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감상문 (6/23)
1. 바람이 돌더러
최근 시험공부를 포함, 공부에 시달리고 있었다. 공부를 바람으로, 내가 돌덩이가 되어 시를 읽어 보니 더 마음에 와 닿았다. 바람이 어느 정도일 때, 대나무와 갈대, 돌멩이는 전부 버텨내고 견뎌낸다. 그러나, 바람이 점점 세지고 강해지면 갈대와 대나무는 쓰러지고, 돌도 굴러 돌사태를 일으킨다고 시는 말하고 있다. 그런 것처럼, 어느 정도의 채찍질은 버틸 수 있는 나에게 더욱 힘들고 강한 공부를 나 자신이 요구하면, 나 자신에게도 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앞으로도 나에게 거센 바람이 불지 않도록, 불더라도 견뎌낼 수 있는 안정적이고 안전한 장소, 즉 내가 원하고 하면서도 즐거울 수 있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가질 것이다.
미래에,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고, 앞으로의 계획과 방법,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구절 '다만 모래밭의 메마른 뿌리를 / 기름진 땅을 향해 뻗어 가야겠다'는 내가 만약 실패하고 힘들어도 좌절하고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나아가자라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나는 이 글 속의 바람이 아닌, 모래 위에 심긴 꽃과 갈대, 돌멩이의 모습을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2. 땅
나무 완성된 결과에만 집착하는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시 속의 구절 '나팔꽃이 다 피었다 진 자리에 / 동그랗게 맺힌 꽃씨를 모아 / 아직 터지지 않은 세계를 주리'는 우리 사회와 그 속의 사람들이 자신들과 그 주위, 환경을 잘 가꾸어 나가는 과정으로써 안정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과정 중심의 사회가 될 것을 요구하는 것 처럼 들렸다. 나팔꽃은 때가 되어야 피는 꽃으로, 기다림과 그 기다림 속에서 과정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요소인 것 같다. 나도 위에서 말했듯이, 과정이 아닌 결과에 신경을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아서 반성하게 되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랏빛 나팔 소리가 / 내 귀를 즐겁게 하리'라는 구절은 과정으로 인하여 결과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다. 또한, 나 자신이 과정 중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내 아들에게는 한 평도 물려주지 않으리'는, 자신이 꼭 자기 주위 사람에게 과정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하여 쓴 구절인 것 같다. 이 구절이 나는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자기 주도적 과정 중심 변화가 어려울 것을 대비해 꼭 알려주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꼭, 나팔꽃을 잘 키우고 기르고 성장시키는 과정을 중요시해야 하며, 그렇게 한다면 없는 나팔 소리도 들릴 수 있을 만큼의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춘향전 서평쓰기 (6/24)
춘향전은 춘향이와 이몽룡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다. 이몽룡은 그네를 뛰던 춘향이를 발견하고는 금세 사랑에 빠지고, 서로 마음이 맞게 된다. 그러던 중, 이몽룡이 한양으로 올라가고, 새로 온 변 사또는 춘향이를 모종의 이유로 죽이려 한다. 그때, 이몽룡이 암행어사가 되어 지방으로 내려와 춘향이를 구해 주고, 둘은 같이 한양으로 올라가 행복하게 산다.
이 글에서 내가 가장 감명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이몽룡이 변 사또의 잔치에서 거지로 위장을 해 자신이 쓴 시를 읽는 장면이었다. 그 때 이몽룡이 쓴 시는 당시 변 사또와 다른 탐관오리들의 이기심과 무관심함을 풍자한 시였고, 그것으로 인해 읽고 당황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풍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붕자글이나 권력의 부도덕함을 비판하는 글을 좋아하는데, 이 부분 또한 사또들의 권력 남용과 여자를 밝히는 모습을 시 한 편으로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당돌함이다. 비록 변장으로 모습을 감추었지만, 높은 직급 앞에서 저렇게 떳떳하게 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대단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감명깊었던 장면이 1개가 더 있다. 바로, 춘향이가 이 도령이 얼굴을 가리고 수청을 들라고 말할 때, 거절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도, 풍자가 사용된다. 춘향이의 대사 중, "오는 관리마다 명관이로구나"는 풍자가 사용된 문장이다. 이 장면은 풍자와 더불어 춘향이의 올곧은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어서 좋았다.
춘향이는 오로지 이몽룡을 향한 마음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몽룡에 대한 사랑을 '꿈'이라고 바꾸어 보면, 꿈에 대한 갈망과 꿈을 향애 나아가려는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이후에 이몽룡이 자신이 거지가 되었다고 거짓말하며 춘향이에게 갔을 때, 춘향이는 그래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 말 또한 바꾸어 보면, 꿈을 이루지 못했음에도 좌절하지 않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았다. 나는 앞으로 춘향이의 올곧은 마음가짐과 목표 의식을 닮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몽룡은 춘향이를 다시 보고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있었고, 진급해 한양으로 올라간 뒤에도 계속해서 춘향이 생각만 한다. 이후, 승진했음에도 암행어사의 모습이 아닌 거지의 모습으로 춘향이와 변 사또를 만나 결국에는 그들을 퇴치하고 춘향이와 행복하게 산다. 여기서 우리는 일편단심과, 탐관오리를 몰아내기 위한 지혜로움을 알 수 있다. 나는 이몽룡에게서, 이 지혜로움을 본받고 싶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혜로움이 필요한데,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과, 공부를 하면서 만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쓰일 것이기 때문이다.
변 사또는 이기심과 색욕, 부도덕함 등 온갖 좋지 못한 특징들을 전부 가지고 있다. 현대 사회로 따지자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직원들을 천대한 폭X사의 전 수장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처럼, 오만함으로 가득 찬 삶을 사는 것은 무의미할 뿐더러, 이익도 결국에는 전부 잃게 된다. 꿈을 향해 나아갈 때도 이러한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된다면 한 번으로도 인생에 큰 파장이 오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3명의 인물 비평을 해 보았는데, 이것을 한 이유는 앞으로의 내 인생의 변화를 이것과 연관지어 서술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춘향이의 올곧은 마음가짐, 이몽룡의 지혜로움과 당당함, 그리고 변 사또의 조금의 이기심을 발휘하고, 또 습득해 잘 사용하며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나갈 것이다. 또한, 춘향이의 목표의식으로,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갈 것이며, 이몽룡의 끈기로 한 행동을 중단하지 않고 해낼 때까지 할 것이고, 변 사또의 아주 조금의 이기심으로 나를 위해 가끔은 남을 돕지 않는 행동을 해 보도록 하겠다. 그렇다고 이기심을 많이 발휘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이 책을 내 동생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일단 내 동생은 미래에 뭐가 되고 싶은지는 정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이나 가져야 될 마음가짐 등을 잘 모르기 때문이고, 또 알아도 실천하기 어려울 것 같기 떄문이다. 나도 그랬듯이, 내 동생도 나처럼 꼭 미래에 내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정했으면 좋겠다.
왜 아무도 죽지 않았나 (9/29)
설리 기장은 빠른 판단력과 대처력으로 비행기를 허드슨 강에 착륙시킨다. 이후, 기적적으로 모두가 살아남는다. 나는 이것이 사람들의 단합력과, 기장의 빠른 판단력과 대처능력, 그리고 기장의 희생정신이,합쳐져 나온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비행기에 물이 차오르는 극한의 상황에도 기장은 승객들에게 대처 방안을 알려 주고, 승객등리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또한, 마지막에 승무원이 탈출해야 한다고 말할 때 혼자 남아 다른 승객이 없는지 확인하고 나갔다.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 극한 상황에서 나보다 승무원들과 승객들을 먼저 생각한 것이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승객들도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다른 승객이 잘 낭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탈출하고 나서도 아직 나오지 못한 승객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배를 내어주는 모습도 또한 멋졌다. 만약 우리나라에서도 내가 탄 비행기가 추락해 한강에 착륙해야 한다면, 나는 승객의 의무를 다해 사람들을 돕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표하기 (글쓰기) (9/22~9/24)
단양여행
1일차
숙소를 잡았다. 단양 도담 게스트하우스에 간단한 숙소를 잡았고, 일단 먼저 냉면집에 가서 밥을 먹었다.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식사 후, 단양 스카이워크로 갔다. 거기서 올라가는 길이 계속 뺑뺑이었고, 바람도 많이 불어 무섭기도 했다. 그러나, 위에 도착하니 경치는 정말 좋았다. 가장 긴 전망대로 갔는데, 밑바닥이 더 이상 철창이 아닌 유리바닥이어서 더 스릴이 넘쳤다. 끝에 한 명씩 서서 내가 사진도 찍어주고, 온 가족이 가서 힘들게 사진을 찍었다. 파노라마로 경치 사진도 찍었는데, 자그마한 단양 시내가 한눈에 들어와서 신기했다. 저녁은 시장에서 순대를 사와 먹었는데, 그렇게 막 맛있지는 않았다. 하루의 마지막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기도 했지만, 하루를 그대로 마치지 않고 셋째 날 갈 패러글라이딩 장소에 예습 겸 가 보았다. 그곳에는 그냥 뛰는 장소만 있는 것이 아닌, 카페도 있어서 분위기가 있었다. 이후 숙소로 돌아와 야식을 먹고 1일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2일차
오전에는 e학습터를 했다. 원래 하지 않으려 했으나, 노트북도 가져왔고 수업을 빼먹기엔 아쉬워서 그냥 들었다. 아침 시간이 너무나 아까웠다. 점심을 먹으러 석갈비집으로 갔다. 석갈비는 이름이 생소해서 뭔가 했는데 엄청 맛있는 고기였다. 매운거와 안매운거를 시켰으나, 매운거는 너무 매워서 다 먹지 못했다. 다음 장소인 고수동굴로 가는 중에, 어제 왔던 길이 보였다. 아빠한테 물어보니, 단양 시내가 꽤 작아서 셋째 날이 되면 많이 익숙해질 거라고 했다. 고수동굴에 도착해 보니, 사진보다 훨씬 컸다.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수동굴은 탐방 목적 외에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니 더욱 웅장하고 장엄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석순과 석주, 종유석의 조화와 종유석, 석순이 만나기 직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구멍이 뚫린 모습과 사자머리 모양 등을 보며 자연이 어떻게 이런 신기한 공간을 만들 수 있었을까 생각하며 감탄했다. 고수동굴의 개발은 아직 진행중이고, 관람 제한 구역이 줄어들게 되면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다. 밥을 먹기 전, 수양개빛터널로 갔다. 이름이 '수양개 빛터널' 인데 우린 자꾸 '수양 개빛 터널'로 불렀다. 수양개빛터널은 사진 명소여서, 거기서 사진을 한 50장은 찍은 것 같다. 지나갈 때마다 사진찍기 좋아서 내 온 사진혼을 다 담아 우리 가족의 사진을 찍어 주었다. 중간에 밖으로 나오는 부분이 있었는데, 나오자마자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다. 밖도 멋있었으나, 비가 와서 다 관람하지 못하고 숙소로 돌아가게 되었다. 비가 와서 원래 계획했던 바비큐 파티도 못하게 되어 간단한 분식을 사서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3일차
또 오전에 e학습터를 끝내고 숙소에서 나왔다. 마지막날에는 메인 이벤트이고, 이번 여행의 목적이기도 한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갔다. 1일차와 2일차에는 '카페산'이라는 곳에 갔는데, 정작 실제로 타러 갈 때는 '도깨비 카페'로 가서 탔다. 왜 패러글라이딩 장소에 카페가 항상 붙어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도깨비 카페가 카페산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어 더 재밌을 것 같았다. 간단하게 패러복을 입고, 거울 앞에서 다같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는 뛰러 가는데, 생각보다 더 높아 많이 무서웠다. 패러글라이딩은 딱 뛸 때와 마지막 즈음에 익스트림하게 가는 두 부분을 빼고는 무섭진 않았다. 또한, 하늘에서 보는 단양 시내의 모습은 매우 멋있었다. 패러글라이딩을 끝내고 잠깐 조선시대 궐을 복원한 유적지에 다녀 왔다. 예전 고위 관료들의 일하는 곳을 구경하니 신기했다. 이로써 여행은 끝이 났고, 올라가는 동안 아웃백에 잠시 들려 고기를 먹고 집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