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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고황지질(膏肓之疾)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Apr 26. 2024
고사성어 365
4월 26일: 고황지질(膏肓之疾)
4월 26일의 고사성어(117)
고황지질(膏肓之疾) * 치명적(致命的)인 불치(不治)의 질병(疾病)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中國 春秋時代 진(晉) 나라의 경공(景公, ?~기원전紀元前 581)은 즉위(卽位) 後 도안고(屠岸賈, 생몰년生沒年 미상未詳)를 오늘날에 법무장관(法務長官)에 해당(該當)하는 사구(司寇)로 임명(任命)했다. 屠岸賈는 平素 사이가 좋지 않던 명문(名門) 조씨(趙氏) 일족(一族)을 대역죄(大逆罪)로 몰아 죽였다. 십여十餘 년年 뒤의 어느 날, 景公의 꿈에 정체불명(正體不明)의 한 귀신(鬼神)이 무서운 얼굴로 나타나서 “나의 자손(子孫)을 죽였으니 용서(容恕)할 수 없다. 너를 죽이러 왔다”하며 이 방(房) 저 防을 쫓아다녔는데, 한참 쫓기다 깨니 꿈이었다.
景公이 占쟁이를 불러 해몽(解夢)을 시켰더니 “옛날 晉나라에 큰 功을 세운 趙氏의 祖上인 듯합니다”라고 아뢰더니 그 원혼(冤魂)의 저주(詛呪) 때문에 얼마 살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예언(豫言)했다. 이에 놀란 景公은 秦 나라의 명의(名醫) 고완(高緩)을 불렀다. 그가 도착(到着)하기도 前에 景公은 꿈을 다시 꾸었는데, 병(病)이 두 동자(童子)로 변(變)하여 “高緩이 온다니 야단(惹端) 났다. 어디로 도망(逃亡)갈까? 옳지, 고(膏)의 밑, 황(肓)의 위에 숨으면 제 아무리 名醫인 高緩도 別 수 없을 테지”라고 속삭이더니 그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이었다. 이윽고 高緩이 도착(到着)하여 景公의 病을 살피더니 말했다.
“질병(疾病)이 이미 膏의 밑, 肓의 위에 들어가 있어 여기는 침(針)도 약(藥)도 이르지 못하는 곳이니, 치료(治療)가 불가능(不可能)합니다.”
그래도 景公은 名醫 高緩을 후(厚)히 대접(待接)하고 치료(治療)를 바랐으나, 얼마 後 正정-말 죽고 말았다.
‘고황(膏肓)’이란 심장(心腸)과 횡격막(橫隔膜) 사이를 말한다. 옛사람들은 이 부분(部分)에 병균(病菌)이 침투(浸透)하면 더는 고치기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고황지질(膏肓之疾)’ 하면 고치기 어려운 致命的인 불치병(不治病)을 말한다. 여기서 고치기 어렵게 된 습관(習慣)이나 버릇 따위를 비유(比喩)하게 되었다.
참고(參考)로 屠岸賈가 趙氏 집안사람들을 죽이고, 그 와중(渦中)에 간신(艱辛)히 살아남은 趙氏 집안의 갓난아이 조무(趙武)가 나중에 屠岸賈에게 복수(復讎)한다는 위 이야기는 훗後-날 원(元)나라 때 작가作家)인 기군상(紀君祥)에 依해 《조씨고아(趙氏孤兒)》라는 희곡(戲曲)으로 만들어져 널리 알려졌다. 이 이야기는 유럽으로 건너가 연극(演劇)으로 공연(公演)되었고, 中國에서는 최근(最近)까지 영화(映畫)나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있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고황지질(膏肓之疾)
조씨(趙氏)집안을 멸문(滅門)시키려 했던 간신(奸臣) 屠岸賈
(드라마 '趙氏孤兒' 中에서)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4월 26일
- 생진강(生辰綱)
- 생일(生日)을 위한 전담 조직(專擔 組織)
명구 출전 : [송사(宋史)] ‘채경전(蔡京傳)’ 명구 해설 : 宋나라 때 사람 채경(蔡京)은 16年 동안 宰相 자리에 있으면서 莫强한 權勢를 휘둘렀던 人物이다. 휘종(徽宗)을 사치(奢侈)와 방탕(放蕩)으로 이끌었고, 나라 財政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흠종(欽宗) 卽位 後 國難을 招來한 6敵의 우두머리로 찍혀 실각(失脚)했는데, 귀양가는 途中 어느 누구도 그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아 굶어 죽었다고 한다. 그가 한창 權勢를 누릴 때 그의 生日 잔치는 全國을 떠들썩하게 만들 程度로 요란(搖亂)했다. 全國 地方 官吏들이 돈이며 物件들을 바쳤는데 그 物量이 想像을 초월(超越)할 程度여서 運搬을 全擔하는 組織까지 必要했다. 世上 사람들은 이를 ‘生辰綱’이라 불렀다. 生日 때는 各種 珍貴한 料理로 賀客들을 接待했는데 꽃게알을 넣어 만든 만두(饅頭) 한 가지를 만드는데 엽전(葉錢) 130萬 냥이 소모(消耗)되었고, 蔡京이 마시는 메추리탕(湯) 한 그릇을 위해 수백(數百) 마리의 메추리를 잡았다고 한다. 나라를 부강(富強)하게 만드는 데는 열 충신(忠臣)으로도 모자라지만, 나라를 亡치는데는 간신(奸臣) 하나로 充分하다는 말이 떠오른다. 중국사의 오늘 : 973년 4월 16일(북송 태조 개보 6년 3월 을해) 이 해 太祖 조광윤(趙匡胤)은 진사(進士)에 급제(及第)한 人材를 위한 잔치 費用을 나라에서 支給하기로 하고 20萬錢을 내렸다. 以後 이것이 관례(慣例)가 되었다. 宋 太祖의 지식인(知識人) 우대(優待)를 잘 보여주는 사례(事例)의 하나였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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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천대학 : 『사기』 전문가 과정(제29강 '세태와 처세에 관한 고사성어') https://www.youtube.com/watch?v=Y1mv6VqxCFY |
紀元前 697年 중원(中原)의 정(鄭)나라에 內紛이 일어나 鄭나라는 양분(兩分)되었다. 재기(才氣)를 노리던 여공(厲公) 돌(突)은 鄭을 공격(攻擊)하여 대부(大夫) 보하(甫瑕)를 사로잡아서는 자리와 이권(利權) 따위로 유혹(誘惑)하여 自身의 복위(復位)를 맹세(盟誓)를 하게 했다. 甫瑕는 自身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突을 맞아들이겠다고 盟誓했다. 甫瑕는 약속(約束)대로 정자영(鄭子嬰)과 그 두 아들을 죽이고 厲公 突을 맞아들여 復位시켰다.(紀元前 680년) 約 20年 만에 자리를 되찾은 厲公 突은 當初 約束과는 달리 甫瑕가 군주(君主)를 모시는데 두 마음을 품고 있다며 그를 죽이려 했다. 이에 甫瑕는 스스로 목을 매어 자결(自決)했다. 진(晉)나라의 大夫 이극(李克)은 헌공(獻公)이 총애(寵愛)하던 여희(麗姬)가 낳은 두 아들 해제(奚齊)와 도자(悼子)를 잇달아 죽이고 진(秦)나라에 亡命해 있던 공자(公子) 이오(夷吾)를 맞아들여 君主로 옹립(擁立)하니 이가 혜공(惠公)이다. 惠公은 卽位 後 李克에게 “그대가 없었더라면 나는 君主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대는 두 名의 晉나라 君主를 죽였다. 그러니 내가 어찌 그대의 君主가 될 수 있겠는가”라며 李克에게 죽음을 강요(強要)했다. 그런데 또 한 사람 晉나라 大夫 순식(荀息)은 獻公이 죽기에 앞서 어린 奚齊와 悼子를 잘 보살펴 이들을 晉나라의 君主로 擁立해달라며 뒷일을 부탁(付託)하자 목숨을 걸고 이들을 지키겠다고 盟誓했다. 하지만 그도 亦是 奚齊와 悼子에 이어 李克에게 피살(被殺)되었다. 荀息은 목숨으로 절개(節槪)를 지켰지만 奚齊와 悼子를 죽음으로부터 求해내진 못했다. 사마천(司馬遷)은 權力과 權力者의 非情함을 위의 名句로 正確하게 짚어냈다. 權力의 속성(屬性)은 이합집산(離合集散)이다. 問題는 그 過程에서 義理도 名分도 버리고 오로지 一身의 영달(榮達)에만 목을 매는 者들이 설치며 나라와 百姓을 亡치는 것이다. 이들은 오로지 權力者의 心氣만 헤아리는 재주 밖에는 없기 때문에 合理的 說得과 常識이 通하지 않는다. 權力의 交替를 通해 처절(凄切)하게 응징(膺懲)하는 길밖에는 없다. |
이 名句는 김정희(金正喜)의 ‘세한도(歲寒圖)’ 발문(跋文)에도 引用되어 있다. 金正喜는 유배(流配) 가 있는 自身을 잊지 않고 貴한 서적(書籍)을 求해 보내주는 제자(弟子) 우선(藕船) 이상적(李尙迪, 1804~1865)의 義理에 깊은 感動을 받아 歲寒圖를 그렸다. 特히 李尙迪이 연경(燕京)에서 求해온 [경세문편經世文編]을 받아 들고는 혜주(惠州)로 귀양갔던 소동파(蘇東坡)가 먼 길을 찾아온 어린 아들을 위해 그린 ‘언송도(偃松圖)’를 떠올렸다. 그리고는 [논어論語] ‘자한편(子罕篇)’의 名句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 知松栢之後彫也, 날이 추워진 뒤라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안다)’에서 영감(靈感)을 얻어 李尙迪을 위해 그린 그림이 바로 ‘歲寒圖’이다. 그림에는 ‘歲寒圖’란 題目과 ‘藕船(李尙迪의 號) 감상(感想)하시게’라는 ‘우선시상(藕船是賞)’이란 네 글자가 함께 적혀 있고, 낙관(落款)은 ‘영원(永遠)히 서로 잊지 말자’는 ‘장무상망(長毋相忘)’이란 글귀이다. 추사(秋史)는 權勢를 잃고 제주도(濟州島)에 유배(流配) 당(當)한 自身을 잊지 않고 돌봐주는 李尙迪의 精誠에 깊은 感動과 衝擊을 받았다. 변덕(變德)스러운 세태(世態)와 민심(民心)과는 달리 變치 않는 우정(友情)을 보여준 李尙迪에게 무한(無限)한 感謝의 마음을 느꼈다. 그래서 跋文에서 孔子의 말과 司馬遷의 이 句節을 引用하여 民心과 世態에 대한 自身의 느낌을 披瀝했던 것이다. |
*****(2024.11.13.)
첫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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