אֱלִישָׁע(elisha)
열왕기하 13:14절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매 이스라엘 왕 요하스가 저에게로 내려가서 그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가로되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매”
20절 “엘리사가 죽으매 장사하였더니 해가 바뀌매 모압이 적당이 지경을 범한지라”
열왕기하 2장 11절 “두 사람이 행하여 말하더니 홀연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격하고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하더라”
“하나님은 구원이시다”는 이름의 뜻을 가진 아벨므홀라 출신 사밧의 아들이다.
엘리사의 사역은 화려하다.엘리사의 행동은 다른 예언자들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예언자들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잘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메신저의 역할에 충실했다면 엘리사는 엘리야와 대립했던 아합을 전복하기 위한 예후 장군의 쿠데타에 직접 가담하였고, 예후와 그 뒤를 이은 북이스라엘의 왕들의 우상숭배와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이민족들의 침입을 여러 번 막아주기도 하고, 죽기 전에는 영토를 늘린다고 축복해주기까지 한다. 거기다 아람의 대장군 나아만의 문둥병을 고쳐주었다.
물에 빠뜨린 도끼를 건져내 주거나, 야생에서 캐온 재료로 끓인 국에 잘못 들어간 독성 식물을 해독하는 등의 기적들을 많이 베풀었으며, 보리빵과 이삭으로 100명을 먹이는 오병이어와 비슷한 기적도 행하였다. 아람과의 전쟁에서는 구체적으로 시장 생필품이 시세보다 다른 이유에 관한 구체적인 기록도 나논다 아람군대가 물러날 것을 예언했고, 현대의 신학교라고 볼 수 있는 선지자 학교을 그의 스승인 엘리야의 말년에 함께 운영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스라엘 왕국과 아람의 여러 고위 인사들과 자주 접촉했으며, 이스라엘의 왕조 교체에도 관여하는 등, 생각보다 정치권과 상당히 밀접하기도 했던 예언자이기도 했으며, 동시대의 요르단 강 주변 지역에서는 빌런이라고 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던 선지자였다.
여러모로 영성이 대단해서, 죽은 뒤에 뼈만 남았는데 엘리사의 뼈에 다른 주검이 닿자 되살아났다고 한다.
אֵלִיָּהוּ(eliyáhu)
“야훼는 하나님이시다.”
엘리야의 선지자의 일을 살펴보자.
산 속에 조용히 말씀을 연구하면서 조용히 지내던 엘리야는 벨엘사람 히엘이 여리고 성을 재건하다가 넷째 아들까지 모두 죽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에언이 성취되는 것을 보고 스스로 분기탱천해서 일어난 엘리야는 신명기 16장 17절에 불순종할 경우 비를 내리지 않겠다는 말을 의지해서 아합왕에게 저주를 퍼붓고는 숨어 있던 그릿 시냇가 지역뿐 아니라 북왕국 이스라엘의 모든 시냇물이 말라버릴 무렵, 하나님께서는 사르밧에 사는 한 과부에게 그를 보내셨다. 그리고는 그의 아들을 살리고 갈멜산으로 가서 450명의 바알 선지자를 도륙한다. 그리고는 광야로 도망간다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은 아합에게 하나님의 저주를 내린 후에 말년에 선지자학교를 운영한다.
얼마 후 그는 그의 뒤를 이을 선지자를 택하게 하셨다. 그의 이름은 엘리사(Elisha)였다.
엘리야가 엘리사를 찾아갔을 때, 농부였던 엘리사는 밭을 갈고 있었다. 디셉사람인 것 외에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는 엘리야와는 달리 엘리사는 아벨 무흘라 사람 사밧(판단이라는 이름의 뜻)이라는 거부의 아들이었고 어렸을 때부터 부친에게 철저한 신앙 교육을 받았다.
엘리야는 풍모가 장대하고 잘 생겼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엘리사는 대머리에다 왜소하고 훨씬 못 생겼다고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사의 사역이 엘리야의 사역보다 훨씬 많고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주의할 것은 오늘날 그들의 위상이다. 엘리야는 후에 그에 관련되어 직 간접적으로 인용하고 언급한 회수가 30여회에 달하지만 엘리사는 단 한번 누가복음 4장 27절이다.
성경에 기록을 살펴보자.
왕하 2: 8-11 “엘리야가 겉옷을 취하여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육지 위로 건너더라.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취하시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 것을 구하라 엘리사가 가로되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 (Please let a double portion of your spirit be upon me.) 가로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취하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려니와 그렇지 않으면 이루지 아니하리라 하고, 두 사람이 행하며 말하더니 홀연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격하고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하더라.
엘리사가 엘리야의 승천시 성경을 자세히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한다.
엘리야의 승천이 임박하자 엘리야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홀연히 하늘에 오르기를 원했다. 성경에 살아서 승천한 사람이 둘이 나온다 하나는 에녹이요 하나는 엘리야다. 에녹이 하늘에 오를 때도 홀연히 올랐다.. “날마다 그는 더 밀접한 연합을 바랐다. 그 교통은 점점 더 가까워졌으며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를 당신 곁으로 데리고 가셨다. 그는 영원한 세계의 문어귀에 섰었고 그와 축복의 나라는 한 걸음 사이였다. 이제 그 문이 열리고 지상에서 그처럼 오랫동안 이루어졌던 하나님과의 동행은 결실을 맺었다, 그는 거룩한 도성의 문을 통과하였다... 사람들은 그가 없어진 것이 느껴졌다 날마다 들려오던 그의 경고와 교훈의 음성이 없어졌다. 악인과 의인 양편에서 그가 지상에서 옮겨지는 장면을 본 사람들이 있었다. 그가 자주 가는 한적한 곳에 옮겨졌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그를 사랑한 자들은 훗날 선지자의 생도들이 엘리야가 승천한 후에 그를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에녹을 부지런히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하였다.” 부조와선지자 상 69
엘리야가 승천할 때 엘리사만이 그의 곁에 있었다. 사실 엘리야가 승천할 것이라는 사실은 엘리야 자신도 모르게 소문에 퍼져 있었다. “엘리야는 모르고 있었지만 그의 승천에 대한 계시가 선지자 학교에 있는 그의 제자들과 엘리사에게 알려져 있었다.” 선지자와 왕 140
“벧엘에 사는 선지자 생도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날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위로 취하실 줄을 아나이까 가로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왕상 2:3
주인에게 떨어지지 않으려는 엘리사는 엘리야가 승천할 때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다. “그가 갈망한 것은 승천으로 영광스럽게 되는 엘리야야 항상 함께 하시던 성령을 풍성히 받는 것이었다.” 상동 140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스승과의 인연이 여기서 끝나면 성령을 풍성히 받기 여려워진다고 판단한 엘리사는 죽기 살기로 매달렸다.
엘리야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홀연히 하늘에 오를 때가 이르자 열왕기하 2장 1-11절에 보면 처음에 길갈에 있었다. 이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너는 여기 머물라”(2절) 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엘리사는 “엘리사가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2절)
길갈에서 벧엘로 다시 이동한다
“벧엘에 사는 선지자 생도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날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위로 취하실 줄을 아나이까 가로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3절)
거기서 다시 여리고(4절)로 여리고에서 요단강(6절)으로 네 번 이동한 후에 드디어 승천한다. “두 사람이 행하며 말하더니 홀연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격하고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하더라.”(11절)
불수레와 불말들이 그들을 떼어 놓았다. 여기서 히브리어에는 두 단어가 각각 단수로 사용되었다.
후에 아람군대가 이스라엘을 쳐들어 왔다 그러나 싸우는 족족 패하기를 거듭하자 이상히 여긴 아람왕이 자기 중에 첩자가 있다고 의심하였다. 그러나 그 심복 중 하나가 “오직 선지자 엘리사가 왕의 침실에서 하신 말씀이라도 이스라엘 왕에게 고하나이다”(왕하 6:12) 이에 엘리사가 도단에 있는 줄을 알고 군대들을 시켜 도단을 에워싼다.
이튿 날 엘리사의 사환이 두려워하며 “내 주여 어찌하오리까?”(15절) 물으니 엘리사는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한 자가 저와 함께한 자보다 많으니라”(15절) 사환이 눈을 들어 본 즉 “저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왕하 6:17)
cf:여기서 불말과 불병거는 히브리어로 복수형이다.
엘리사는 스승에게 갑절의 영감을 구했고 그는 평생에 수십갑절의 보상을 받았다.
엘리사의 사업은 어떤 면에 있어서 엘리야의 사업과는 매우 달랐다. 엘리야에게는 정죄와 형벌의 기별이 위탁되었고 그는 대담 무쌍한 책망의 목소리로 왕과 백성들에게 그들의 악한 길에서 돌아오도록 호소하였다.
엘리사의 사명은 보다 평화스러운 사명이었고 엘리야가 시작한 사업을 세우고 굳게 하고 백성에게 여호와의 길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영감의 기록은 백성들과 개인적으로 접촉하는 그를, 선지자의 생도들에 둘러싸인 그를, 이적과 봉사로 병을 고치고 기쁨을 가져오는 그를 묘사하고 있다.
엘리사는 온순하고 친절한 정신의 사람이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 보자
열왕기하 13:14절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매 이스라엘 왕 요하스가 저에게로 내려가서 그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가로되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매”
20절 “엘리사가 죽으매 장사하였더니 해가 바뀌매 모압이 적당이 지경을 범한지라”
열왕기하 2장 11절 “두 사람이 행하여 말하더니 홀연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격하고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하더라”
하나님께 충성하였으나 한 사람은 승천하였고 그 승천을 목도한 사람은 보상을 받지 못하였다
“요아스에게 준 권고와 격려를 끝으로 엘리사의 사업은 끝났다. 엘리야에게 임했던 성령을 충만하게 받았었던 엘리사는 끝까지 충실하였음을 입증했다. 결코 그는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결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신뢰심을 잃지 않았다. 그의 앞에 있는 길이 완전히 막힌 것처럼 보일 때에라도 그는 언제나 믿음으로 전진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신뢰심을 영화롭게 하시고 그의 앞길을 여셨다. 엘리사는 불병거를 타고 승천한 그의 주인을 따를 특권을 받지 못했다. ” 선지자와 왕 162
심지어 그는 말년에 병까지 들었다.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오래 끄는 병이 임하도록 허락하셨다. 인간의 약점과 고통이 있던 긴 시간 동안에도 그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았고 항상 자기의 주위에서 위로와 평화를 주시는 하늘 사자들을 바라보았다.” 선지자와 왕 16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사의 삶은 우리네 평범한 재림신도의 삶을 표상한다.
도단 고지에서 그는 자기를 둘러싼 이스라엘의 불병거와 마병인 하늘 군대를 보았으므로 이제 그는 동정하는 천사들의 임재를 의식하고 어려움을 참고 견뎠다. 그는 전 생애를 통하여 강한 신앙을 행사하였고 하나님의 섭리와 그분의 인자하심에 대한 지식이 더해감에 따라 그의 신앙은 하나님께 대한 변함없는 신뢰심으로 성숙되었다.
스승보다 더 많은 사역과 더 고단한 삶 그리고 훨씬 더 충성하였을지도 모르는 그의 삶인데도 스승처럼 하늘에 올라가는 특권이 주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말년에 오랜 병에 지치고 힘든 우리네 삶과 어쩌면 아렇게 판박이일까?
마침내 그에게 수고를 마치고 기꺼이 죽음의 순간이 왔다.
‘그리하여 죽음이 이를때에 그의 수고를 마치고 기꺼이 쉴 준비가 되어 있었다.“ 상동 163
아마 화잇여사도 나놔 같은 생각과 감동을 느꼈는지 그의 책에 이런 위로으 성구를 주신다.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 도다”(시 116:15).
“의인은 그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잠 14:32).
엘리사는 시편 기자와 함께 온전한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음부의 권세에서 구속하시리로다”(시 49:15)고 말할 수 있었다.
그는 기쁨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증언할 수 있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니 후일에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욥 19:25).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보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시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