.13 23:23

    대단한 엄마네요.
    아무리 잘못해도 아이에게 무릎 꿇을 수 있는 용기는 아무나 있는 게 아니랍니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엄마세요.
    한편으론 얼마나 속상했을지 그려집니다. 토닥토닥.

    '훨훨 자유를 누려야 할 시기에 아직도 어린 아이가 딸린 늙은 엄마는' 에서 빵 터졌습니다.
    요즘 서른아홉이면 그리 늦지도 않아요.
    아이는 곧 자랍니다.
    힘내세요.
    독립심 강한 딸이라서 분명 엄마를 무릎 꿇린 오늘을 사과할 날이 있을 겁니다.

  • 24.10.14 00:04

    어쩌지요? 저는 아이에게 사과를 못했는데. 사춘기 아들을 엎드려뻗쳐 해 놓고 각목으로. 학원 안 가고 피시방에 갔다고. 20년이 되었네요.
    선생님의 그 용기를 배웁니다.

  • 24.10.14 00:59

    다른 아이들은 잘 지도하지만 막상 내 아이는 어렵지요.
    엄마의 용기있는 행동에 막내가 잘 제자리를 찾았네요.

  • 24.10.14 02:34

    저도 대학 입학 후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던 큰딸에게, "엄마가 잘못 했다, 미안하다."는 소리를 몇 년간 수도 없이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날부터 예전의 관계로 회복이 되더군요. "내 딸이라 그러는 거지, 남의 딸이면 내가 왜 이러겠느냐?" 하면서 윽박질렀던 제 자신을 많이 반성했습니다. 자존감 있게 키워야 어려운 일이 생겨도 잘 헤쳐나갈 힘이 생기는 것을...

  • 24.10.14 12:55

    딸도 엄마도 모두 대단한 것 같아요. 마음이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그것을 담대하게 받아주는 엄마도 훌륭합니다. 가족이니까 같이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굵은 마디 하나가 생겨 더 튼튼해 지리라 믿습니다.

  • 24.10.15 08:20

    부모 교육 강연에 가면 강사는 늘 아이의 마음을 우선하는 말들을 하더군요. 전 속으로 '그럼 내 맘은?'이라고 중얼거렸어요. 그런데 이제 좀 알겠어요. 뿌리가 자라는 성장통을 겪을 때는 무조건적인 양분이 필요하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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