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건너야만 닿을 수 있다! 출렁다리 끝에 숨겨진 비밀 섬
조회 6882025. 3. 13.
모노레일과 출렁다리 코스
가우도에서 즐겨 보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에 위치한 가우도는 강진만에 자리한 8개의 섬 중 유일한 유인도이다.
소의 멍에처럼 생겼다고 하여 ‘가우도’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사방으로 펼쳐진 강진만과 무인도를 조망할 수 있어 해안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섬 내부에는 후박나무, 편백나무, 곰솔 등 다양한 수목이 울창하게 자라며, 생태탐방로와 다양한 해양 레저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가우도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섬으로, 걸어서 입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두 개의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대구면과 연결된 저두 출렁다리는 438m 길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되며, 도암면과 연결된 망호 출렁다리는 716m 길이로 약 15분이면 건널 수 있다.
이 출렁다리는 비교적 튼튼한 나무 다리로 만들어져 있어 안전하게 걸을 수 있지만, 바다 위를 지나는 길이니만큼 아찔한 기분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곳곳에 구명튜브가 설치되어 있으며 일부 구간에는 유리 바닥이 있어 스릴 넘치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섬에 들어서면 길이 2.5km의 ‘함께해(海) 길’이라는 생태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울창한 숲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로 손꼽힌다.
전체 탐방로를 도보로 완주하는 데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길을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해양 레저시설을 만나게 된다.
대표적인 체험시설로는 짚트랙과 모노레일이 있다. 섬 정상에 위치한 청자타워(25m)에서 출발하는 짚트랙은 하늘을 가로지르며 강진만을 내려다볼 수 있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용 요금은 개인 25,000원이며, 학생과 단체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짚트랙을 즐긴 후에는 섬 정상으로 가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청자타워 전망대에서 강진만의 전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모노레일은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정상까지 편도 5분이 소요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강진만의 아름다운 바다를 더욱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다면 제트보트를 타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바다 위를 빠르게 질주하는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으며,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낚시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복합낚시공원도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가우도와 가까운 강진읍과 강진만생태공원도 함께 둘러보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수 있다.
걷고, 체험하고, 맛보는 모든 경험이 가능한 이곳은 봄철 여행지로 제격이기 때문에 올봄 힐링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한다.