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님은 서울대 흉부외과를 다녀오시고 샘의 말씀에 상당히 호감을 가지고 계신 것 같군요.... 일단 저는 수술을 받은 사람이구요(한달됐죠)... 여러종합병원을 다니다가 서울대 성@@ 선생님께 수술을 받기로 마음을 먹었었죠. 그래서 20만원이 넘는 검사 다 하고.... 그렇게 수술 날짜도 잡았답니다. 근데... 그곳에서 병실이 없다... 샘이 출장 간다 하면서 수술 바로 전날 3번이나 캔슬을 하는 겁니다.(수술을 위해 새벽 6시 30분까지 가야되는 현실을 생각하면 전날 9시 10시에 전화해서 캔슬을 알리는 것은...!!! 당해보면 압니다) 그러나 캔슬이 문제가 아니구요 그 사람들의 자세입니다. 죽을 병도 아닌데 기다리면 어떻냐는 겁니다. 암환자도 병실이 없어 치료 못 받고 대기하다 죽어가는 마당에.... 당일 새벽이나 왔는데 알려주는 것보다 나은 거 아니냐는 둥.... 참나원... 그들에게는 별거아닌 수술일지라도 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심사숙고하고 두려워하는지.... 국내 최고 종합병원이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환자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고압적인 의사들!!! 그래서 병원을 옮겼죠. 수술이 3번이나 캔슬되닌 찜찜하기도 하고.... 검사자료를 달라고 하니 그건 원무과에 돈내고 해당부서가서 말해야지 왜 자기 한테 말하냐며 반말까지 하더군요... 허허...
하여튼... 전 학을 뗏죠.... 그 후 영동세브란스에서 한달을 기다려 수술을 했습니다. 의사들의 부작용이 있다는 말은 어디서나 합니다. 그게 정도차이긴 해도... 다한증 전문의라고 해도 진짜 전문의는 따로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결론!!! 전 서울대 흉부외과, 아주 맘에 안드는 집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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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서울대 흉부외과에 계시는 선생님을 두분 알게되어....
저번주에 갔다왔거든요.....
한분은 이제 막 졸업하신 레지던트 이시고요.....
한분은 흉부외과에서 좀 높은곳에 계시는 분이고요....
(이름과 직책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싶지만 그분들 프라이버시도 있으시니....)
내용을 말하자면 젊은 선생님은 그냥 간단한 수술이니 와서 하라는 투로 말씀을 하시더군요.....ㅡㅡ''
근데 원래 만나러 갔던 나이드신 선생님은 하지말라고 하시네요.....
100명 수술해서 만족해하는 사람은 몇명 되지도 않을뿐더러....
사람에 따라 보상성의 차이는 다르지만....
예전보다 더 불편해 하는 사람이 대분분이라고 하시고요...
뭐 이곳에 올라와있는 다른분들의 글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이런 사실을 어느정도 알고 계셨을테지만.....
직접 의사선생님이 말씀을 해주시니 고민이 되거든요...
이번 겨울쯤 수술을 할 마음을 90%정도 가지고 있었는데....
선생님 아들이 다한증이라면 절대로 수술같은건 시키지 않을거라고 하시니....
엄청 고민되거든요.....
어제도 지하철 막차타고 오는데.....(더운날씨도 아니였져? ㅡㅡ)
혼자 땀 삐질삐질 흘리는데...
내릴수도 없고.....사람들이 다 처다보는거 같기도 하고요..
진짜 살맛 안나더군요.....
아 글쿠.....
다른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보통 수술할맘을 가지고 의사선생님을 만나보면.....
부작용과 수술결과에 대해서 제대로 안갈켜주셨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딱 까놓고 그 선생님한테 그것도 말했거든요.....
그러니 답변은 간단하더라고요....
수술하겠다고 오는 사람을 구지 하지말라고 말하는 선생님이 몇분이나 될거냐고요...
그분들 수술실적도 필요할것이고.....수입차원에서도...
또 아직 다한증수술이 연구단계이니.....
근데 아마 다른선생님들도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을거예요...
말한느거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저도 제가 만나본 선생님이 저렇게 극구 말리시지 않고...
어느정도(20%정도만이라도) 수술결과가 좋다는 말만 하셨더라도....
생각할것도 없이 수술하기로 결정했을거 같거든요.
20%로 확률을 믿고 모험을 하는게 우습기도 하지만.....
다른분들도 아마 제 심정이랑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음 잡담이 너무 길어진거 같은데....
저도 아직 수술포기상태는 아니랍니다.....^^''
그런소리를 들었지만...
혹시나 제가 그 100명중 몇명에 속하지 않을까 하는 미련때문에....
우습져?
선생님이 그래도 구지 하고싶다면 즉시 할수있게 해주신다고 하셨으니...
겨울때까지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참고로 서울대병원에서 수술비용은 200정도라고 하더군요...
좀 다른곳에 비해서 비싸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