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항에 있는 대게나라 홍보전시관에서 울진읍 방향으로 조금 올라오면 우리가 저녁을 먹었던
식당인 한백오가피횟집 대게나라 라는 이름도 기억하기 쉽지않고 매우 긴 대게요리 전문점이 있다.
보양식 집도 아닌 횟집에 왜 한백 오가피라는 접두어가 들어가나 했더니 대게를 찔때 한백오가피
나무를 넣고 찌기에 이런 긴 이름을 가졌다고 한다.
대게는 초겨울부터 이른봄까지 잡지만 붉은대게는 연중 잡힌다고 하는데 도시지역에서 파는
싸구려 홍게는 살이빠져 별로 먹을것도 없고 손에 냄새만 나게 만드는데 울진 현지에서 맛보는
붉은대게는 살이 많고 제대로 맛을 느낄수 있다. 물론 겨울에만 잡히는 대게만은 못하지만.....
이날 먹은 대게요리는 대게살과 방어회를 초장에 살짝 무친 대게샐러드, 대게탕, 그리고 대게찜
1인당 두마리, 대게껍질에 비벼먹는 대게 비빔밥순으로 나오는데 1인당 2만5천원이다.
3년전 겨울에 데이지와 둘이서 대게 10만원어치를 먹었는데 간에 기별도 안갔던것과 많이 비교된다.
물론 대게와 붉은대게란 차이가 있지만 해설사님게 이야기 했더니 바가지를 쓴거라고 한다.
대게찜 1인당 두마리
오가피나무를 넣고찐다.
주인장님이 포즈를 취해준다.
1인당 2만5천원 짜리 4인상이다.
대게살 발려놓은것을 먼저먹고
대개살과 방어회 초무침
서거리매운탕. 이날은 인기가 없다.
그리고 대게를 분해해 가면서 먹는다.
울진막걸리도 한잔 마시고
나이들면서 손에서 냄새나고 먹잘것도 없어서 꽃게나 대게를 잘 안먹는데 이날은 손에 묻쳐가면서 가위로 잘라 맛있게 먹엇다. ㅎㅎㅎ
대게살 비빔밥
게껍질에 넣어 먹어야 제맛이다.
먹고난 대게껍질로 장난을
우리가 먹은 붉은대게의 잔해들.....
대게를 제값에 먹으려면 울진군에서 추천하는 식당으로 가는게 후회하지 않는 방법인것 같다.
첫댓글 또 먹고 싶어요ㅎㅎㅎ
아웅 보면 볼수록 자꾸 먹고싶어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