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60호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靑磁獅子形蓋香爐)
문화재 지정 국보 제60호
성격 청자
유형 유물
크기 높이 21.2㎝, 지름 16.3㎝
분야 예술·체육/공예
소장/전승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요약 : 고려시대의 청자 향로.
내용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동물의 얼굴 모습을 무늬로 넣고 세개의 다리가 달린 몸통 위에 사자모양 뚜껑을 덮은 향로이다. 향로 몸통의 겉면 전체에 운문(雲文)이 가늘게 음각되어 있고 위쪽의 벌어진 턱의 세 곳에도 구름무늬가 있다.
그 위에 뚜껑으로서 대좌(臺座)에 앉은 사자를 만들었는데 대좌에도 역시 음각의 꽃무늬를 넣었다. 사자는 입을 벌린 채 한쪽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앞을 보고 있는 자세이며, 눈에는 철화안료를 찍어 눈동자를 표시했다.
사자의 목 뒤쪽과 엉덩이 부분에는 구불구불한 소용돌이 모양의 털이 표현되었고, 꼬리는 넓적하게 위로 치켜올려 등에 붙인 모습이다. 유색(釉色)은 엷은 녹청색으로 광택이 은은하며 태토(胎土)도 정선되었다.
12세기 전반기에 비색(翡色)의 청자가 절정에 달하였을 때 이와 같은 상형청자가 많이 만들어졌으며, 특히 사자향로에 대해서는 고려 인종 1년(1123) 중국 선화(宣和)연간에 송(宋)나라 휘종의 봉사(奉事)로 고려에 왔던 서긍(徐兢)의 『고려도경(高麗圖經)』 「도로조(陶爐條)」에서는 가장 뛰어난 것으로 극찬한 바 있다.
구조적으로 보면 향로의 몸통에서 피워진 향의 연기가 뚜껑의 사자 입으로 내뿜도록 되어 있는데 아름답고 단정하여 이 시기 청자 향로의 높은 격을 실증해주고 있다. 이와 같은 종류의 파편들이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요지에서 발견되었다.
국보 제60호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