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적 핵심 메시지
창조 = 편집의 능력.
지식은 데이터 수집 → 분해 → 재조합(편집)의 순환으로 진화한다.
‘나’라는 존재도 선택된 이야기의 편집 결과물이다.
모든 것은 누가, 어떻게, 무엇을 편집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프롤로그 | 편집된 세상을 에디톨로지로 읽는다
세상은 이미 편집된 결과물이다.
창조는 새로운 편집 방식에 있다.
'편집'이 곧 현대적 지식 생산의 핵심 방법론임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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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1. 지식과 문화의 에디톨로지
1. 왜 에디톨로지인가?
통섭·융합 담론의 한계를 넘는 구체적인 실천 개념으로 ‘편집’을 제시.
지식의 단절과 세분화를 극복할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
2. 창조의 본질은 낯설게 하기다
익숙한 것의 재조합을 통해 낯설게 만드는 것이 창조다.
낯선 연결이 창의력의 핵심.
3. 지식권력은 이제 더 이상 대학에 있지 않다
정보와 지식의 민주화: 블로그, 유튜브, SNS가 지식의 중심이 됨.
4.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 쥐 때문이다!
창의력은 유전자보다 환경과 편집방식의 산물.
5. 김용옥의 크로스 텍스트와 이어령의 하이퍼텍스트
지식은 교차되고 연결될 때 새로움이 생긴다.
6. 노트와 카드의 차이는 엄청나다
‘노트’는 기록이고, ‘카드’는 편집 가능한 단위.
카드식 공부는 창의적 연결 가능성을 높인다.
7. 편집 가능성이 있어야 좋은 지식이다
지식의 가치는 '공유'와 '재편집 가능성'에 있다.
8. 예능 프로그램은 자막으로 완성된다
영상 편집은 단순 나열이 아니라 의미 창출의 기술.
9. 연기력이 형편 없는 배우도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이유
편집이 현실을 바꾸고, 서사를 구성한다.
10. 클래식을 좋아한다면 절대 카라얀을 욕하면 안 된다
지휘도 일종의 편집이다. 해석과 배열로 음악을 재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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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2. 관점과 장소의 에디톨로지
1. 관점의 발견과 서구 합리성의 신화
객관성이라는 관점조차 하나의 편집된 신화.
2. 우리는 윈도(창문)로 세상을 개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믿는다
관점은 곧 ‘틀’이며, 창은 선택된 시야일 뿐.
3. 원근법은 통제 강박이다
서구의 시각 예술은 공간을 통제하려는 편집 의식의 결과.
4. 권력은 선글라스를 쓴다!
무엇을 볼지, 무엇을 가릴지를 선택하는 것이 권력이다.
5. 시대마다 지역마다 달라지는 객관적(?) 세계지도
지도조차 정치적 편집의 결과다.
6. 공간 편집에 따라 인간 심리는 달라진다!
구조와 배치는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7. 독일인들의 공간 박탈감이 제2차 세계대전의 원인이다!
공간적 결핍이 집단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8. 19세기 프로이센 군대와 축구의 공간 편집
공간 지배의 전략이 문화로 확산됨.
9. 제식훈련과 제복 페티시
규격화된 편집은 권위와 복종을 강화한다.
10. 분류와 편집의 진화, 백화점과 편집숍
소비 공간의 진화는 편집의 방식 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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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3. 마음과 심리학의 에디톨로지
1. 개인은 편집된 개념이다
‘나’라는 존재는 선택과 배제로 구성된 서사.
2. ‘나’는 내 기억이 편집된 결과다!
자아는 일관되지 않으며, 맥락에 따라 재편된다.
3. 우리는 왜 백인에게는 친절하고, 동남아인에게는 무례할까?
문화적 편집된 고정관념이 인식의 차이를 만든다.
4. 천재는 태어나지 않는다. 편집될 뿐이다!
교육과 경험이 만든 특정한 재구성의 결과.
5. 미국은 국가國歌로 편집되는 국가國家다
국가도 서사 편집을 통해 존재한다.
6. 심리학의 발상지 독일에서 심리학은 흥행할 수 없었다
문화적 편집 구조와 대중 수용의 관계.
7. 프로이트는 순 사기꾼이었다!
심리학의 과학성 결여에 대한 문제제기.
8.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이트는 위대한 편집자였다!
인간 심리를 텍스트로 ‘재편집’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9. 항문기 고착의 일본인과 구강기 고착의 한국인
문화적 차이를 정신분석 개념으로 ‘편집’하여 설명.
10. 책은 끝까지 읽는 것이 아니다!
목적에 따라 재배열하고 편집하듯이 읽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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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아주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창조는 혼자만의 시간에서 시작된다.
외로움은 편집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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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메커니즘(데이터 → 분류 → 맥락화 → 메타언어 → 편집 → 창조) 위에 낯설게하기의 철학과 기법을 통합하여 다시 정리드리겠습니다.
[창조의 메커니즘 × 낯설게하기 전략 통합 정리]
1. 데이터 수집: 익숙함 속의 발견
정의: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경험에서 무의식적으로 지나치는 정보를 포착
낯설게하기 전략:
평범한 것을 의심하며 바라보기
익숙한 것을 낯설게 느끼는 감각 훈련
예: ‘계란후라이’ 하나에 숨은 사회문화적 코드 탐색
핵심 질문:
“이건 언제부터 이렇게 여겨졌지?”
“모두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이 현상, 정말 당연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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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분류: 타자의 분류법으로 보기
정의: 데이터를 속성이나 기능에 따라 묶는 것
낯설게하기 전략:
익숙한 분류 대신 기준을 바꾸어 보기
인간 중심 → 식물 중심, 기술 중심 → 정서 중심 분류 시도
예: ‘가방’을 기능(소지품 보관)으로가 아니라 몸의 연장으로 분류
질문 예시:
“이것을 동물이 분류한다면 어떤 기준일까?”
“시간이 아닌 감정의 농도로 분류하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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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맥락화: 이질적 맥락 간의 병치
정의: 데이터를 서사적 흐름이나 관계 속에 배치
낯설게하기 전략:
서로 무관해 보이는 맥락을 연결
시간적 비약, 공간의 비틀기
예: ‘논둑길’을 우주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맥락 설정
핵심 질문:
“이 사물을 고대 이집트인이 보면?”
“이 사건을 달팽이가 기억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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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메타언어: 새로운 이름 부여
정의: 데이터와 맥락을 관통하며 새로운 개념어로 추상화
낯설게하기 전략:
기존 언어를 해체하고 새로운 명명 시도
비유적, 상징적 이름 만들기
예: ‘설날’을 “기억의 공동체”, ‘잠’을 “가벼운 죽음”이라 부름
핵심 질문:
“이걸 다른 은유로 표현하면 뭐라고 부를까?”
“이것을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규정하면 어떤 말이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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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편집: 낯선 배치, 낯선 시점
정의: 다양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재배열하고 조합
낯설게하기 전략:
평면적 서사를 비대칭적 구조로 바꾸기
사물의 시점, 시간의 거꾸로 흐름, 감각 간 혼합
예: 인간이 아니라 ‘마스크’가 화자가 되는 글
핵심 질문:
“이걸 뒤에서부터 읽는다면?”
“이 사건을 ‘의자’가 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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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창조: 의미의 이식, 존재의 전복
정의: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구성된 새로운 의미의 세계 창출
낯설게하기 전략:
일상의 감각을 전복시키는 전율을 만들기
기존의 감정 패턴을 방해하며, 새로운 해석 요구
예: “그림자는 나의 미래다” 같은 철학적 전도
핵심 태도:
창조는 **"깨달음 이전의 당혹감"**에서 시작된다
독자/청자/관객이 “생각하게 되는 순간”을 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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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창조의 힘은 낯설게 편집된 메타언어에서 시작된다]
> 창조 = 데이터 × 정렬 × 맥락 × 메타언어 × 낯설게 보기 × 감정공유
창조는 새로움의 발명이 아니라, 낯설게 보기와 재조합을 통한 의미의 재탄생
낯설게하기는 창조를 감각적, 감정적으로 활성화시켜주며
메타언어는 그 낯섦을 언어로 봉인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