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특별시 부천시만의 특색사업으로 시작했던 어린이·청소년 대상 감성교육, 예술교육프로그램인 '아트밸리'사업이 올해로 운영 5년째를 맞습니다.
'아트밸리'는 그동안 부천시가 꾸준히 육성하고, 잘 축적해온 수준 높은 문화적 자원을 대중화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진행합니다. 첫 출발점을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의 감성교육에 두었습니다. 학교 정규수업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합니다. 프로그램의 선택권은 전적으로 우리 학생들의 몫입니다.
최근 실시한 부천아트밸리 운영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한 학생, 학부모, 교사들 평균 94%가 만족한다는 높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트밸리'를 만족한다는 이유에 보다 구체적인 답의 순서는 이렇습니다. 1위는 다양한 예술경험을 체험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 합니다. 압도적입니다. 59.5%의 비율을 보였습니다. 2위는 교육비 부담절감, 3위는 문화예술 감수성 향상, 다음은 공교육 활성화, 재미있어서 좋다. 등의 순으로 다양한 의견을 보였습니다.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거론되는 기현상의 하나로 학생들의 과열경쟁 사례를 종종 언급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미래 행복을 위해 무조건 참고 공부할 것만을 강요당합니다. 학생들에게 정서적 지지나 격려, 생활의 여유보다는 치열한 경쟁만을 부추기는 형국이 지배적입니다.
이런 생활에서 이탈한 학생들은 무기력과 열등감으로 도저히 스스로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기 쉽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고 감정을 조절할 여유가 없는 삶에 익숙한 청소년들은 마치 이것이 삶의 종착역인양 자포자기, 급기야는 거리의 아이들로 방황을 거듭하는 생활의 패턴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우세합니다. 감성교육이 강조되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능지수인 IQ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을 얘기합니다.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자신을 동기화하고 타인의 감정 상태를 인식해 상대방과 인간관계를 맺고 관리해 내는 능력의 지수를 말 합니다.
우리 청소년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감성지수를 높이려는 노력은 교육적 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그렇지 못합니다. 특히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려 해도 교육에 관한한 권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엄격히 말해 교육의 권한은 지방정부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교육문제가 시민들의 높은 관심사이고, 생활의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권한 밖이라는 이유만으로 방관만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깊습니다. 틈새를 찾아 지방정부의 지원 역할을 고민한 것입니다. 부천의 아트밸리 탄생이 이런 고뇌의 산물입니다.

부천의 아트밸리사업 도입 시 동력은 베네수엘라에서 기적을 일으킨 감성교육의 모델, 엘-시스테마가 계기가 되었습니다. 엘-시스테마는 폭력과 범죄가 판을 치는 도시, 베네수엘라에 음악이라는 키워드로 명확한 솔루션을 제시해 성공한 사례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폭력과 살인의 상징인 총과 칼 대신 악기를 손에 들고, 난생 처음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11명으로 출발한 단원 수는 이제 3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거리의 아이들에게 음악의 감성을 통해 새로운 삶을 선물한 이 프로젝트가 바로 기적의'엘 시스테마'입니다.
부천식 엘-시스테마인 '아트밸리'를 사업으로 도입이 유용했던 것은 탄탄한 문화적 인프라가 갖춰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90년대 말부터 만화·영화·음악을 중심으로 문화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한 우리 부천은 오늘날 대한민국 문화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한 것입니다.
부천의 문화 역량, 풍부한 문화예술의 인적자원을 우리 청소년들이 직접 체감하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동력으로까지 기능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강사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필코러스, 한국만화가, 예총소속 예술인 등 우리 부천의 문화예술 인적자원들이 맡습니다.
<부천 '아트밸리' 운영실태>


<만화>

<영화>

<합창>

<관현악>

<기타>

<댄스>

<사진촬영>

<샌드아트>

지난 2011년, 초등학교 학생을 중점 대상으로 시작했던 아트밸리사업은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 전체로 확대했습니다. 프로그램도 73개에서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의 기호와 재능을 고려해 214개의 프로그램으로 늘렸습니다. 부천의 아트밸리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감성교육의 톱 모델입니다.

부천아트밸리사업 성공의 관건중 하나는 학교의 적극적인 수용 의지였습니다. 학교운영에 전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 교장 선생님들의 관심이 중요했고, 교사들의 의욕 또한 동일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아트밸리 사업이 좋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 않습니다. 그러나 교사들 입장에서 보면 학생들의 관리업무가 하나 더 생기는 격이 되는 상황에서 각별한 사명감이 필요했습니다. 부천의 아트밸리는 설문결과로 이미 드러내 보였듯이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일체감 있는 긍정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이 대단히 고무적입니다.
최근 들어 콘테스트에서 높은 평가도 도드라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의미 있는 상은 생산성 대상수상입니다. 지난 2012년 중앙부처인 행정자치부주관 지방행정혁신사례에서 우리 부천의 아트밸리가 전국 생산성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각 급 학교 별 종목별 대회참여도 활기를 뜁니다. 물론 기분 좋은 수상실적 소식도 높습니다.
<아트밸리 대회참여 주요 수상실적>


부천의 아트밸리는 늘 새봄 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운영을 본격화 합니다. 수업을 처음 시작할 때 분위기는 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쭈뼛쭈뼛해 하지만 11월, 아트밸리 발표회의 시점에 이르러서는 의젓하고 당당함에 놀라고, 감동합니다.
한 번의 발표회 무대로 한 해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감하기에는 대단히 아쉬움이 많습니다. 생각한 것이 지역의 축제, 다수 시민이 모이는 집합행사에 사전행사 무대의 주인공으로 아트밸리를 올립니다.
최근에는 종무식의 자리에 아트밸리가 떴습니다.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연초 시정설명회의 무대에도 부천의 아트밸리가 식전행사 무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관객인 시민들의 반응 대단히 폭발적입니다. 무대에 섰다는 자부심, 뿌듯해 하는 학생들의 표정 속에서 부천아트밸리사업의 미래비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아트밸리 발표회>

<2014년 종무식-1>

<2014년 종무식-2>

<2015년 시정설명회>

<청소년예술제-1>

<청소년예술제-2>


비보이 세계 랭킹 1위인 '진조크루'가 우리 부천시를 활동 근거지로 삼고 있습니다. 진조크루는 영국의 'UK 비보이 챔피언십', 프랑스의 '배틀 오브 더 이어' 등 세계 5대 비보이 대회를 석권해 비보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팀입니다.
여러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콜'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잠실에 있던 연습실 겸 사무실을 우리부천시로 옮겼습니다. 옮긴 배경에 대해 진조크루 리더 김헌준 씨(29)는 '부천에서 공연할 때 많은 시민들이 프랑스, 스페인 등 문화 선진국보다 열띤 호응을 보이는 것에 반했다고 말합니다. 문화를 향유 할 줄 아는 문화특별시 부천시민들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부천시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아트밸리 성공적 정착을 계기로 성인, 실버계층에 이르기까지 아트밸리 확대를 준비합니다. 제도적인 토대도 이미 마련했습니다. 지난 11월, 생활예술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제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시민들이 취미 수준으로 즐기는 문화예술활동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노력을 진행합니다. 음악, 무용, 연기, 미술, 퍼포먼스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기법을 공급해 나갈 전문가의 인적자원을 확충하고, 연습공간마련에도 행정력을 기울입니다.
올 3월, 소사구 소사동에 첫 문을 열개 될 '문화발전소(구, 소사본1동사무소)'등이 추진동력을 부추깁니다. 문화발전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권역별로 설치를 확대합니다. 연습, 강사파견, 프로그램보급 등 부천문화예술의 권역별 공급소 기능을 수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