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절한 이웃
콜버스에 대해 잘 몰랐던 건 우리인데 취소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하시는 기사님,
천천히 오르내리라 해주시는 버스 기사님,
무더위에 걸으니 태워다 주신 분,
김희호 씨와 밝게 인사 나누시는 꽈배기집 아주머니,
전에 한 번 뵈었다며 희호 씨 모든 행동 이해해 주신 카페 사장님,
응원한다며(?) 서비스 주신 떡볶이 사장님,
떡볶이 가게 자리 입구 쪽에 서 있다가 바로 자리 비켜준 어린 학생들,
길에서 마주쳐 짜장면 집 어디냐 물어보니 길 알려준 김희호 씨네 교회 중학생 친구,
김희호 씨가 아이 바라보며 귀여워하니 감사하다 해주시는 아버님,
김희호 씨가 강아지 무서워하니 강아지 품에 안아올려 지나갈 수 있도록 해주신 어느 가족분들.
친절한 이웃을 많이 만난 날입니다. 감사합니다.
2. 친구
와이파이가 안 터진다고 하니, 무선 공유기를 사준 교회 동생 감사합니다.
(인터넷이 없을까 우려하며 보낸 선물입니다. 네,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쓰기로 합니다. - 7월 9일)
약 한 달간의 실습. 기도해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감사드립니다.
3. 퇴근길
월요일 저녁. 늦은 시간 국장님과 함께 퇴근하는 길이었습니다.
다온빌 주차장 끝 쪽에 도랑이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어둡다 보니 그 틈을 못 봤습니다.
그대로 발 빠지며 우당탕 넘어집니다.
무릎만 까졌으면 괜찮은데, 턱도 부딪혔습니다.
걱정하시며 다음날 아침까지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상황을 지켜보자 하십니다.
임영아 국장님 댁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습니다.
넘어지는 걸 보고는 달려와 걱정해주신 김*도 씨, 챙겨주신 임영아 국장님 감사합니다.
그리 과하게 다치지는 않은 것 같은데. 민망하면서도 감사했습니다.
연약하니 도움받습니다.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비참한 말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동시에 듭니다.
지금의 저는 이리 말합니다. 조심스레 감사라 표합니다.
2024년 7월 1일 월요일, 이다정
다음 날 아침, 치과 동행해 주신 임영아 국장님 감사합니다.
2024년 7월 2일 화요일, 이다정
첫댓글 감사함을 모르고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당연한다는 듯이 말이지요.
아니면 작은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수도 있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함으로 기억하는 이다정 학생이 겸손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